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푹 못 자면 ‘심장건강 수명’ 6~7년 단축
호주 30만명 이상 대상…수면이 심장건강 수명에 미치는 영향 첫 분석
입력 2023.03.16 20:10 / 코메디닷컴
숙면을 제대로 취하지 못하면 사람의 심장건강 수명을 크게 단축시킬 위험이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시드니대, 서던덴마크대 공동 연구팀은 중년 성인 남녀 30만8683명의 수면 경험과 심혈관병 병력을 조사 분석했다. 그 결과 수면 장애가 있는 사람은 심장건강 수명이 약 7년 짧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7.32년, 남성은 6.73년 심장건강 수명이 단축돼 심장병에 더 빨리 걸릴 위험이 높은 걸로 드러났다. 수면 장애와 심장건강 수명의 관계를 분석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수면 장애에는 불면증 외에 코골이, 주간 졸음 등 다양한 수면 문제가 포함된다. 연구팀은 특히 폐쇄성수면무호흡증 환자의 심장건강이 악화될 위험이 가장 높다고 말했다.
연구의 공동 저자인 시드니대 엠마뉴엘 스타마타키스 교수는 “수면은 다차원적이고 복잡하기 때문에 적정 수면시간(건강한 젊은 성인의 경우 하루 7~9시간) 외에 숙면 여부, 코콜이, 수면 습관 등을 총체적으로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스웨덴 웁살라대 조나단 세데르네스 박사(수면의학)는 “과로하고 잠을 제대로 자지 않으면 반응시간이 느려지고 주의력이 부족해 각종 사고를 낼 위험이 높아진다”고 지적했다. 수면 부족은 일상적인 신체활동을 떨어뜨리고 대사 기능을 해치고 염증을 일으킨다. 잠을 푹 못자면 기분이 나빠지고 짜증이 나고 집중력이 뚝 떨어진다. 특히 호흡과 관련된 수면 장애는 대부분 비만, 신체활동 부족 등 심혈관 위험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하루에 10대 청소년은 8~10시간, 노인은 7~8시간 잠을 자야 한다. 잠을 6시간 미만 자도 좋은 사람은 거의 없으나 현실적으로 잠을 이 정도밖에 못자는 사람들도 꽤 많다. 낮잠을 늘어지게 자는 것도 좋지 않다. 20분 정도가 적당하다. 이보다 훨씬 더 오래 자는 사람들은 깊은 잠에 빠진 뒤 깨어나면 정신이 혼미해진다.
종전 연구 결과를 보면 비만이 될 위험은 평균 수면시간보다 더 적게 자는 사람은 27%, 더 많이 자는 사람은 21% 더 높아진다. 몇 달 또는 몇 년 동안 지속적으로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심혈관병, 고혈압, 비만, 제2형당뇨병 및 일부 암에 훨씬 더 잘 걸릴 수 있다. 생쥐가 2~3주 동안 잠을 제대로 못 자면 죽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출처: https://kormedi.com/1575210
허리와 주변 부위가 아픈 허리 통증(요통)은 흔한 증상이다. 대체로는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지만, 통증이 지속하거나 관련 질환을 갖고 있다면, 생활 속에서 여러 부분을 신경 써야 한다. 특히 잘 자는 일은 중요하다. 수면은 뼈와 디스크, 근육, 인대 등 골격 요소는 물론 우리 몸 전체가 휴식하며 회복하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반면, 잠이 부족하거나 수면 자세가 바르지 못하다면 회복은커녕 오히려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허리 통증에 좋지 않은 대표적인 수면 자세는 두 팔을 들고 자는 만세 자세, 옆으로 누워 자는 새우 자세, 엎드려 자는 자세 등이다.
만세 자세
두 팔을 들고 자는 자세가 편하다면 상반신 근골격계에 이상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일반적으론 팔과 어깨가 들리면서 목과 어깨 사이의 근육이 과도하게 수축하며 불편하다. 반대로 상반신 근골격계에 이상이 있다면 수면 시 통증은 줄여주지만, 자는 동안 근육이 계속 수축하기에 낮 동안에 통증이 생길 수 있다.
새우 자세
옆으로 눕는 자세가 편한 것은 척추나 허리 질환으로 인한 허리 통증 때문이다. 허리 디스크나 환자는 똑바로 누울 때 척추관이 좁아지고 하반신 신경을 압박하기 때문이다. 옆으로 누우면 척추관이 보다 넓어지기에 통증은 일시적으로 줄지만, 체중이 한 쪽으로만 쏠리면서 어깨, 척추, 골반 등에 추가적인 근골격계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엎드려 자는 자세
엎드려 자는 자세는 허리와 눈 내부의 압력을 높이기 때문에 건강에 가장 좋지 않다. 척추는 목뼈(경추)부터 엉덩이의 꼬리뼈(천추와 미추)까지 S자 형태의 완만한 곡선을 이룰 때 정상 형태다. 엎드릴 때 허리는 중력의 힘을 받아 척추의 곡선이 틀어진다. 이는 척추 사이의 디스크(추간판)에도 압력을 높여 목과 허리의 통증을 유발한다.
엎드려 자면 녹내장 발생 위험도 커진다. 녹내장은 최악의 경우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엎드려 누우면 머리가 심장보다 낮아지면서 경정맥(목 혈관) 혈압과 안압을 높인다. 안압이 클수록 시신경 손상 가능성이 높아져 녹내장 발병률이 커진다.
그렇다면 어떻게 자면 가장 좋을까.
바로 눕는 자세+수건 말아 넣기
가장 바람직한 수면 자세는 얼굴이 천장을 향하도록 바르게 눕는 것이다. 척추가 고유의 S자형 곡선을 유지하고 근육에도 긴장이 들어가지 않는다.
수건을 이용해 전신의 긴장을 더욱 풀어줄 수도 있다. 무릎, 목 뒤, 허리 사이에 생기는 바닥과 몸 사이의 빈 공간에 수건을 말아 넣으면 된다. 이는 척추 등 근골격계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여줘 통증도 더욱 완화한다.
새우 자세+다리 사이 쿠션
허리디스크와 척추전만증 환자는 통증이 심할 때는 옆으로 누워 잘 수밖에 없다. 다만, 옆으로 누웠을 때 위에 올려진 다리가 어깨 높이와 비슷해야 척추의 자연스러운 모양을 유지할 수 있다. 또한, 쿠션이나 수건을 사용하면 다른 부위의 부담도 줄일 수 있다.
새우 자세 시 무릎 사이에 쿠션을 끼운다면 허리의 곡선이 유지돼 허리 통증을 줄일 뿐 아니라 골반이 틀어지는 것도 방지할 수 있다. 바로 누웠을 때처럼 바닥과 목, 허리 사이의 빈 공간엔 수건을 말아 넣어준다면 근골격계의 부담을 더욱 줄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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