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에서 투자전략을 담당하는 이경민입니다.
정말 예상치도 못한 급락세가 전개되었습니다.
제가 지난주 월요일… KOSPI 2,580선 전후가 의미있는 지지선일거라는 말이 무색하게
그 날 KOSPI는 2,400까지 하향이탈하며 2,380선까지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하락의 이유는 다들 아시다시피 미국 경기침체 공포가 단기간에 급하고, 강하게 유입되었고
이 과정에서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가속화되면서 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정도의 급락이 합리적인가? 에 대해서는 정확히 말씀드리기는 어려울 정도였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왜 그렇다, 어떻게 해서 그렇다 이유 분석은 주간 전망을 참고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 보다는 현재 위치, 향후 전망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번 KOSPI 저점 2,380선은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과거 실제 경기침체, 금융불안, 실질적인 경기침체 가시성 확대 등을선반영한 수준이라고 봅니다. 최악의 상황을 가정할 경우(코로나19, 글로벌 금융위기 등)에도 KOSPI 하단은 2,250선 전후입니다.
하지만, 지난주 폭락의 주된 원인이었던 미국 경기침체 공포심리는 빠르게 후퇴하고 있습니다.
9월 빅컷 가능성은 약해졌고, 이번주 물가지표와 소매판매, 산업생산, 미시간대 소비심리지수를 확인하면서 정상화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면 이제 엔캐리 청산이 남았습니다.
저는 엔캐리 청산이 이번 하락세, 단기 폭락의 핵심이라고 봅니다.
7월 11일 이후 엔화선물 거래 급증, 청산 물량 확대가 엔화 급등, 나스닥, 글로벌 증시 급락과 맞물려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트럼프 트레이드, AI 성장성/수익성 우려, 경기침체 공포 등이 가세하며 변동성을 증폭시켰다고 보고요
그러면 엔 캐리 청산이 얼마나,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을까요?
캐리 트레이드의 유입/청산 규모와 잠재 물량이 얼마나 되는지 파악하기는 불가능합니다.
다양한 근거로 50 ~ 70% 청산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지만, 이 또한 추정일 뿐인데요
엔 캐리 자금의 막연함, 불확실성이 투자자들의 공포심리를 자극한 또다른 이유이기도 하다고 봅니다.
그런데 핵심은 엔 캐리 매물이 무한대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청산이 진행될수록 잠재 물량은 줄어들 것이고, 시장 변동성을 자극하는 힘 또한 약해질 수 밖에 없다는 의미이죠
이 과정에서 미국과 중국 경제지표 호조는 경기침체 공포를 진정시켜주고, 엔 캐리 매물을 소화하는 시간을 벌어줄 것입니다.
8월 5일을 기점으로 글로벌 금융시장, KOSPI는 최악의 상황을 지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엔화 투기적 순매도 포지션은 18.4만계약에서 지난주 1.1만계약으로 축소되었습니다.
5주만에 17.3만 계약 이상, 지난 한 주 동안 6만 계약 이상 급감했는데…
러프하게나마 엔캐리 정산 부담 또한 크게 완화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힘들고 스트레스가 많으셨겠지만, 시간은 우리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진짜 고민은 대응입니다.
2,400선이면 사시죠!!! 할텐데… 2,580선까지 반등한 상황에서 대응이라…
일단, 지수대응은 2,630선 돌파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넘어서면 2,700선 초중반까지 100p 정도 추가 상승여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만약 밀린다… 하면 2,500 ~ 2,530선 지지력 확보를 체크할 필요가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2,500 ~ 2,630p 박스권, 2,630을 넘으면 100p 상승여력 확대로 정리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현재 시점에서 주식 비중이 많으신 분들은 2,630선 이상에서는 강한 반등시 현금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시소
주식비중이 없고, 새로 비중을 늘리시려는 분들은 일단 밀리면 10%라도 들어가신 다음에 더 밀리면 더 산다는 피라미딩 전략이 유효하다고 봅니다.
업종 대응은 지난주 반등 과정에서 튀어오른 업종/종목 말고 아직 저평가된 업종/종목을 돌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반도체, 자동차, 2차전지, 인터넷이 대표적이라고 봅니다.
많이 힘든 구간입니다.
모두 힘내시고 결국에는 다 좋아질 겁니다. 코로나 19 당시에도 최악이다! 끝났다! 했지만, 그 때가 매수기회였습니다.
현재 시점이 뒤 돌아보면 그 때 살 걸… 할지도 모를 것 같습니다.
꾸준히 추적하면서 투자자분들에게 현 시점에서 최적화된 판단과 투자전략을 제시드리겠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긴급점검 Ⅱ] 악순환의 고리 약화. 남은 것은 엔캐리 청산. 시간은 우리 편 입니다
에 작성했습니다.
매주 월간 전망을 작성한다는 생각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업데이트 된 금융시장, 주식시장에 대한 판단 근거뿐만 아니라 채권금리, 환율, 미국, 중국증시, KOSPI 예상흐름은 물론, 주요 업종들에 대한 매수/매도 판단과 중요 지지/저항선도 보실 수 있습니다.
찬찬히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세미나, 설명회 요청은 언제든 환영입니다. ^^
제게 직접 연락주셔도 좋고, 대신증권 법인영업부를 통해서 요청해주셔도 감사하겠습니다.
이번주 주간 전망 요약입니다.
[긴급점검 Ⅱ] 악순환의 고리 약화. 남은 것은 엔캐리 청산. 시간은 우리 편 입니다
지난주 KOSPI는 경기침체 가시성이 낮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를 반영한 수준까지 급락. 지난주 증시 충격은 과도하다고 판단.
현 시점 경기침체 공포가 선반영된 지수대에서 트레이딩 기회 포착이 유리. 실적대비 저평가가 되고, 단기 가격메리트가 확대된 업종들 다수
비중을 유지하거나 현금비중이 있는 투자자들은 낙폭과대주 중심으로 비중을 늘려가는 전략 유효
8월 5일 KOSPI는 경기침체 공포심리에 엔캐리 청산이 맞물리며 선행 PER 7.86배까지 레벨다운. 과거 경기침체 국면을 상당부분 선반영한 지수대
경기침체 가시성이 높아지더라도 현재 KOSPI 2,500선대는 충분히 저평가되어있다고 생각. 현재 미국, 유로, 중국 등 글로벌 GDP 성장률 전망, 실적 전망은 견고
KOSPI 기술적 반등 전개 중. 1차 목표는 200일MA가 위치한 2630선 전후. 단기 등락 이후 2차 목표는 40일, 50일MA이자 급락의 시작점이었던 2,770선
동 지수대 회복/안착에 성공할 경우 2,800선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다만, 과격한 변동성 확대 이후 여진은 감안해야 할 시점
급격한 가격조정은 일단락되고, 기술적 반등, 자율 반등 이후에는 단기 등락 불가피. 이 경우 KOSPI 2,500 ~ 2,530선 전후 지지력 확인 필요
Issue 1. 24년 Black Monday의 주범은... 엔캐리 트레이드가 아닐까?
8월 5일은 금융시장 역사적으로 기록될 만한 날.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과 맞물리며 글로벌, 특히 아시아증시 폭락으로 이어짐
과거 버블붕괴, 경제위기, 코로나19 쇼크 당시와 유사한 급락세. 이번에는 경기침체가 아닌 경기침체 우려와 글로벌 유동성 이슈가 맞물리며 증시 충격이 가중
미국 경기침체보다 엔캐리 트레이드 영향력이 컸다고 생각. 미국 경기침체가 주된 원인이었다면 미국 증시 하락이 더 컸을 것이고, 회복력도 미국이 강했을 것
여기서 핵심은 엔 캐리 매물이 무한대가 아니라는 점. 청산이 진행될수록 잠재 물량은 줄어들 것이고, 시장 변동성을 자극하는 힘 또한 약해질 수 밖에 없다는 의미
실제로 18.4만계약이었던 투기적 순매도 포지션이 5주만에 1.1만계약으로 축소. 단 4주동안 17.1만계약 이상, 8월 첫째주에만 6만계약 이상 감소
엔캐리 청산에 대한 공포, 유동성 측면에서 영향력은 정점을 통과하고 있다는 판단
Issue 2. 치고 빠진 경기침체 공포심리. 연준을 압박하기 위한 술책?
미국 경기침체 공포가 글로벌 금융시장을 지배하는데에는 단 이틀이 소요. 하지만, ISM서비스업 지수 호조, 실업수당청구건수 감소로 빠르게 정상화
경기침체 공포가 빠르게 스쳐지나간 느낌. 어쩌면 7월 FOMC에서 연준의 이중책무 명기, 파월 연준의장의 고용지표 악화시 적극 대응을 빌미로 시장의 금리인하
압박이 작동했을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 강화. 여전히 11월 50bp 금리인하, 연내 4번 금리인하 기대심리가 남아있어 경기 상황과 연준의 스탠스 간 시소게임 불가피
Issue 3. KOSPI는 과거 펀더멘털 위기, 경기 침체까지 선반영. 양호한 실적이 밸류에이션 매력을 지지
8월 5일 KOSPI 12개월 선행 P/E는 7.86배(장 중 저점 기준). 과거 급락구간에서 KOSPI P/E는 평균 7.91배까지 하락(금융위기 제외, 포함 시 7.63배).
현재 수준으로 환산하면 KOSPI 급락의 저점은 평균 2,396p(최저점은 2,273p). 12개월 선행 P/B는 현재 0.78배(장 중 저점 기준)까지 하락. 코로나19 이후 최저점은 0.78배(22.10.31). 현재로 계산시 2,384p. 확정 실적 기준 P/B 역시 코로나19를 제외할 경우 저점권은 0.8배 ~ 0.85배 수준. KOSPI 환산 시 2,273 ~ 2,385p.
역사적 밸류에이션에 따른 KOSPI 저점은 2,250~2,460p. 2,250선은 워스트 시나리오 가정. 2,450p 이하는 Deep value 구간, 반등을 염두에 둔 비중확대 전략 유효
Inflection Point 1. 미국 경기 기대 저점권. 7월 CPI, 소매판매, 산업생산 & 소비심리
이번주 13일, 14일 미국 물가지표 확인. 8월 13일에 공개되는 미국 7월 PPI는 6개월만에 둔화 예상. 8월 14일 미국 7월 CPI 결과 중요.
현재 컨센서스는 전월대비 반등, 전년대비 정체 예상. Core CPI 전년대비 변화율은 블룸버그 컨센서스와 클리블랜드 연은 예상 Inflarion Now와 엇갈림.
물가 둔화 가능성 높다고 판단. 연준의 이중책무는 물가 안정과 완전 고용. 물가 안정이 확인되어야 금리인하 기대를 유지해 나갈 수 있을 전망
8월 15일에 공개되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플러스 성장 예상. 전년대비 성장률도 소매판매는 3% 수준에서 등락 중
16일 발표 예정인 8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도 반등할 것으로 기대. 예상 인플레이션은 둔화 가능성
미국 경기 침체보다는 완만한 경기 둔화, 연착륙 확률이 높다고 판단. 고용을 제외하고 보면 미국 소비, 경기는 여전히 견고. 오히려 제조업은 회복국면
Inflection Point 2. 해리스의 선전. 불안심리 진정 변수
해리스 지지율은 47.6%까지 상승, 트럼프 지지율 47.1%을 0.5%p 앞서는 수치. 당선 확률 또한 59%까지 급등. 트럼프(45%)보다 앞서고, 격차를 벌이고 있음
민주당 전당대회가 19일 ~ 22일 예정. 이 과정에서 해리스 대통령 후보에 이목이 집중될 것. 지지율, 당선 확률 상승 분위기 당분간 지속될 전망
11월 5일 대선까지 3개월 가까이 남은 기간 동안 민주당 후보결정 과정에서 컨벤션 효과가 유입될 것. 중요 변곡점은 9월 10일 TV토론
Inflection Point 3. 중국, 소비 & 부동산 경기 저점통과?
7월 수입 전년 대비 7.2% 증가. 6월 -2.3%에서 플러스 반전한 것은 물론, 예상치 3.3%를 두 배 이상 상회. 내수 경기 회복 기대 유입 가능
8월 15일 공개되는 7월 산업생산은 +5.2% 증가 예상. 6월 5.3%와 유사한 수치. 주목할 부분은 소매판매와 투자지표
7월 소매판매는 기저효과가 소멸됨에도 불구하고 2.6% 증가 예상. 6월 2.0%대비 반등. 수입 증가율 플러스 반전과 맞물려 중국 소비 저점통과, 회복 기대 강화 가능
한편, 고정자산투자 +3.9%로 전월대비 동일, 둔화세 멈출 것으로 예상. 특히, 부동산 투자 증가율 6월 -10.1%에서 -9.9%로 역성장 폭 축소 컨센서스 형성
23년 7월말 정치국 회의 경기부양드라이브를 시작으로 11월 재정확대(적자비율 3.8%), 24년 2월 지준율 인하, 3월, 6월 기준금리 인하 등 지속적인 부양정책 시행 중
시차를 감안할 때 24년 하반기부터 중국 경기회복이 가시화될 전망
Trading 전략 : 실적대비 저평가 업종(반도체, 자동차)과 성장주(2차전지, 인터넷) 중심의 대응력 강화
2분기 실적시즌도 정점을 향해가는 중. 8월초 증시 쇼크로 인해 실적대비 저평가 업종들이 많아졌고, 저평가 정도가 심화. 시장 안정성이 높아질 경우 반등 주도 예상
반도체, 자동차, 철강, IT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화장품/의류, 기계,비철/목재. 화학, IT가전이 실적대비로도, 주가 측면에서도 낙폭과대 업종으로 볼 수 있음
실적대비 저평가 업종이자 낙폭과대 업종 중 12개월 선행 EPS 상승 업종 : 반도체, 자동차, 철강, IT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화장품/의류, 기계,비철/목재
이들 업종 중 외국인 순매수가 유입되는 업종은 철강 업종이 유일. 대외 변수에 증시가 충격을 받으면서 외국인 매물이 대형주 중심으로 출회된 영향
향후 실적 개선 업종 중 외국인 수급 변화 체크. 반도체, 자동차, 성장주(2차전지, 인터넷)가 KOSPI 지지력 확보, 분위기 반전을 주도할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