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26일까지(친구방에 올린글 옮김 반말 이해해주세요)

[이상순83]

23일 낮에는 경포바다에서 119구조대원들이랑
여름 하계 소방파출소에서
근무하고....낮시간에는 맨발로 배구공으로 대원들이랑 공도 차고..
공차는데 갑자기 비상..에에엥~~~~

서울 사신다는 어떤 아저씨께서 휴가 오셨다가
미역딴다고 엎드리신게 바다에 빠져서.....
불쌍하셔라....
해양경찰, 수상안전요원(해병대출신)
소방서119 대원이 달려갔는데
바다아래로 가라앉아서 구조도 못하고..기다리다 돌아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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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시간에는 남편이랑 옥계로 향했다.

"강원도 장애인 여름하계캠프"가 강릉시 옥계면 여성수련원에서
있었다.

도착하니....
저녁식사가 날라지고 있었다.
옥계근처에 있는 군부대에서 지원하고 있었고
춘천시 청각라이온수크럽에서 봉사하고 있었다.

저녁식사에~~~ 담소에~~~ 아주 정겨운 장소였다.
파아란 잔듸위로 불편한 온몸을 이끌고
얼굴만은 흥겨운 모습으로...^.^

난 여기서 내가 정상인으로 살아 가고 있는것에
감사했다.

저녁식사가 마치고
참이슬에서 이벤트 행사가 열렸다.

각지역마다 (18개시) 두 사람씩 뽑아서
노래자랑을 ~~~~♬♬♬~~~~

몸은 불편한 그들이지만 마음만은 정상인보다
더 즐거워하는 모습이였다.

평창사람이 나와서 노래를 부르실때
내가 나가서 이 육중한 전신을 흔들어 주었다는게 ㅎㅎㅎㅎ.....

모두다 어찌나 즐거워 하던지....
바라보는 내 자신도 흐뭇했다.

노래자랑이 끝나고
영화구경을 ...."선생 김봉두" <-----제목이 맞나 ???
강원도 사투리 엄청 나오드만 ㅋㅋㅋ....

기억나는 사투리로는
"선생님~~~ 야아아아~~~는요 오~~~학년이고요~~~~~ 야~~~~는요
육~~~학년이래요)

내가 쓰고 있는 사투리인데도 웃겨 죽겠는데
강원도 말을 모르는 사람은 배꼽이 왔다리 갔다리 하겠지? ㅎㅎ...

수련원 앞 쪽 소나무 숲에다 노래방 기계를 설치하고
밤이 늦도록 노래를 불러대고....

대형천막에서 함께 잠을 자게되었다.
(숲위에다 친거지...).
낮에 비가 왔었기에 바닦이 축축했다.

피곤한사람은 자고 덜 피곤한 사람은 이야기를하고
뭐가 기분이 상했는지 중강중간 교대로 다투는 소리도 들리고..
다투는 소리는 새벽까지 아니 동이 트는 아침까지 ㅎㅎㅎ..

분명히 잤긴했는데 몸이 찌뿌뚱했지 ㅎㅎㅎ...

아침밥하러 나가보니 군인들이 밥을 거의 했었다.
곧 배식이 이어지고....

배식후에 설겆이가 어마어마했다.
옥계라이온스 남자분들이랑 아침내내 그릇을 닦았다.
9시경까지 하니 배가 고파서 숨이 넘어갈 듯 ㅎㅎㅎ...

설겆이가 좀 남은 상태에서 군인아찌들이
교대를 해 주어서
밥을 먹을수 있었다.

어찌나 배가 고팠던지 커다란 밥판(군용)에 김치랑 감자볶음만으로
비빈 밥인데 꿀맛??? 아니지 꿀맛보다도 훨씬 더 맛있었을거다 ^^

아침먹고 점심 준비에 들어갔다.
감자를 몇박스 갂았는지 알수없슴 ㅎㅎㅎ..엄청 많았었다는 기억만..
오이도 대형다라로 하나가득 씻어서 다다다하구 채 썰고...ㅋㅋㅋ..
물미역도 (오이냉국 할 것)씻어서 썰고
배추나물을 하기위해 삶아서 썰고
콩나물을 서너다라 다듬었지 싶네..우와 많았어^^&
잡채를 할려고 당근도 채썰고....

준비를 하다니 낮 11시30분
강릉 나가는 자가용이 있어서 그 차를 얻어타고 강릉으로 나왔다.

24일 저녁시간에 친구들과의 모임이 있었기에 나온게다.
집에와서 정리좀 대충하고
넘 피곤해서 좀 쉬다가.......

친구들과 1차로 횟집에 가서 먹고,
2차는 포남동에 새로 생겼다던 "카리스마"에서(나이트..강원래가 쥔)
난 자리를 보존하고 있었고
친구들은 발바닦에 땀을 ㅋㅋㅋ....
얼마후에 나오다 보니
울 아파트에 아짐씨 아자씨들이 어찌나 많던지 ㅋㅋㅋ..
같이 축구하는 아자씨도 보이고 ㅋㅋ...
강릉바닦이 참 좁다는걸 더욱 절실히 ㅎㅎㅎ...

3차는 경포바다 웰카페에서 밤바다를 감상하면서,,,
늦게까지 놀았다...
집에오니 시간은? 안 갈춰주지...
내가 놀다 놀다 이렇게 늦은건 첨이니 ㅎㅎㅎ..

25일은 살빼기로 마음을 먹었다.
일단은 걷기로 했지.
우리집에서 아침시장까지 뛰면서 걸으면서 가기로...
자전거로도 20분 거리니 꽤 멀었다.


뛰다가 걷다가....갑자기 비가~~~ 그나마 보슬비라 다행이였지.
함께 살빼기로 했던 친구가 약속장소에
비온다며 자가용을 끌고 와 있었다.
그 차를 타고 경포호수로 갔다.

피서객 온 사람과 운동나온 사람들로 붐볐다.
호수 한편에서는 물 영상쑈도 했었다.

친구랑 팔을 흔들어 대며
호수를 한바퀴 돌았다.
가랑비를 맞으면서 도니 시원했다.

밤마다 운동하자고 친구랑 다짐을 하면서...헤어졌다.

26일 서울에 결혼식이 ....
남편만 다녀오라니 같이가야 간대나 에구..자기가 애기나??

하는수없이 남편 차에 올라 서울 역촌동에 다녀왔다.

오후10시경에 강릉 톨게이트를 빠지고 있는데
친구들이 왔다고
강문횟집으로 오라고 전화...

남편에게 말하니 데려다 준댄다.
이쁘기도 한 나의 서방님 헤헤헤헤....

강문갔다가 노래방 갔다가 ..시방 나 무지 졸림...
아침에 운동 갈려고 5시에 일어나
운동갈 차림을 하고 나갈려고 보니....
밤새 비가 내렸네...

비 덕분에 컴에 일찌기 앉아 놀고 있네 ㅎㅎㅎㅎ.....
모두들 행복한 하루가 되기를 빌어본다네.......
좋은일만 맞이 하시게들 ^^

[탱이 안영순(94)]

우와~~~~~~~휴간가요? 아님 평소생활인가여? 정말 정말 열심히 사시네요^^선배님은 살찔시간이 없으실거 같은데...

[이상순83]

평소 이렇게 살아요 ^^..그런데 살이 왜 붙어있냐고요????

[최서운83]

정신없이 바쁘구나..나였으면 벌써 다운되었을텐데...대단하데이....새삼 수원에서의 생활이 생각나는구나..일하고 학교가고 영등포에 있는 학원까지 다니느라 정말 하루가 어떻게 갔는지 몰랐었는데...요즘은 새벽5시쯤에 잠깬다는게 특별한 일이 되고 있으니...쩝쩝..우야튼 건강조심하구 언제나 행복하렴.

[이상순83]

오잉!! 서운이 떳냐??? 반갑다 얘,....잘 지내지???? 언제 얼굴 함 봐야 하는디...너도 건강 잘 지키렴^^

[한경희[89]]

ㅎㅎㅎ.. 읽는 사람이 더 숨차네요..^^ 항상 열심히 사시는 모습.. 저희들의 귀감인거 아시죠~? 저도 수원에서 좋은 후배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홧팅~~~!!

[교문지기황금희[92]]

항상 알차게 사시는 우리 선배님.. 복 많이 받으세요..

[이상순83]

모두 감사합니다 ^.^ 동문님 모오두~~~~~복 확실히 받으세요^^

[전영주(93)]

아이구,슬퍼라....늦은 시간인데 선배님께 안부인사로 편지를 보냈는데...에러가 나서 안 된다네여....시골갔다 잠깐 다니러 왔거든여....근데,내일 또 들어가거든여...잘 지내시죠??? 항상 건강하시구여...담에 또 연락드릴께여...언제나,선배님을 생각하는 후배가 있다는거 잊지마세여...*^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