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바람이 잦아지니 날씨가 꽤 포근해진 것 같지 않나요? ^^*
오늘 아침이 가장 낮은 온도를 보인다더니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며칠전 어떤 신문에 보니
'새만 보면 덜덜… 번지는 조류포비아'라는 제목을 단 기사가 있네요.
http://news.donga.com/3/all/20170202/82694409/1
'조류포비아'... 마땅히 사전에 없는 낱말입니다.
'포비아'는 영어 phobia로 병적 공포나 공포증을 뜻합니다.
요즘 조류독감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서
새만 보면 벌벌 떨게 된다는 것을 두고 그런 제목을 뽑았나 봅니다.
기사 제목이
'새만 보면 덜덜… 번지는 조류포비아'인데,
뒤에 오는 '번지는 조류포비아'를 빼도 멋진 제목이 됩니다.
굳이 이상한 '조류포비아'를 쓰지 않아도 되는 거죠.
다시 구제역이 발생했다고 축산농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가금류 3,200만 마리를 매몰한 당국의 대처가 이번에는 어떻게 대응할지 모르겠네요.
언론에서 이상한 말을 만들면 안 됩니다.
좋은 우리말을 더 자주 쓰도록 앞장서야 할 언론에서
이상한 말을 만들어서 우리말을 괴롭히고 비틀면 안 되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