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마음만은 기쁘다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며..."(딤후 4:7~8)
말씀대로 이루어질 것을 믿기 때문이다
... 2024년 2월 6일 일기 중에서
믿음대로였다
난데없이 통장에 돈이 입금되었다
주권사...?
누구신가 싶어 궁금해하고 있는데
2년 전
지하철 전도를 하다가 인연을 맺은 분께서
... 2022년 12월 10일 일기 참조
또 돈을 보내 주신 것이다
돈을 떠나
주님의 마음을 알 수 있어 더 감사했다
요즘 전도하면서 겪게 되는 수난에
선뜻 전도할 용기가 나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었다
... 2024년 2월 8일 일기 참조
시대가 마지막을 향한다는 것을 증명하듯
험악해지는 사람들의 반응에 위축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전도를 나가려 해도 설렘보다는
오늘은 또 무슨 험한 꼴을 당할지 하는 걱정이 앞섰다
"어머니가 자식을 위로함 같이 내가 너희를 위로할 것인즉
너희가 예루살렘에서 위로를 받으리니"(사 66:13)
그런 상황에서 받은 돈이었으니 내게는 주님의 위로였던 것이다
너무도 감사한 나머지 바로 사역지로 향했다
사람들 손에는
각자의 선물 꾸러미가 들려있었는데
그분들의 선물 꾸러미가 부럽지 않았다
나는 세상이 줄 수 없는 하늘의 선물을 받았기 때문이다
제가 정말 미치지 않았으면
어찌 제 개인적인 시간과 돈을 들여가면서 이런 일을 하고 다니겠습니까!
저는 예수님을 알게 되면서 너무도 소중한 것을 얻었기 때문에
여러분도 저와 같은 평안함 가운데서 인생을 살아가시라고 이런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 메시지가 절로 나왔다
남들 다 즐기는 명절 연휴에도 열차에서 복음을 전하는 것은
그만한 가치가 있기에 전한다는 것을 알게 하고 싶었던 것이다
"너희가 이를 보고 마음이 기뻐서 너희 뼈가 연한 풀의 무성함 같으리라..."(사 66:14)
그토록 주저하던 지하철 전도를
돈 받았다고 이렇게 좋아하는 내가 속물 같긴 했지만
이렇게라도 해서 시대의 전도자로 나를 사용하시는 주님께 감사할 뿐이었다
여전히 오늘도 사람들 대부분이 완악하게 대했고
어떤 칸은 전도지를 한 사람도 안 받아서 민망했지만
나에게는 그 어떤 명절보다 감사한 날로 기억될 것이다
사랑합니다 나의 예수님 사랑합니다 아주 많이요
사랑합니다 나의 예수님 사랑합니다 그것뿐예요
사랑한다 아들아 내가 너를 잘 아노라
사랑한다 내 딸아 네게 축복 더하노라
오늘은 이 찬양이 심금을 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