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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관련 언론 기사 스크랩 우리는 여군장교를 준비하는 명예 ROTC
상아님 추천 0 조회 115 12.04.02 16:15 댓글 3
게시글 본문내용

우리는 여군장교를 준비하는 명예 ROTC

- 대구 계명대학교 명예 ROTC

 

 

최근 여군과 여성 ROTC의 인기에 힘입어 대구 소재 계명대학교에는 군인이 되고자하는 여학우들이 모인

명예ROTC”가 생겼습니다.


명예ROTC는 여군사관 또는 여성ROTC를 준비하는 여학우들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매주 1회씩

모여 정보를 공유하거나 모의시험을 치르기기도 하고, 정기적으로 체력측정도 한답니다. 이들이 어떤

마음가짐과 각오를 가지고 준비하고 있는지 이번 53기 ROTC에 지원한 그녀들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 맨 우측부터 53기 여성ROTC 준비 중에 있는 정수아, 최현주, 그리고 여군사관 준비생들.>

 

Q.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최현주 : 안녕하세요. 계명대학교 호텔관광학과 11학번 최현주입니다.

정수아 : 안녕하십니까? 태권도학과 2학년인 11학번 정수아라고 합니다. 저는 태권도는 물론이고, 탄탄한

기초체력, 활발한 성격을 지녔답니다.

 

 

Q. 어떤 계기로 ROTC에 지원하게 되었나요?

최현주 : 어렸을 때부터 많은 리더십 활동을 했고, 육상선수로도 활동했었습니다. 적성검사를 하면 항상

군인이라는 직업이 나와서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군인이라는 직업이 정말 매력적이라고 생각해 사관학교

시험까지 준비했지만 불합격 했습니다.


그래서 잠시 군인의 꿈을 접고, 그냥 일반대학에 진학하였지만 지인을 통해 우리 학교에도 여성 ROTC가

생겼다는 이야기를 듣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여 다시 군인의 꿈에 도전해 보기로 했습니다.

 

정수아 : 처음부터 군인이 되겠다고 작심한 것은 아니지만, 학교에 여성ROTC도 모집한다는 것을 알고

이 길이 나의 길일 것 같다는 확고한 생각이 들었어요. 부모님께서도 지지해 주셨어요.


군이라는 조직이 예전처럼 강인함만을 요구하는 곳이 아니라 여성의 섬세함도 필요로 하고, 체육인으로서

도전해 볼 만한 분야라는 생각으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Q. 본인이 생각하는 ROTC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최현주 : 안정적인 직장이라는 것과 여성 ROTC가 되어 누릴 수 있는 많은 혜택들이 매력이기도 하지만,

아직까지는 남자들의 영역이라고 볼 수 있는 군대에 여성들이 진출할 수 있다는 일종의 도전정신을 일깨워

주는 점이 가장 큰 매력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여성 ROTC는 더 이상 여성이라고 해서 보호를 받는 연약한 존재가 아니라 여성의 강인함을 보여주고,

국가를 보호하는 군인으로서 여성의 또 다른 면을 보여주기 때문에 정말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Q. 경쟁률이 굉장한데, 그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정수아 : 경쟁률이 이렇게 높을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습니다. 솔직히 무난히 합격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

했었는데, 시험날짜가 점점 다가오니 ‘내가 될 수 있을까?’하는 두려움이 엄습합니다.


요즘 취업이 힘들어서 다들 난리인데 대기업에서 장교 출신을 많이 채용한다고 들었습니다. 이 점이 여군의

경쟁률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 오래달리기 연습을 하고 있는 명예ROTC 회원들의 모습.>

 

Q. 후보생이 되면 체력단련 등 빡빡한 일정 때문에 많이 힘들다고 합니다, ROTC 지망생으로서

특별히 몸 관리는 어떻게 하고 있나요?

최현주 : 어릴 때 장거리 육상선수를 했었기 때문에 오래달리기는 그렇게 크게 걱정이 되지 않았습니다.

윗몸일으키기도 다이어트 한다고 연습해 본적이 있어서 그렇게 힘들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ROTC를 준비하면서 팔굽혀펴기는 처음 해봤는데 생각보다 잘 안 돼서 아직 너무 힘듭니다. 그래도

군인은 체력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하루에 한번은 꼭 연습하고 자려고 노력합니다.


 

Q. 지원하고 준비한다고 하였을 때 주변의 반응은 어땠나요?

최현주 : 원래 좀 여성스럽기보다 털털한 편이어서 친한 친구들이 장군이라고도 종종 불렀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처음 진짜 군인을 준비한다고 했을 때 친구들이 크게 놀라진 않았습니다.


또 아직 ROTC가 된 것도 아니고 준비단계라 솔직히 떨어질 것도 염려되어 조용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변 분들은 군인의 꿈에 도전한다는 것에 많은 격려를 해주셨습니다.

 

정수아 : '여자가 무슨 군대냐, 나 대신 가줘, 왜 사서 고생하냐'라고 다들 하나같이 부정적인 반응

이었습니다.


 

Q. 마지막으로 자신이 되고 싶은 꿈, 최종 목표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최현주 : 한번에 ROTC에 합격해서 군인이 꼭 되고 싶습니다!

정수아 : 여자이지만 국방의 의무를 실천하고 대한민국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합니다.

꼭 여군 장교가 되고 싶습니다. 아니, 꼭 될 것입니다!

 

(공동취재 : 조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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