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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좀 무거운 주제에 대해 써볼까 합니다.
요즘 시대의 가장 큰 화두 중 하나가 남녀갈등과 더불어 인종 간의 갈등이겠죠. 밑에 관련 글에서 댓글을 쓰다가 좀 더 길게 얘기해보고 싶어 여기에 좀 살을 붙혀 몇 마디 적어볼까 합니다.
인종차별의 역사는 수천년에 달합니다. 몽골족이 이룩한 대제국인 원나라에서는 몽골인들이 최상위층이고 색목인(눈의 색이 다른 인종, 대부분 유럽인들)들은 차별을 당했으며, 반대로 유럽에서는 아시아인들과 흑인들을 인간 이하의 존재라고 본 적이 있었죠. 심지어 미국에서 흑인에 대한 노골적인 차별인 아주 최근까지 이어져습니다. 많이들 아시는 로자 파크스 여사는 "흑인이란 이유만으로 버스 자리를 양보하진 않겠다"라고 버티다 체포당해 흑인 인권 운동의 시발점이 되었지만, 사실 당시에는 법적으로 흑인 구역과 "유색인종(colored)" 구역이 나뉘게 되어 있었으며, 관례적으로 백인 자리가 없으면 흑인이 양보해주어야 했죠. 말도 안되는 일이지만 이게 1955년, 고작 70년도 채 되지 않은 일입니다.
파크스 여사는 단순한 깨어있는 시민이 아니었습니다. 당시 그녀는 이미 시민활동가로서 활동하고 있었고, 그녀의 용기에 자극받은 흑인 활동가들이 대대적으로 벌인 흑인 인권 운동은 흑백 차별을 철폐하고 흑인 인권을 신장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이로서 로자 파크스는 흑인 인권 운동의 상징이 되었죠.
아프리카계 미국인들(African-American)들은 이러한 역사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는 경향이 강합니다. 자신의 권리가 백인들처럼 스스로 주어진 것이 아니라, 스스로 싸워서 얻어낸 것이란 자부심이 있죠. 사실 이건 미국 백인들도 어느 정도는 있습니다. 타국인들 입장에선 말도 안되는 소리지만, 영국의 식민지로서 이들의 "압제"에 맞서서 독립을 쟁취했다는 점에서 스스로 자유의 수호자처럼 여기는 성향이 굉장히 강하죠. 실상 세금을 둘러싼 이권다툼에 가까웠고 "건국의 아버지" 조지 워싱턴이나 토마스 제퍼슨 등은 초갑부들이었는데 말입니다.
아이러니한 것은 이러한 흑인들 역시 자신들이 그토록 지탄하던 백인들과 마찬가지로 타인종에 대한 우월의식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동양인, 구체적으로 극동인들과 동남아인들을 포함한 여러 인종 역시 우월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죠.
이 글에서는 제가 살아오면서 개인적으로 느낀 흑인(아프리카계 미국인), 백인, 동남아인과 한국인, 일본인, 중국인 사이에서의 우월감과 열등감에 대해 논하고자 합니다. 아랍인들과 인도인, 아프리카인들 등을 뺀 이유는 제가 개인적으로 많이 겪어보지 못했고, 따라서 그만큼 자세히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 모든 것은 제 개인적인 의견이며, 제 개인적인 경험에 따른 편향된 관철 결과임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절대로 이 이슈에 대해 정답이 아닌, 그냥 "아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하고 받아들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또한 당연한 얘기지만 모든 얘기들은 케바케입니다. 제가 아래에서 "~인종은 ~인종에 대해 우월감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서술하면, 그런 경우도 있다,란 얘기이지 결코 일반화하는 것이 아닙니다.
일단 우월의식에 대해 논해보겠습니다. 유의해야할 점은 "우월감=인종 차별"이 결코 아니란 것입니다. 전 지금까지 타 인종에 대한 열등의식, 우월의식을 전혀 1도 안 느끼는 사람을 한번도 만나보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오픈마인드라고 해도 타 인종에 대해 자신의 인종과 ""완전히 같은"" 시선으로 보기는 사실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예를 들자면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 백인이 한국인을 보는 느낌은 한국인이 동남아인들을 보는 것과 비슷합니다. 노골적으로 차별은 하지 않아도 은연중에 "내가 쟤들보다는"이란 의식이 깔려있는 경우가 많죠. 저같은 경우 개인적으로 한번도 인종차별적 행동이나 발언을 한적은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어렸을때 방콕의 클럽을 갔을때 태국 남자들을 보고 저도 모르게 "쟤들은 이길 수 있겠다"란 생각이 든 저 자신에 대해 놀랐습니다. (당연히 인종차별적 생각입니다) 그런 우월의식이 저도 모르게 있더군요. 그걸 의식하니까 오히려 상대인종에게 의식적으로 친절하고 정중하게 대하게 되더군요.
이건 상대인종의 (마찬가지로 무의식적인) 열등의식과 동경심과 관련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동남아인들은 한국인들을(특히 피부가 하얗고 그들 기준으로 약간 곱상하게 생긴 사람들을) 은근히 좋게 봅니다. 마치 많은 한국인들이 백인을 은근히 좋게 보는 말이죠. 세월이 많이 흘러 예전에 비해 많이 사라졌지만 아직도 한국 사회에선 백인을 조금이나마 동경하고, 반대로 백인들은 조금이나마 우월감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죠. 한국인들 사이에서 은연중에 동남아인들에 대해 우월감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듯이요.
제가 볼때 "타 인종"이란 인식이 있는 이상 상대에 대해 우월감이나 열등감을 갖는 건 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 왜냐면 이는 서로 인종이 다름을 인식하는데서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한국인들 사이에서도 (그야말로 병맛이지만) "서울 거주/지방 거주"같이 사소한 데서 우월감을 느끼는 작자들이 있는데 오죽하겠습니까?
근본적으로 동질감을 느끼는 대상을 상대론 우월감이나 열등감을 표출할 일이 없습니다. 적절한 예가 바로 한국인과 일본인, 그리고 중국인들이죠. 반일 감정이 거세지기 전 기준으로 보면, 과거 세대에게 일본은 어느 정도 동경의 대상이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일본을 한국과 어느 정도 비슷한 라이벌 위치로 인식하고 있는 청년 세대 (80년대 생이나 그 이후)의 경우 일본인들을 어느 정도 같은 "급"으로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인의 기준에서 일본의 만행에 정이 떨어진 경우는 많아도, 일본인 자체를 열등하다고 보는 경우는 많진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중국의 경우는 다릅니다. 위치상으로, 그리고 인종적으로 크게 다를게 없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인들을 대상으로는 우월감을 느끼는 경우가 가끔 있죠. 이는 많은 한국인들의 경우 일본인에 대한 동질감의 강도가 중국인에 대한 동질감보다 훨씬 크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즉, 무의식적으로 "한국/일본"으로 엮는 경향이 강하단 거죠.
재밌는 건 일본인들이 한국인들을 보는 시선은 극단적으로 갈립니다. 비교적 최근의 일이지만 어떤 사람들의 경우 한국의 대중문화의 영향으로 오히려 동경심을 갖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좀 더 뿌리깊은 인식의 경우 한국인들이 중국인들을 볼 때 느끼는 은연중의 우열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더군요. 일본의 기성세대의 인식 속에서 대부분의 기간동안 한국은 일본보다는 확연히 못 사는 나라였고, "쟤들보단 낫다"란 인식이 뿌리깊이 박혀있죠. 위에서 언급했듯이 우열 의식은 서로 다름을 인식하는데서 시작되니까요.
그러나 위에 언급했듯이 우월감이 인종차별로 연결되지는 않습니다. 사실 백인들의 경우 우월감을 느낄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들의 국가는 전세계가 서로 연결된 현대 사회가 시작된 이래 주류에서 벗어나 본적이 없습니다. 심지어 이들의 대중문화의 영향으로 전세계의 문화까지 이들이 주류죠. 멀리 갈 것도 없이 미의 상징으로 통하는 흰 피부, 작은 얼굴, 오똑한 코를 이들은 기본 베이스로 타고 납니다. 물론 이와 마찬가지로 민감한 피부, 많은 주름, 빠른 노화 역시 타고나지만요. (체취 문제야 인종별로 서로 역하다고 느끼는 냄새가 다르니까)
하지만 우월감을 느끼는 사람들 중 상당수는 이런 인식을 표출하지 않으며 살아갑니다. 현대 사회에서는 노골적인 인종차별을 하는 사람들은 소수죠. 이는 오랜 세월을 거쳐 학습된 결과입니다. 많이들 느끼시겠지만 타 국가에 비해 미국에서 백인들은 동양인들에게 상당히 친절합니다. 또한 교외지역보다 여러 인종이 있는 대도시에서 더 친절합니다. 당연하지만 미국 백인들이 더 착해서가 아닌, 이들은 타 인종을 어떻게 대하는 것이 "사회적으로 올바르고 받아들여질 만한" 것인지 잘 알기 때문입니다. 정확히는 자신 속에 있는 우월감을 표출하는 것이 얼마나 ""자기 자신에게"" 손해가 되는지 잘 알고 있죠.
이 때문에 타 인종과의 공존이 익숙치 않은 사회에서는 타 인종에 대한 우월감과 잘못된 언행이 당연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90년대 초중반만 하더라도 한국 사회에서는 "깜둥이" "틔기"란 잘못된 단어들이 별 거부감 없이 쓰였습니다. 심지어 TV 공개 코미디에선 흑인의 외모를 희화화한 "시꺼먼스"란 개그 프로가 있었죠. "블랙페이스"가 얼마나 뿌리깊은 차별행위인지 알면 무서워서라도 할 수 없는 행동입니다. 이런 코너가 미국에서 나오면 사회적으로 완전히 매장당하죠.
왜 이런 일이 가능했냐, 몰랐으니까요. 구성원들 절대다수가 "한국인"이란 동질감을 갖고 있는 나라이니 "타 인종을 대하는 방법" 자체에 대해 생각해볼 이유도, 계기도 없었죠. 다른 나라와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우리도 비로소 이런 인식을 갖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재밌는 건 흑인들과 한국인들의 관계입니다. 이 관계는 미묘한게 일단 흑인이 한국인들을 볼때는 백인들과 마찬가지로 아주 미세하게나마 우월감이 깔려 있는 건 맞습니다. 그러나 웃긴 건 한국인들은 (많은 경우) 흑인들은 동경심과 열등감이 아니라, 오히려 우월감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죠. 지금은 많이 없어졌지만 예전에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흑인치곤 잘생겼다/예쁘다"란 것도 은연 중에 흑인은 외모가 떨어진단 편견이 숨어있는 멘트입니다. 그런데 백인/한국인, 한국인/동남아인의 케이스처럼 흑인과 한국인은 우월감이 한쪽으로 치우치는 케이스가 아니에요. 그러다보니 갈등이 더 심하게 일어나죠. 서로 은연중에 "내가 너보단 낫다"고 생각하고 있으니까요.
이와 같은 성향은 특히나 한국계 미국인들 1세대에서 많이 나타납니다. 래퍼 아이스큐브가 "흑인이면 다 깡패고 도둑인줄 아냐? 내가 흑인이란 이유로 왜 상점에 가기만 하면 내가 뭐 훔쳐갈까봐 졸졸 따라다니는건데? 나도 직업 있거든?"이란 내용으로 내놓은 한국인에 대한 강도높은 디스곡 "Black Korea"나 흑인들의 한국인에 대한 반감도 사실 여기서 시작되었죠. 흑인들이 한국인의 무시에는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도, 사실은 자기들도 은연중에 한국인들을 무시하는데 우리가 무시하는 상대가 반대로 우리를 무시하니까 더 빡친 것도 있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위에서 보듯 "서로 다른 인종", 혹은 "서로 다른 존재"라고 인식할 때 서로에 대한 우월감, 열등감을 느끼는 경우는 사실 어쩔 수 없는 현상이라고 봅니다. 기본적으로 동물들은 생존을 위해 상대의 역량을 쟤보는 것이 본능으로 자리잡고 있거든요. 중요한 것은 이러한 우월감이 잘못되고 근거가 없다는 것을 스스로 인식하고, 행동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죠.
우월감을 무의식적으로 느끼는 것이 인종차별주위자란 건 아니라고 봅니다. 저 개인적으로 위에 언급드린 저도 모르던 우월감을 발견한 후 특히나 조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 "저들은 우리와 대등한 존재"라고 강조하는 것 자체가 그런 인식의 존재를 보여주죠. 예를 들어 "미국인과 영국인은 대등하다"고 강조하는 경우는 많이는 없습니다. 말할 필요도 없이 당연하다 여겨지니까요.
사실 좀 조심스러운 얘기이긴 합니다. 저도 마찬가지지만 대부분의 상식있는 한국인들은 백인들, 흑인들, 동남아인들과 한국인이 대등하다고 진심으로 여길 겁니다. 당연히 실제로 대등하기도 하고요. 그러나 무의식적으로라도 그 다름에 대해 생각해보고, 한 순간이라도 다른 인종과 우열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은 사람은 많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P.s. 제가 위에 언급한 얘기들은 제가 개인적으로 경험한, "타인종에 대한 우월의식과 열등의식이 있는 사람의 경우"이지 모든 사람이 이렇다고 일반화하는 건 아닙니다.
p.s. 2 당연히 한 인종이 다른 인종보다 우월하다고 여기는 건 없어져야 할 개소리입니다.
P.s.3 모든 케이스는 케바케입니다. 영어권 백인들도 개인이 내세울게 없는 초라한 작자면 무시당하고, 태국인이건 한국인이건 잘 나가는 사람이면 대접받습니다. 인종차별 하는 쪽도 마찬가지로 케바케입니다.
P.s.4 편의상 동남아 사람들로 썼지만 물론 나라별로 특징이 매우 다릅니다. 다만 타인종들이 우월감/열등감을 느끼는 대상으로서는 베트남인이건 태국인이건 대체적으로 비슷한 경우가 많기에 이렇게 분류했습니다. 예를 들어 본인이 태국인보다 우월하다 느끼는 잘못된 생각을 갖고 있는 경우 베트남인을 상대로도 우월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더군요.
->>p.s.p.s. 이 P.S를 적으면서도 제 안에 있는 다른 인종에 대한 편견을 느끼게 되네요 ㅋㅋㅋ 분명히 위에서 백인의 경우도 편의상 백인이라고 일반화해서 적었음에도 유독 동남아인들에 대해서만 따로 해명을 했군요. 이는 "나는 동남아인을 무시하는 사람이 아니야"라고 강조하고 싶은 제 무의식적인 강박관념의 결과인 듯 합니다. 사실 이런 성향이 극단적으로 표출되는게 현재 사회에 만연한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이죠. 이를 보면 오히려 주류에 속하는 백인들이 더 목소리를 크게 냅니다. "나는 차별주의자가 아니에요!"라고 강조하고 싶은 거죠. 물론 나쁜 건 아니라고 봅니다. 어쨌든 실존하는 문제니까요. 다만 지금처럼 도를 지나치면 문제죠. 지금의 PC움직임은 좀 너무 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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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모든 면에서 공감합니다. 저는 인간의 저런 면모들이 극복될 거라 생각하지 않네요. 인류가 존속하는 한 끊임없이 발생할 것 같습니다.
맞습니다 ㅎㅎ 사실 우월감이나 열등감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고, 인종차별 부분을 최소한 줄이고 공존하도록 노력해야겠죠
글 잘 읽었습니다. 공감이 정말 많이 가는 글입니다.
매번 따뜻한 말씀 감사합니다. 그리고 댓글과 따뜻한 말씀의 절묘한 조화도 매번 재밌네요 ㅎㅎㅎ
글 정말 잘쓰시네요ㅜㅜ 잘 읽었습니다!!!
별 말씀을요 ㅎㅎ 좋은 하루 되세요~
아까 댓글에서도 재밌게 읽었어요!
감사해요! ㅎㅎ
머릿속에 순간적으로 드는 생각과 그걸 다른 사람들이 알아볼 수 있도록 드러내는 일은 다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인종차별에 대해 의식적으로 신경쓰며 염려하는 일이 선행되어야 많은 이들이 강조하는 'Justice', 'Equality'에 가까워 질 수 있겠죠. 본문 내용에 공감합니다.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맞습니다. 사람인 이상 다른 인종에 대해 인식하고 그들을 다르게 생각하는 건 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 사실 현재 PC운동에 대해 제가 불만을 갖는 것도 그 점인데, 사람들 무의식 속에 있는 생각을 끄집어내서 "너 인종차별주의자지!"하고 몰아간다는 점이죠. 예를 들어 평상시 흑인에게 어떠한 인종차별적 언행도 하지 않은 백인이 있다고 치면, 그 백인이 얘기하다가 정말 무심결에 "그 흑인분"이라고 한 걸 갖고 "그 사람이 흑인인게 뭐가 중요한데? 굳이 이 상황에서 흑인인 걸 짚을 필요가 있어? 너 차별주의자"라고 하는 격이랄까요. PC운동 자체는 분명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러나 좀 너무 갔어요. 미국에 유학 가 있는 제 친구 말로는 이제는 "you guys(너희들)"이란 표현도 쓰지 말라고 하더군요. 왜 guys냐고. 그리고 심한 사람들은 he나 she도 못 쓰게 한다고... 달을 봐야 하는데 손가락 끝의 여드름 짠 흔적 보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별 말씀을요 ㅎㅎㅎ 감사합니다
재밌게 잘 읽옸습니다 ㅎㅎ 근데 태국 남자들은 큰일날뻔 했네요. ㅋㅋㅋㅋ 그 작아보이는 사람 중에 누가 무에타이 고수일지 모르는... ㅋㅋ
아 제가 싸우려는게 아니라 어린나이에(강조!) 클럽에서 여자 꼬실 때 잠재적 경쟁자로서...였습니다 ㅎㅎ 싸움 실력을 떠나서 외국 가서 싸우면 큰일나죠
@maverick45 ㅋㅋ 그럼요 저도 그냥 농으로 했슴당
저도 다 공감하고 하나 더하자면 그 우월감에는 경제적측면도 포함되는거 같습니다. 흑인들이 경제적으로 영향력을 키워야 힘도 생기고 임팩트있는 시위를 할수있을겁니다
맞습니다. 흑인들의 열등감에는 경제적 박탈감도 있겠죠. 반대로 백인들 입장에서는 사회문화 뿐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주류 의식이 있을 거고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흑인/동남아 친구들에게 의식적으로 더 정중하려 했던 제 모습이 떠올라서 부끄러웠습니다.
그런 모습은 부끄러울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ㅎㅎ 본문에 언급했다시피 저도 그렇고, 그런 생각이 순간 머리에 드는 건 사실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이 마찬가지일 거라고 생각해요. 중요한 건 그것이 잘못된 생각, 틀린 생각임을 인지하고 행동과 말을 제대로 하려고 하는 것이겠죠.
밑에서 두번때 문단에 아주 공감합니다. 편견 혹은 인종적 우월감? 같은 것은 사실 어느 누구든 갖고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문제점을 인지했을 때 생각을 수정할 수 있느냐가 중요할텐데 자기객관화라고 해야 될까요.. 그런 것이 쉽지 않기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나는 절대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야' 라고 생각하기보다는 '내 안의 잠재된 인종차별주의자를 주의해야겠다' 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지 않나 그런 생각도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