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2월 11일 토요일에 ~
4월에 개봉될 예정인 영화 '두레소리'
교복 입은 고등학생들의 모습이 담긴 포스터만 보고서도
우리 하빈양에게 꼭 보여줘야 할 영화네 ! ~ 하며 ...
콕 ~ 찜해 두었던 그 영화 ~
대학로 원더스페이스 세모극장에서~
씨네마 토크로 먼저 만나고 왔답니다 ^^
토요일 저녁 .... 대학로 도로변은 무척 북적북적 하더라구요 ^^;
날씨가 쫌 풀려서 그런지 몰라도 ㅎ ~
하지만 .... 우리가 찾아가는 원더스페이스 극장으로 가는 좁고 옛스런 골목길은
어둠이 짙게 내려앉아 ~
마음도 차분해지고 ..... 분위기도 참 좋더군요 ㅎ
마치 ... 우리가 볼 '두레소리' 라는 영화가 기존의 영화들과는 뭔가 차별화 되고 특별한 것처럼요 ^^*
이제 중2가 되는 하빈양 ^^ ~
두레소리 포스터를 보며 .... 제일 관심 있어하는 것은 두레소리 출연진 언니들의 학교 교복이라는 ㅋ
그러나 ....
영화와 씨네토크를 마치고 나온 하빈양의 마음속엔 ~
얼마나 많은 생각들을 담아왔는지 모른답니다 ^^
꿈 ....
두레소리가 하빈양에게 남겨준 커다란 선물은 바로 ... 꿈이였습니다 ~ ㅎ
원더스페이스 극장엔 아이들과 몇 번 와본적이 있답니다 ~
네모와 세모의 공연장이 있는 공연장 ....
이 곳에서는 항상 ~ 공연만 봐왔는데 ^^
오늘은 이 곳에서 영화를 본다고 하니 ~ 허 ... 무척 새롭네요 ㅎ
매표소는 4층이라죠 ^^
(4층까지 오르다보면 다리가 좀 튼튼해 집니다 ㅋ)
공연장은 3층 ~ ㅎㅎㅎ
원더스페이스 공연장의 쫌 특별한 구조랍니다 ㅋㅋ
4층으로 헉헉 올라가서는 우선 티켓팅부터 완료하구요 ^^ ~
우리의 좌석도 확인 하구요 ㅎ
공연과 달리 영화라 커다란 스크린으로 보기 때문에 작은 소극장에선 어느 자리든 ~ 모두 명당이더라구요 ㅎㅎ
OST도 판매하고 있었어요 ~
사실 ..... 영화를 보기 전까진 ....OST에 별 관심이 없었는데요 ^^;
영화 상영 후 ~ 씨네토크 시간에 손들고 질문 하는 사람에겐 ~ OST를 선물로 주실때
현빈맘 손들까? 말까? 얼마나 망설였는지 몰라요 ^^;;
미리 ~ 질문꺼리를 준비 좀 해 올껄... 후회를 마구 하면서요 ㅋㅋ
무엇보다 OST가 너무 탐이 났던 것은
'두레소리' 영화 속 음악들이 현대적 감각으로 다가선 예쁜 국악이였기 때문이라지요 ~
'두레소리'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기도 하지만 ~
실제 출연진도 '두레소리' 동아리가 창단된 바로 그 학교 학생들과 선생님들로 이루어져 만든 영화더군요 ^^
가끔 양재쪽을 지나가다보면 '국악고' 라는 이정표를 보는데 ~
바로 그 곳 학생들이 만들어낸 '두레소리'라는 동아리의 이야기가
오늘 우리가 볼 영화의 내용이랍니다 ㅎ
현빈맘도 어릴적 아주 잠깐 예중이나 예고를 생각해 봤던적이 있었어요 ^^;;
그래서 .....예고 학생들의 이야기가 참 궁금했다지요 ㅎ
특히 고3인 그들의 생활이 ....
이 곳 영화 속에 등장하는 학생들은 입시를 코 앞에 둔 고3이랍니다 ^^;;
출석일수를 채우기 위해 여름방학중 억지로 시작하게 된 '두레소리' 라는 국악 합창단 동아리 ~
악보도 잘 못보고 ^^;; 시창은 더군다나 더 안되구 ^^;;
어릴 적 부터 창을 불러왔던 그들이라 ~ 소리를 하나로 모아 떨림없이 깔끔한 소리로 합창을 한다는건
거의 불가능한 일이지만요 ....ㅎㅎㅎ
그들을 지도하는 함선생님의 학생들을 진심으로 배려하고 ~ 이해해 주는 그 마음과 노력에
방황하구 ~ 지겨워하던 학생들은 어느덧 .... 하나의 소리로 모아주는 하모니를 완성하게 되네요 !!
하지만 .....
신종플루의 대 유행으로 ~ 그들의 공연은 취소되구 ㅠ.ㅠ;;
'두레소리'는 해체 위기에 놓이게 되지요 ....;;
그러나 ......
이젠 ~ 선생님이 아닌 ... 아이들 스스로가 자발적으로 '두레소리' 를 다시 일으켜 세우고
고3 수험생이기에 주위의 반대와 어려움을 극복하고 ~
우리의 장단과 소리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합창을 무대위로 올리게 되지요 !!
그들이 꿈꾸며 노력한 것들을 최선을 다해 ~ 펼치는 그 모습에
그동안 걱정스럽게 바라보던 주변 어른들과 선생님 그리고 .... 관객인 우리 모두까지도
글썽글썽한 눈물과 함께 가슴 뿌듯한 감동을 느끼게 되네요
힘찬 박수와 함께 말이죠 ^^
1시간 30분 정도 되는 영화는 어느새 ... 금세 ....끝나더라구요 ^^
(아쉬울 정도로 그렇게 빨리 ^^;;)
처음엔 ~ 영화배우분들이 아닌 일반인들의 연기여서 또한 필름의 상태가 일반적인 영화와는 다른거 같아 ^^;;
다소 당황스러웠으나 ~
시간이 지나면서 ... 마치 우리 딸아이가 ... 내가 .... 영화 속에 들어있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깊은 공감으로 푹 빠져들게 되더군요
영화를 보면 ~ 이건 .. 뭐 ... 영화니깐 ... 그런 생각을 할 때도 있잖아요 ^^;;
그런데 ~ '두레소리'는 우리 딸아이의 친구 이야기 같구 ~ 곧 다가올 미래의 이야기 같구 ~
너무나 가깝고 현실적으로 느껴지더라구요 ㅎ
더군다나 ..... 이 분들 연기자들도 아닌데 ^^;;
어떻게 이렇게 연기를 잘 할까?
오히려 그게 더 의문스럽더라구요 ㅋ
영화 관계자분께서 나오셔서 ~ 이제부터.... 시네마토크를 시작할꺼라 하시면서 ~
실제 영화속 주인공인 아름이와 슬기 ... 그리고 함선생님도 나오신다는 그 말에
가슴이 콩닥콩닥 뛰었다지요 ㅎㅎ
정말이요? ㅎㅎㅎㅎ
우와 ~ 신난다 !!
현빈맘 .... '두레소리' 영화 보던 중 가장 감동적이였던 부분이 있었는데요 ....
슬기와 아름이가 다퉈서 '두레소리' 공연 연습에 나오지 않자 ~ 친구들이 이 두 친구를 찾아가
길에서 합창으로 상처받고 힘들어하던 그들의 마음을 되돌려주던 바로 그 부분 !!
고운 선율에 아리랑을 함께 부르던 친구들의 그 간절한 눈빛을 잊을 수가 없네요
그 때 불렀던 그 노래를
먼저 ~ 영화 속 '두레소리' 합창단원 중 대표 6명의 학생들의 직접 무대위에서 들려주었다지요
어떤 반주도 없이 아카펠라형식으로 ~ 부르는 그들의 합창은
너무나 조화롭고 !! 아름다웠어요 !!
국악이 너무 좋아 ~ 어느 날 자신이 북장단을 맞추고 있더라는 '조정례" 감독님의 말씀에 ~
아 ! 이런 분이 만드셨기에 ~'두레소리' 가 그토록 한국적이며 감동적이였구나를 느끼게 되네요
'두레소리' 동아리는 3년전에 창단되었다네요 ~
슬기와 아름이 학생은 .... 두레소리 동아리 1기 선배들의 모습을 재현 한거였구요 ^^
현빈맘도 대학내내 ~ 동아리 활동을 하느라 ^^;;
거기에 푹 빠져 살았는데요 ~ ㅎㅎ
지금 생각해보면 학창 시절 동아리 활동을 안했더라면 ~ 도데체 뭘하고 지냈을까?
아마 .....별 의미가 없이 그저 평범한 학창시절을 보냈겠지요?
'두레소리' 동아리 학생들은 남들보다 ~ 더 많은 시간과 열정을 그 곳에 부어야 했겠지만 ^^;
그것을 통해 얻는 것이 얼마나 큰지 ~ 이 다음에 더 많이 알게 될꺼에요 ^^
소중한 추억과 함께 말이죠 ~
현빈맘은 .... 우리 딸냄이도 .... 이런 '두레소리' 같은 건전하며 마음을 모아주는 '동아리' 활동을 했음 좋겠어요 ㅎ
공부만 하라구 ~ 딴데 신경도 쓰지 마라는 그런 입시지옥이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것 ~ 함께 꿈꾸는 것을 이루기 위해 애쓰도록 돕는
그런 학교 제도가 많았음 정말 좋을텐데 말이죠 ^^
'두레소리' 를 이끌어주신 함선생님과 같은 ~ 그런 교사가 우리 아이들을 지도해 주셨으면 .....
아이들편에 서서 ~ 아이들이 원하는데로 그들의 꿈을 지켜주는 용감한 선생님 !
그런 선생님의 제자라면 ~ 어떤 아이가 탈선을 하며 세상을 향해 분노하고 힘들어할까요?
'두레소리'는 학생과 교사 ~ 친구 사이를 연결해 주는 튼튼한 연결고리와 같은 동아리지요
더군다나 .... 우리 국악을 세상에 널리 알리는 멋진 목적과 꿈을 갖도록 해 주는 '두레소리'
이들의 모임이 끊임없이 발전되길 바랍니다 !!!
라이브로 듣게 된 아름양의 ~ 민요는 역시 ... 최고 !!!
슬기양의 소리는 정말 파워풀합니다 ㅎㅎ ~
이들의 소리를 듣는 동안 현빈맘 ~ 소름이 쫙 ~ 끼치더라구요 ^^;;
이런 실력있는 학생들이 우리 국악을 지켜주고 이어가 주는게 ~ 얼마나 대견하고 고마운지 몰라요 ^^
딸냄이와 ~ 뿌듯한 마음 가득 안고 공연장을 나오는데
우와 ~ 함선생님과 두레소리 합창단 멤버들을 딱 ! 만난거에요 ^^
저 ~~ 사진 한 장만? 같이 찍어도 되련지요?
이렇게 해서 ~
하빈양의 추억속엔 '두레소리' 영화 속 배우분들과의 기념촬영도 멋드러지게 한 장 남기게 되었네요 ㅎㅎ
우리 딸냄이 .... 금세 .... 고3 되는 그럴 날이 오겠죠? ㄷㄷㄷㄷ
아 ! 벌써부터 가슴이 뛰며 걱정이 슬금슬금 몰려오긴 하지만 ^^;;
아름양과 슬기양처럼 ~ 튼튼한 우정도 가득 쌓고
'두레소리' 동아리 처럼 ~ 좋은 모임들도 갖고
우리의 자랑스런 '국악'도 많이많이 사랑하는
그런 아이로 잘 자라길 ....
엄마는 두 손 모아 바래 봅니다 ㅎ ~
'두레소리'는 ~
하빈양처럼 .... 사춘기를 보내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꼭 ! 보여줘야 할 필수 영화라고 생각되네요
그 안에서 찾게 될 보물은?
영화의 마지막 자막이 오르는 그 순간 ~ 벅찬 감동으로 알게 될꺼에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