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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시대* 차분한 20대들의 알흠다운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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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악플달면 쩌리쩌려버려 기타 우울증 관리엔 운동이 직빵인거 개킹받음
MoMAA 추천 0 조회 24,555 22.04.19 23:01 댓글 73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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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2.04.20 00:01

    시발 갑자기 눈물나네

  • 22.04.20 00:03

    우울증 진짜 몸을 움직이는데 의의를 둬야함
    집에만 있는다-환기하기-햇빛보기-방에 쓰레기 치우기-씻기-씻은김에 집밖에 한번 나갔다오기- 나간김에 맛있는 음료수 사서 산책 조금만 하고 들어오기

    이거 세상에서 제일 힘든데 하고나면 그래도 삶에 대한 의지가 생김.. 힘들어도 살아내자 우리

  • 22.04.20 00:07

    시작이 어렵지ㅠㅠ 집안에서라도 조금씩 움직여줘야해..작은것부터 시작해보는게 좋은듯

  • 22.04.20 00:17

    ㅠㅠ...

  • 22.04.20 00:19

    나 우울증때 상담받았던 샘도 무조건 뛰라고 하셨는데.. 뛰고나면 뇌가 멍해져서(좋은쪽으로) 잡생각이 줄어들긴 한 것 같아

  • 22.04.20 00:26

    나 우울증 심할때 가족이 피티끊어줬는데도 돈아깝단 생각도 포기할 정도로 걍 의지 조절이 안됨

  • 22.04.20 00:46

    동네 마트 장보기 부터 시작해도 괜차너 장보고 그걸로 요리해먹기

  • 22.04.20 00:46

    사람에 따라 달라 ㅠ..
    난 우울증걸렸을 때 초반엔 런데이 하면서 좀 좋아졌는데, 나중엔 운동 강박적으로 막 심장 터질때까지 자해수준으로 새벽까지 뛰고 그래서… 의사쌤이 그렇게 과하게 하지 말랬음 평소 컨디션 유지를 위한 체력까지 운동에 쓰면 우울감 더 심해진다고 ㅠㅠ….

  • 22.04.20 00:52

    이거 진짜 찐.. 아산병원에서 개유명한 정신의학과 교수님이 우울증의 근본적 치료제는 몸쓰는거 말고 없댔음 무조건 육체활동으로 세로토닌 뿜뿜해야된다고.... <우울할땐 뇌과학>도 같은 맥락의 책인데 추천해! 좀 어렵긴 한데 우울증이 나의 멘탈이나 마음의 문제가 아니라 다 뇌신경의 페이크라고 위로해주는 관점이 넘넘 신선했음 ㅋㅋㅋ

  • 22.04.20 01:03

    와 함 봐야겠다 고마워!!

  • 22.04.20 00:53

    뛰다가 운다구요 ㅠㅠ

  • 22.04.20 01:14

    호흡에 집중하는 운동이 좋은거 같더라 요가 수영 러닝 같은거 당장 숨이 잘 안쉬어지니까 저런 운동하는 동안은 어떻게든 숨쉴 생각만해서 잡생각이 하나도 안들어

  • 22.04.20 01:14

    쉬워보이지만 우울증은 저게 정말 쉽지 않음ㅠㅠ중증 우울일때 진심 침대에서 한발짝도 안 나갔음ㅜ 상담가려고 일주일에 한번 억지로 나오는데 그마저도 못 나가겠어서 나갈준비 다 하고도 현관앞에서 엎어져서 움

  • 22.04.20 01:31

    나도 요새 나가는 것도 쉽지 않아서 챌린저스로 매일 산책하기 돈 걸고 겨우 나가는 중…안 나가는 날이 많긴 해 아직은…요가라도 끊어볼까 생각 중이야 예전에 진짜 빡세게 피티했을 때 진짜 너무 자괴감 심하고 강도가 세니까 몇번 속 미슥거려서 누워있고 혼자 런닝머신 삼십분 하고 나올 때보다도 못 하더라 근육통 때문에 며칠 늘어지면 엄마는 돈 뿌리고 다닌다고 타박하고 뭐라하지 뿌듯함? 이런 거 느낄 새가 없더라

  • 22.04.20 01:37

    그냥 일단 2달 해보셈 진짜 달라져
    아무생각 하지말고 그냥 해야됨..

  • 운동하면 일시적으로 생각을 덜 하니까 도움 되는 건 맞는데, 우울증 정도에 따라서 집 밖은 당연 나가기 싫고 사람 마주치기도 싫고 침대에서조차 아예 못일어나겠는 때가 있어서 더 킹받는 것임

  • 22.04.20 08:01

    약먹고 뛰는게 효과 좋아 기운없으니까 밥 억지로 먹고 뛰면 숨차니까 나아지더라

  • 중증 우울증이었을때 의사가 산책을하면서 햇빛을 많이 보라고 했거든
    산책이건 햇빛이건 외출을해야하는데
    외출을 준비하는 단계부터 지쳐버리는거야

    침대에서 일어나야하고
    씻어야하고
    옷을 갈아입어야하잖아

    이런 일상자체가 하기싫은 일이되서
    준비하는 단계를 생각하는 도중에 지치게 만들더라고

    그래서 나는 나가기전에 해야하는일을 세분화해서 하나하나 다 적었어

    1 핸드폰을 내려놓는다
    2 침대에 누워 기지개를 편다
    3 침대에 걸터앉는다
    4 목을 한번 돌린다
    5 침대에서 일어난다
    6 허리를 한번 돌린다
    7 화장실에 가서 볼일본다

    이런식으로 하나하나 다적음
    그래서 처음부터 밖에서 산책을 가야겠다가 아니라
    오늘은 3번까지 해보고
    내일은 5번까지 해보는거야
    그럼 생각보다 별거 아니고 3분도 안되서 끝나

    어느날은 우울증이 도져서 침대에서 일어나는것조차 못하겠는날이 있어
    그럼 또 나는 병신이라서 침대에서 조차 벗어나질 못한다고 자책하거든
    그때는 실컷울어
    울고나서 다시 1번부터 시작하면돼

    어제는 침대에서만 있었던 사람이었지만
    오늘은 침대에서 일어나서 목도 한번 돌리고 허리도 스트레칭 한번한 사람이 될거고
    내일은 화장실가서 세수도 한 사람이 될거야

  • 모레는 세수를하고 머리도 감았네!
    그 다음날에는 샤워도 하고 옷도 갈아입어
    씻고 나니까 상쾌해서 밖에도 좀 나갈 기분이 되는거야

    근데 오랜만에 나와서 뭘해야될지 모르겠잖아
    근처에 햇빛이 잘 드는 곳에 걸터앉아
    의자 없으면 뭐어때 화단같은데 걍 앉아
    난 멀리 가는것도 귀찮아서 우리 집앞에 턱이 있는데 거기 걸터 앉아 있었음
    그리고 핸드폰 보지말고 눈감고 생각해봐

    내가 목이 마른가?
    배가고픈가?
    로션이 좀 오래된거같은데 새로 하나 사볼까?
    오랜만에 씻었더 샤워볼이 좀 낡은거같은데 빳빳한걸로 하나 사볼까?

    그러면 다음 목적지가 정해질거야
    목이 마르면 편의점이나 근처 카페를 가서 마실걸 하나사고
    로션이 필요하면 올리브영을 가도되고
    샤워볼이 필요하면 마트를 가

    마트를 갔는데 파스타면이 보이네
    오랜만에 걸었더니 또 배가고파
    그럼 소스사서 파스타를 집에서 해먹는거야

    그렇게 하루하루 하다보면 침대에서 벗어나게 될거야
    다들 힘내자!

  • 22.04.20 22:35

    @우리집고양이귀여움 여시 댓글보고 괜히 눈물난다... 고생했어 여시야 그리고 고생하는 모든 여시들 응원해 💖

  • 22.04.20 08:49

    근데 운동을 개힘들게 해야돼 고강도로

  • 22.04.20 14:0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존나 맞는말 개킹받아!

  • 우울해서 그게 시작이 안되니까 우울증 아닌가요ㅜ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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