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도날 회사들은 거의 카르텔 수준입니다.
전 세계 면도날,면도기 시장의 거의 75% 정도를
다국적기업인 G사와 S사가 점유하고 있으며
엄청난 이문과 함께
거대자본이 샀다 팔았다 합니다.
면도기는 누구나 면도를 하므로
절대로 망하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이 오만한 면도기 회사들은 날 수에 따라서
면도기와 결합되는 부위를 다르게 만들어
소비자들을 가지고 놀 면서 4날이 좋다 5날이 좋다
울퉁불퉁한 당신의 턱주가리를 잘 밀려면
모터 달린 최고급 제품을 사라
이런 식입니다.
미국에서 살 때 날 수에 따라 연결부위가 다른
면도기들 때문에 날과 면도기 불일치로 날들이 남아돌아 짜증이 나서
G사의 소비자센터에 항의메일을 보냈더니
돌아온 답은
"그래서 어쩌라고?"
였습니다.
80년대 초중반 미국의 텔레비젼에서는
3날 짜리가
가장 좋다고 광고를 했지요
첫 날은 지나가면서 털을 잡아당겨 주고
둘째 날은 밀어주고
셋째 날은 남은 털 밑부분 정리해 주고
이런 식의 그래픽으로 보여주는 광고였지요
그러다가는 G사와 S사 사이에 4, 5, 6, 7 이렇게 날수를 늘립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한일도루코로 기억하는 3위의 회사는
P라는 상표로 승부를 하는데
날 수가 많은 고급품은 G사와 S사 제품들 처럼 상당히 비싸게 하고
중가품 수준의 제품 (품질은 고가품과 거의 차이 없음) 을 내놓고
날 수에 상관 없이 얘네들은
날과 면도기의 연결부위를 항상 똑같이 만듭니다.
이렇게 해서
날 수에 따라 남아도는 면도날에 대한 소비자에 대한 불만도 잠재우고 조금 싸게 팔아서
자기네의 명맥을 유지합니다.
한 단계 더 나아가서,
아예 이마트 같은데서
NO BRAND 라는 상표로 거의 똑같은 품질의 상품을
따로 포장해서 팔기도 합니다.
이 정도면 면도기 회사들의 소비자 농락 카르텔 수준 맞지요?
NO BRAND 와 최고가품 면도날의 가격 차이는 서너배 되지만 품질은 큰 차이가 없습니다.
첫댓글 저는 그래도, G사것을 자주 사용 합니다. 사용하다보니, 제 얼굴에 피부에 맞는것 같아서요. 헌데, 넘 비싼것 같은 생각은 떨쳐버릴수가 없구요. 해서, 날을 자주 바꾸지 않습니다.ㅎㅎㅎㅎ
한 때 한국 사람들이 알로에에 꽂혀 잇다고 판단을 했는지
면도기의 얼굴 닿는 부분에 알로에 묻혀놓기도 했지요
질레트와 쉬크... 난 이들 품질이 좋아서 그런 줄 알았더니 모르는 내막이 있었군요. 난 늘 질레트 두날짜리 묶음으로 4천원 안쪽 제품으로 사서 1년 이상 사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