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을 읽었다. 동화같은 소설이다. 호랑이 마을 촌장의 손녀 순이와 백호를 쫒는 포수의 떠돌이 아들 용이, 그리고 일본군 소대장 가즈오가 엮는. 손녀는 정신대에 끌려가고 소대장이 이를 구출하기위해 노력하며 용이는 순이가 끌려가던 것을 막다 죽은 친구에대한 복수에 나선다. 가즈오는 순이를 구출해서 귀국하려하고 용이도 마찬가지다. 다만 행선지는 만주라는 것을 빼고는. 부산으로 실려가기 전날 둘은 동시에 행동을 개시한다. 순이를 먼저 빼낸 것은 가즈오의 부탁을 받은 하사관이었고 용이는 대좌의 생일잔치로 방비가 허술해진 일본군 캠프를 불화살로 태우고 순이와 같이 있던 여인들에게 도주로를 알려주고 순이를 찾아나선다.
둘은 각자 목숨을 걸고 순이를 구하려 하지만 가즈오는 죽고 용이는 큰 부상을 입고 낭떨어지에서 떨어져서 결국 순이는 정신대로 끌려가 수십년이 흐른후 고향을 찾게된다. 고향은 사라지고 그녀가 키워주던 아기가 할머니가 되어 자녀들과 함께 그녀를 맞는다. 백성입장에서는 조선의 탐관오리나 일제의 수탈이나 큰 차이가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로마가 정복지의 백성들에게도 시민권을 주고 출신이 아닌 능력에 따라 대우한 것과는 달리 일제는 조선은 2등국민으로 차별했고 정신대로 속여서 끌고갔다는 점에서 다르다. 적어도 탐관오리는 그런 짓까지 하지는 않았기에 한국인에게 일본은 증오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일본인은 일본과 다르다. 언어를 보면 고구려인이 이주하여 백제와 일본을 세웠기 때문이다. 현대 한국어는 신라어와 비슷했고 일어는 고구려어와 비슷했다. 결국 일본인도 우리의 먼 사촌에 해당하는 것이다. 다만 사촌이라하더라도 성질이 나쁘면 가까운 친척보다 가깝게 지낼 수없다. 일본인이 나쁘다기보다 일본정부가 나쁜 사람들에게 장악되었다고 생각한다. 마치 북한인이 아닌 북한정권이 문제인 것과 같은 의미다.
1. 1931년 가을, 백두산 - 호랑이 마을의 전설; - 호랑이 사냥꾼과 순이 - 황 포수의 계획- 가즈오의 첫 번째 편지 - 용이와 순이의 마음- 훌쩍이의 꿈 - 오세요 종이 울리면- 눈 덮인 억새밭 사이로- 가즈오의 네 번째 편지 2. 두 번째 이별 - 순이의 기도- 육발이의 최후 - 엄마별을 찾아서- 가즈오의 아홉 번째 편지 - 목각 인형- 들꽃밭의 약속- 돌아오지 않는 아이들 3. 조선인 여자 인력 동원 명령서 - 가즈오의 예순여덟 번째 편지- 7년 후 - 불길한 소식- 호랑이 마을 인구 조사 - 가즈오의 예순아홉 번째 편지- 폭풍우 치는 밤 - 단 한 명의 처녀- 슬픔에 젖은 가즈오 - 다케모노 중좌의 일장 연설- 끌려가는 순이
4. 용이의 전쟁 - 복수의 맹세- 가즈오의 일흔 번째 편지 - 결심한 가즈오- 작별 인사 - 결전의 밤- 일본군 진지 한가운데로 - 구출- 수색 - 7년 만의 만남- 일본군의 용이 사냥- 용서하는 법 5. 백두산의 안개 속으로 - 가즈오의 작전 지시- 붉은소나무 숲속 은신처 - 탕! 탕! 탕!- 꼭 돌아올게- 안개에 휩싸인 백두산 작가의 말; 추천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