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지진으로 다들 많이 놀라셨죠? 추석을 앞두고 일어난 일이라, 경상도 지역 분들은 고향에 모여 지진 얘기를 하게 되겠지요.
이번 지진은 경주 일대 긴 단층대인 '양산단층'에서 이번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이 때문인에 단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양산 단층은 경주시 부근에서 부산까지 북북동에서 남남서 바향으로 직선으로 뻗은 단층대를 말합니다. 이 사이에 경부고속도로가 있습니다. 이 지역은 활성 단층이 있는지 여부를 놓고 논란이 줄곧 있었습니다.
한반도에서 발견된 단층 지대. 현재까지 60여 개가 발견됐으며 수렴단층처럼 동해안 지역에서 주로 발견된다. - 한국지질학회지 제공
한반도에서 발견된 단층 지대. 현재까지 60여 개가 발견됐으며 수렴단층처럼 동해안 지역에서 주로 발견된다. - 한국지질학회지 제공
●활성단층이 뭐지?
단층이라는 용어를 학창시절 지구과학 교과서에서 들어봤을 겁니다. 시험에도 자주 났던 것 같네요. 단층은 지구의 표면을 둘러싸고 있는 지각이 끊어진 부분을 말합니다. 잡아당기는 힘 또는 미는 힘으로 인해서 땅이 쪼개져 어긋난 곳이죠. (☞두산백과 참조)
단층이 있다는 것은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뉴스에서 자주 나오는 활성단층은 지진이 일어났던 흔적을 담은 단층을 말합니다. 학계에서는 단층 조사에서 규모 6.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한 적이 있으면 앞으로도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올해 4월 중순이죠. 일본 큐수 구마모토에서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해 엄청난 피해가 있었습니다. 여진도 700회가 넘었다고 합니다. 구마모토 지진 역시 활성 단층이 원인이었다고 합니다.
구마모토 지역에는 북동-남서로 단층대가 있는데, 이 곳에는 신생대 제4기들어서 활동한 기록이 있는 활성단층이 많습니다. 큐슈 아래의 필리핀 판이 유라시아판으로 밀고 들어가려는 힘이 누적됐고, 결국 약해진 단층면들이 깨지면서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로 인해 구마모토현의 주변 땅이 무료 92cm나 이동했다고 합니다.
활성 단층은 예측이 어려운 지진에 대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해야합니다. 활성단층에 대한 국내 연구도 최근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연구자들에 따르면 우리나라에는 활성단층이 약 60여개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런데 아직 10% 정도 밖에 연구되지 않은 것이어서,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하네요.
활성단층에 대한 연구가 있어야, 그 지역에 원자력발전소를 설치할 것인지 등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활성단층에 대한 연구가 더욱 활발해지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