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003550)/ 하나증권 최정욱, CFA]
★ LG(매수/TP: 105,000원 - 하향): 펀더멘털 개선 기대감은 약하지만 밸류업은 지켜봐야
▶️ LG화학 등 지분법손익 감소 영향 등으로 2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큰폭 하회
- LG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05,000원으로 하향. 목표가 하향은 LG화학 등 주요 자회사들의 주가 하락에 따른 지분가치 감소를 반영했기 때문
-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YoY 32.0% 감소한 3,094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큰폭 하회. 이는 중국 내수 침체와 전기차 수요 둔화로 LG화학과 LG엔솔의 수익 악화 등 지분법손익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 2분기 지분법손익은 1,228억원으로 QoQ 61.5%나 급감했는데 이는 LG엔솔 분기 적자 전환에 따라 LG화학 연결 순익이 크게 감소한데다 LG유플러스 또한 4분기부터 영업전산시스템 관련 무형자산상각비를 200억씩 인식하고 있기 때문임
- 다만 연결대상법인인 CNS는 1분기 중 발생한 일회성비용 해소로 2분기에 1,377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해 YoY 21% 증가했고, 경영개발원 또한 일회성 경비 증가로 영업이익률은 다소 감소했지만 AI 연구원 용역 매출 증가로 721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비상장자회사 부문에선 양호한 모습을 보였음
▶️ 전방 산업 둔화로 주요 계열사 실적 모멘텀 낮아 펀더멘털 개선 기대감은 약한 편
- 연초 이슈화된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모멘텀 발생에도 불구하고 LG 주가는 급등했던 주가를 모두 반납하며 다시 약세를 기록 중. 이는 주요 계열사들의 펀더멘털 악화로 지분법손익 및 지분가치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
- LG화학은 석유화학 업황 부진, 자회사인 LG엔솔은 전기차 수요 둔화(Chasm)에 따라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 하반기 중국의 강력한 경기부양책(이구환신 추가지원정책으로 자동차보조금을 두배로 늘리고 3,000억위안 규모의 초장기 국채발행을 통해 중국내 설비 및 소비재 교체 프로그램 지원 계획 발표) 추진으로 중국 내수시장이 활성화되면서 LG화학의 ABS/합성고무를 비롯한 석유화학 제품들의 수익성은 다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LG화학과 LG엔솔 주가 부진의 가장 큰 배경이 전기차 수요 등 전방 산업 둔화(Chasm)에 기인한 만큼 펀더멘털 개선 속도는 상당히 느리게 나타날 공산이 크다고 판단. 이는 결국 LG 주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을 전망
▶️ 세법개정안 통과 여부에 따라 추가 주주환원정책 방향성이 가시화될 수 있을 전망
- 지난 2022년 5월부터 시작된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이 지난 6월말을 기점으로 종료. 취득한 자사주는 610만주 가량으로 전체 주식의 약 3.9% 수준. 해당 자사주의 활용 방안은 이사회를 통해 결정될 예정으로 주주가치 제고 목적의 매입이었던만큼 소각 가능성이 높음
- 회사측은 그룹사 전체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를 준비 중인데 차년도 사업계획이 가시화되는 연말경 관련 공시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 금번 밸류업 공시에서 추가 자사주 매입을 진행할 지의 여부에 시장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 신사업 투자로 보유 순현금이 다소 줄어들었음에도 아직 1.3조원의 순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추가 실시 여력은 충분한 상황
- 다만 이는 정부의 인센티브 정책에 의해 좌우될 것으로 예상되며, 결국 세법개정안의 국회 통과 여부에 따라 추가 주주환원정책의 방향성 또한 가시화될 수 있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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