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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데타 이후 34개월, 여전한 군부의 폭격, 국제사회 지원 끊겨
국제개발협력단체인 한국희망재단과 <가톨릭뉴스 지금여기>는 가난하고 소외된 지구촌 이웃들에게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는 공동캠페인을 2023년 한 해 동안 진행합니다. -편집자
언제 공습이 터질지 모르는 상황 속, 난민촌에 태어난 아기들
2022년 3월, 미얀마 카렌주 난민촌에서 태어난 아기. (사진 제공 = 한국희망재단)
“언제 공습이 시작될지 모르는 상황, 그래도 난민촌에는 지켜야 할 생명이 있습니다.” -미얀마 난민 지원 NGO 활동가 카이 씨
미얀마 쿠데타 34개월째, 그러나 참상은 여전합니다
미얀마 피난민 캠프 근방에서 발견된 군부의 지뢰. (사진 제공=한국희망재단)
군부의 총격에 부상을 입은 카렌주 난민. (사진 제공=한국희망재단)
헬기 공습과 총격 등 미얀마 군부는 민간인을 향한 무차별한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2021년 2월 1일 군부가 쿠데타를 공식 선언한 지 34개월이 흐른 현재(2023년 12월 8일 기준), 군부에 의해 목숨을 잃은 사망자는 4244명, 집을 잃은 국내실향민(internally displaced persons, IDP. 분쟁, 자연 재해 등으로 거주지를 잃은 사람들 중 국제적으로 인정된 국경을 넘지 않은 사람들)과 난민(Refugee. 분쟁, 자연 재해 등으로 거주지를 잃고 국제적으로 인정된 국경을 넘은 사람들)은 197만 6400명입니다. (출처: aappb, UNHCR)
먹을 것이 없어 콩을 줍는 아이들, 곳곳에 숨긴 지뢰
콩을 줍는 미얀마 실향민 아이들은 지뢰의 위협에 노출됩니다. (사진 제공 = 한국희망재단)
“저희는 카렌주 난민촌에 살아요. 엄마 아빠를 돕기 위해 친구들과 콩알을 모으러 다녀요. 이틀을 모으면 1킬로 정도 모을 수 있는데, 먹거나 1킬로에 2천 원 정도에 팔 수 있어요.” -미켈란(12살, 남자)
특히 미얀마 남부 카렌주는 피해가 심각합니다. 이곳의 NGO 활동가 카이(가명) 씨는 “매달 들어오던 식량 지원이 지난 6월부터 공식적으로 끊겼다”고 전했습니다. 지원책이 끊겨버린 현재, 며칠씩 끼니를 굶는 것은 실향민들의 일상입니다. 부족한 식량을 구하기 위해 추수가 끝난 밭을 헤매는 아이들은, 곳곳에 숨겨 있는 지뢰의 위협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미얀마 민주 진영 국민통합정부(NUG)의 발표에 따르면, 2022년 군부에 의해 사망한 어린이 수는 2021년보다 78퍼센트 늘어났습니다. 어린이, 청소년들은 주로 포격, 공습, 드론 공격, 지뢰 폭발로 사망했으며, 미얀마 군정은 NUG가 통제하고 있는 지역 내 학교를 대상으로 폭격과 공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의료 서비스와 교육을 받지 못하는 상황 속 미얀마 실향민 어린이들은 오늘의 안전과 내일의 꿈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미얀마 난민촌에서 태어난 아기
이 작은 생명을 위해, 주저앉을 수 없습니다
카렌주 난민촌의 의료 활동가와 신생아, 산모 (사진 제공 = 한국희망재단)
장기화하는 미얀마의 현재 상황에서 실향민은 더 이상 일시적 도움에 의지할 수 없습니다. 이에 국제개발협력 NGO 한국희망재단(이사장 서북원 신부)은 연말연시를 맞아, '다시 일어나 미얀마' 캠페인을 추진합니다. 여러분의 후원으로 난민촌에서 태어나는 새 생명들을 지켜낼 의료 활동가 18명을 양성하고, 실향민들이 식량과 소득을 얻을 수 있는 농업, 제과제빵, 오토바이 수리 기술을 교육할 수 있습니다.
다시 일어나 미얀마!
사랑을 나누는 연말연시,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난민촌에서 태어난 미얀마 아기에게 여러분의 따스한 관심과 온정을 나누어 주세요. (모금 기간: 2024년 1월 31일까지)
후원하기 : https://campaign.do/sbtR
후원 계좌 : 국민은행 855401-04-008784 (사) 한국희망재단
후원 문의 : 02-365-4673
한국희망재단은 지구촌 소외 이웃의 존엄성 회복과 경제적 자립을 위해 아시아ㆍ아프리카 16개 국가에서 식수개발, 지역개발 및 소득증대, 아동교육, 긴급지원 등 활동을 펼치는 국제개발협력 NGO입니다.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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