오늘 한국로버트보쉬기전 최종면접을 봤습니다..
갈때마다 느끼지만 한국속에 작은 독일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한국로버트보쉬기전의 본사는 용인에 위치해 있습니다. 행정구역 상 용인이지만
수지초입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분당 오리에서 3분거리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 합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제가 지원했던 부문은 HR입니다. 외국계의 특성 상, 그 간 신입보다는
실무에 투입이 가능한 경력직을 선호해서 인지 제가 지원한 부서는 보통 인턴사원 1명을 포함하여
대리 과장님이 2-3분씩 계셨고 사원급은 없었습니다. 본사 겸 테크니컬 센터이기 때문에 기술유출의
우려가 있어서 그런지 출입통제가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출입할 때도 신분증을 제출하고
지하철 통과할 때 기계(?)를 통과합니다. security office 옆 대기실에서 차를 마시며 기다리고 있으면
담당자님이 마중을 나오십니다.. 모두들 고급스러워 보이는 보쉬 점퍼에 직원카드를 착용하고 있었는데
어찌나 부럽던지요..
본사 건물은 10층 규모에 별관이 따로 있으며 작년에 추가 완공되었는지 너무 깨긋하게 잘 되어 있습니
다. 경비실을 통과하면서 부터 건물구조나 자제때문에 약간 외국(?) 이라는 인상을 받습니다. 최고의
자동차 부품 회사답게 1층에는 몇몇 부품이 전시되어 있고 엘레베이터를 타고 인사부로 이동합니
다..
제 경우엔 면접이 3단계로 진행되었습니다.
서류를 접수하고 1주일 정도 지났을 즈음 해서 갑작스럽게 전화연락이 왔습니다. 담당자님께서
서류 스크리닝을 완료하였고 전화 상으로 간단한 사전 질문을 하셨습니다. 크게 어려운 것은 아니고
보쉬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 지에 대해 묻습니다. 전화면접 결과를 토대로 당일 오후에 면접실시여부
를 통보하여 주신다 하고 통화를 종료합니다.
당일 오후, 제 경우는 인터뷰 확정통보와 일정이 포함된 메일이 한 통 도착했습니다.
해당 부문 신입직원 1명을 뽑는데 대충 10명 정도의 지원자로 추려졌던 것 같습니다.
제 면접일은 5명이 참가 대상이었고 시간별로 일정이 짜여져 있었습니다.
지원자 당 1시간 20분 정도의 면접전형을 한다는 내용이었고 드레스코드 (물론 정장이었습니다)
와 준비내용 (자기소개 파워포인트) 이런 것들이 적혀 있었습니다.
이렇 듯, 전화를 통한 1차 면접을 넘기면 2차 면접 전형이 있습니다. 면접관 2명, 피면접관 1명으로
개인면접이 1시간 반정도 진행이 됩니다(하루에 맥시멈 5명인 듯). 준비해온 자기소개를 하고 직
무면접이 시작됩니다.. 중간에 노트북을 주시며 MS Office 활용능력을 테스트 하십니다(파워포인
트, 및 엑셀(함수)등.. 생각치 못했던 거라 깜짝 놀랬습니다.. 전 엑셀에서 OTL
약간의 압박이 이어집니다. 예를 들어 약간 애매한 질문을 하십니다.. ㅇㅇㅇ 님은 동료와 조화롭
게 근무한다고 했는데 조화롭게 근무한다는게 무엇입니까? (그냥 예임..기억이 안나서) 질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나중에는 대답하기가 힘들어집니다.. 인턴 경험에 대해 질문이 이어집니다..
구체적인 업무 내용부터 시작해서 직무중심적인 면접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영어도 당연
물어보시는데 전 부담은 없었습니다..
이렇게 2차면접이 끝나면 면접비 대신 보쉬 전동 공구를 선물로 주십니다.. (좋더군요..)
한 일주일 정도 지나면 합격자에 한 해, 다음 면접에 대한 연락이 옵니다..(전화로)
그래서 전 오늘 상무님과 최종 면접을 보았고 면접내용은 주로 인성과 가족관계를 포함하여
직무에 관한 것 (ㅇㅇㅇ 씨는 이걸 전공했는데 이 일을 잘 할 수 있겠나..) 이런 것들이었습니다.
역시 상무님께서도 영어질문을 하시는데 실제 구사능력을 평가하시는 것 같았습니다..상무님께서
편안하게 해주시려고 하셨는데 전 왜 더 긴장이 되던지....
오늘 면접은 취뽀회원님 중 한분 (깜빡하고 성함을 못 물어봐서..)과 저 이렇게 둘이서 봤습니다..
과장님께서 둘 중 하나만 뽑는다고 하시면서 경쟁자라고.. 긴장을 풀어주시려는 듯 보였습니다.
같이 면접 본 분은 좋은 학교에 해외 인턴 경험만 3-4차례 있으신 분이셨습니다.. 1명씩 따로 봤고
상무님뵈니까 갑자기 입이 얼어서 혼났습니다..
참고로 로버트보쉬기전은 보쉬 외에 합작회사의 형태로 캄코, 렉스로스?
(맥주를 계쏙 마셨더니..생각이안납니다..)
회사들을 두고 있으며 규모가 굉장히 크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용인본사에 엔지니어 지원부서 포함
1000명 정도 근무하고 대전 보쉬공장에 2000명정도 근무하는 것 같았습니다..(잘은 모릅니다..)
전형적인 외국계 회사의 형태를 띄고 있고 복지가 정말 좋다고 합니다..(저도 듣기만 들어서..)
무엇보다도 제가 실감할 수 있었던 부분은 사람뽑는데 신중을 기하는 것 같습니다. 오랜면접을 통해
다양한 자질과 직무능력을 평가하는 것 같았습니다..
집도 가깝고..잘되서 보쉬점퍼입어보고 싶습니다..흑흑
다음에 면접 보시는 분들께 약간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화이팅!
카페 게시글
외국계
로버트보쉬 본사 HR 최종면접 후기
iceber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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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920
07.12.11 02:08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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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제거 보쉬에서 인턴했었는데~ 좋은 기업임이 틀림없는 것 같아요.ㅋㅋ 님이 말씀하시는 대리님들도 다 누군지 알겠네요ㅋㅋ
아 그러셨군요.. 저도 진작 알았더라면 학생시절에 인턴이라도 지원해 보는건데...졸업하고 면접할라니 힘드네요..ㅜㅜ
헉..... 내일 부터 여기 HR인턴 출근인데.. ㅎㅎ내일가보면 누구신지 알수있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