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막절
초막절은 이스라엘의 3대 축제 가운데 하나였다. 추수절이라고도 하며 주님의 축제라고도 불렸다. 이 축제는 이스라엘 월력으로 일곱째 달(9월 말-10월 초경) 열다섯 번째 날에 시작되어 7-8일 동안 계속되었다. 초막절에는 농업적인 요소와 역사적인 요소가 섞여 있었다. 농업적으로는 수확이 끝난 것을 표시했고 역사적으로는 조상들의 광야생활을 기억하는 축제였다.
조상들이 이집트에서 나와 광야를 횡단할 때 임시 거처인 초막에서 살았던 것을 기억하기 위해 축제 기간 동안에는 올리브나무나 야자나무 가지 등으로 만든 초막이나 오두막에서 지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느님께서 보호해 주셨음을 떠올리며 감사를 드렸다. 그것은 기쁨의 축제였다. 초막은 사막에서 지냈을 때의 궁핍함이나 비참함을 떠올리게 하는 이미지라기보다는 열기와 폭풍우를 피할 수 있는 피난처를 의미했고 하느님의 보호하심을 상징했다. 초막절은 또 순례 축제로서 남자들은 이 기간 동안 예루살렘 성전을 순례해야만 했다. 축제의 첫날과 마지막 날은 일상의 노동을 중지하고 쉬었으며 거룩한 모임을 열었다.
초막절은 이스라엘이 광야생활 40년 동안 지켜주신 은혜를 감사해서 초막에서 지내는 절기로 이스라엘 절기 중에 가장 마지막 절기다.
레위기 23, 34 “너는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일러라. ‘이 일곱째 달 보름날부터 이레 동안은 주님을 위한 초막절이다.”
초막절의 다른 이름
초막절 : 초막을 치고 생활하는 절기
장막절 : 초막절에 장막에서 거하기 때문에...
수장절 : 농사철이 다 끝나고 곡식을 저장하는 시기에 지키는 절기
초막절은 초막에서 1주일 동안 지키는 절기다.
레위기 23, 42 너희는 이레 동안 초막에서 지내야 한다. 이스라엘에 있는 모든 본토인은 초막에서 지내야 한다.
* 광야에서 40년 동안 생활했던 것을 기억하라는 것
기억하라는 두 가지 큰 의미
1. 이집트에서 탈출한 것
2. 광야에서 40년 동안 생활한 것
하느님께서는 왜 과거의 일을 기억하라고 할까?
과거에 하느님께서 조상들에게 베풀어 주신 은혜를 알게 하여 오늘날 하느님께서 나에게 어떤 은혜를 베풀어 주실지 알게 하기 위하여 과거의 일을 기억하라고 한다.
광야에서의 초막 생활이 힘들기만 했을까?
하느님께서 광야 40년 동안에 역사하심을 깨닫게 하는 은혜가 더 큰 축복이라는 것을 알게 한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가야할 최종 목적지를 알려주신다.
히브리서 11, 16 그러나 실상 그들은 더 나은 곳, 바로 하늘 본향을 갈망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그들의 하느님이라고 불리시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으시고, 그들에게 도성을 마련해 주셨습니다.
초막절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무엇일까?
하느님께서 광야 40년 동안 동행하신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하신 것처럼 순례자의 길을 살아가는 인생길에서 예수님께서 우리와 늘 함께 동행하신다는 것을 알게 하신다.
40년 광야생활에서 하느님의 큰 은혜를 알수가 있다.
곡식이 자라지 않는 광야
먹을 것이 없는 광야
매일 같이 하늘에서 맛나를 눈처럼 주셨다.
밤에 추운 광야를 불기둥으로 따뜻하게 인도해주셨고
낮에 더운 광야에서 구름 기둥으로 인도해주셨다.
* 매일 같이 은혜를 경험하는 날인 것을 알 수 있다.
모세는 광야 40년 동안을 이렇게 표현했다.
신명기 29, 4 주님께서는 너희를 사십 년 동안 광야에서 인도하셨다. 그동안 너희 몸에 걸친 옷들이 해진 적이 없고, 너희 발에 신은 신들이 떨어진 적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