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미-소 전략무기 감축협정 (1991)
"칼을 녹여 쟁기를 만들자!"는 구호 아래 1991년 오늘 미소 정상은 START 즉 전략무기감축협정을 체결합니다.
서명의 주인공은 부시 미국 대통령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 !
1982년 START 협상이 시작된지 10년만에 맺은 결실입니다.
대륙간 탄도미사일 등 전략무기를 7년에 걸쳐 세단계로 나눠 감축하는 내용입니다.
미소 정상은 전략무기를 녹여 만든 펜으로 협정서에 서명합니다.
회담에 앞서 열렸던 환영식장에서 고르바초프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은 미국과 소련이 새로운 시대의 동반자임을 강조합니다.
2) 집중 호우, 350명 사망(1998) 휴가철이 한창이던
1998년 오늘
지리산 일대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60여명이 숨지고 30여명이 실종됩니다.
새벽까지 100mm가 넘는 집중호우로 물이 불어나면서 계곡 부근에서 야영하던 피서객과 등산객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지리산 일대에서 시작된 폭우는 20여일 동안 강화도와 경기도,
충청도 지역을 휩쓸었습니다.
이 비로 숨지거나 실종된 사람만도 350명에 달했고 수십만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재산피해액도 1조6천억원에 달했습니다.
폭우에 쓸려내린 흙더미가 가옥을 덮쳐 일가족 4명이 숨지는 등
산사태로 인한 피해가 많았습니다.
3) 영국, 친나치 단체 집회(1962)
1930년대 영국에서 친나치 정당을 이끌었던 오스왈드 모슬리 !
1962년 오늘 모슬리는 "유니언 운동"이라는 새로운 친나치 단체를 조직해 런던 동부 유태인 거주지역에서 반유태인 집회를 개최합니다.
2차 세계대전 발발로 정치활동이 금지됐습니다.
모슬리는 집회에서 자신의 정계복귀를 선언합니다.
집회는 그러나 시작된 지 채 2분도 못돼 경찰에 의해 해산됐습니다.
영국 정부의 철저한 친나치 운동 금지조치로 모슬리는 더 이상
영국정치에 발을 들여놓지 못합니다.
4) 에티오피아, 군 동원령(1935)
에티오피아의 셀라시에 국왕은 1935년 오늘 수도 아디스 아바바에 군대 동원령을 내립니다.
무솔리니가 이끄는 이탈리아 군대가 에티오피아의 국경에 병력을 집결해 에티오피아 침공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19세기 말 두차례에 걸친 이탈리아의 침공을 물리쳤던 에티오피아 !
에티오피아는 3개월 뒤 무솔리니의 공격으로 또다시 전쟁에 휩싸이게 됩니다.
6개월여에 걸친 항전에도 불구하고 에티오피아는 결국 1936년
4월 점령당하고 맙니다.
에티오피아는 이후, 1941년까지 6년동안 이탈리아의 식민통치를 받았습니다.
5) 영국 해리어 수직이착륙기 비행연습(1971)
세계최초의 수직 이착륙 전투기인 해리어기 !
1971년 오늘 해리어기가 해상임무를 수행중입니다.
최대속도는 음속의 1.3배 !
1966년에 개발된 해리어기는 기존의 전투기와는 달리 활주로 없이도 이착륙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세계의 군사전문가들로부터 주목을 받았습니다.
해리어기는 그러나 전투성능면에서는 팬텀 전투기 등 최신예 전투기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6) 이슬람 성지 메카 유혈폭동(1987)
1987년 오늘 !
이슬람의 성지 메카에서 성지순례 도중 유혈폭동이 발생합니다.
사우디 아라비아의 메카에 순례를 온 이란인 순례자 15만여명이
폭동을 일으킵니다.
폭동의 원인은 사우디 아라비아가 이란-이라크 전쟁에서 이라크를 지원했기 때문입니다.
사우디 아라비아 경찰이 이란 순례자들에게 발포를 함으로써 폭동은 가까스로 진압됩니다.
이번 폭동으로 4백여명의 이슬람 교도들이 숨지는 등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합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이란-이라크 전쟁은 더욱 가열됩니다.
7) 이스라엘, 남부 레바논 철수(1993)
남부 레바논에 주둔했던 이스라엘군이 본국으로 철수합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에 있는 팔레스타인 게릴라 조직이 맺은 휴전 합의에 따른 조칩니다.
피난을 떠났던 레바논인들이 하나둘씩 고향으로 되돌아옵니다.
이에앞서 이스라엘은 레바논에 있는 팔레스타인 게릴라들의 거점도시를 공격해 백40여명의 레바논 사람들이 숨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