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전문 매체 블룸버그는 12일 (한국시간) 미국의 777 파트너스가 에버튼 풋볼 클럽 (에버튼)을 인수하는데 근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사안 소식통에 따르면, 에버튼과 777 파트너스 측은 몇 달간의 대화 끝에 완전 인수 계약 체결에 임박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소식통은 에버튼의 파하드 모시리 구단주가 '구단 대주주로 올라설 당시 투자한 금액의 일부를 받고 구단을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헀습니다.
777 파트너스는 최근 몇 년간 브라질과 벨기에 등 전 세계 여러 구단들을 인수했고, 이 중 이탈리아의 제노아는 세리에 A로 승격했습니다.
이번 소식에 대해 소셜 미디어 (SNS) 내 에버튼 팬들은 대체적으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777 파트너스가 최근 몇 년간 인수한 구단들의 운영에 문제를 보여왔고, 해당 팀 서포터들과 대치하는 상황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일례로 브라질 바스코 다 가마 서포터들은 '부족한 투자와 성적 부진'때문에 777 파트너스에 항의를 표해왔고, 벨기에의 스탠다드 리에주 서포터들은 '팀의 자원들을 그룹 (777 파트너스 계열) 내 다른 팀들에게 값싸게 넘겨주는 상황을 만들었다'는 이유로 장내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SNS 내 일부 에버튼 팬들은 '모시리와 켄라이트보다 최악일 수는 없다' '777파트너스에 대한 비난이 에버튼 상황에 맞는다 할 수 없다'며 인수설을 반겼습니다. 777 파트너스가 인수한 이탈리아의 제노아는 많은 투자 속에 세리에 A에 승격했고, 올 여름 (2023년 여름)에도 10명의 선수를 영입했습니다.
또한, 한 팬은 '777 파트너스가 레드불 그룹처럼 여러 구단을 운영한다고 가정할 때, 에버튼이 해당 그룹의 최상위 팀이면 이득을 보는게 아니냐'는 의견을 내기도 했습니다.
한편, 에버튼 관련 재정 전문가인 The Esk는 777 파트너스의 에버튼 인수설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낮다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The Esk는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777 파트너스가 지난 7월 그룹 내 추가 투자를 위한 자금 200m 유로를 모으고 있었다. 그런데 두 달만에 프리미어 리그 팀인 에버튼을 인수할 돈을 마련했다는 게 납득 가지 않는다. 모시리가 정말 구단을 싸게 팔고 나갈 생각이었다면 다른 투자자들한테 팔지 않았을까?'라는 코멘트를 남겼습니다.
블룸버그는 777 파트너스의 에버튼 인수 발표 시점을 한국시간 기준 12일에서 13일로 발표한 가운데, 해당 소문의 사실 여부는 곧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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