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보면 우리에게 위로가 되고 기분이 좋은 내용들이 많이 나옵니다. ‘우리를 위해 기도하시는 예수님’, ‘우리 죄를 용서해 주시는 하나님’, ‘세상을 사랑하시는 하나님’ 등이 바로 그 예(例)입니다. 힘을 내고 용기를 가져라. 내가 명령한 것을 기억하여라. 두려워하지 마라. 네가 가는 곳마다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할 것이다. <여호수아 1장 9절> 우리에게 희망이 되는 단어가 나옵니다.
샌프란시스코에 가면 금문교라는 다리가 있습니다. 1930년대에 건축한 세계에서 가장 높고 긴 다리입니다. 다리는 양쪽을 두 기둥에다 매달아 놓고 중앙에 아무것도 없이 그냥 물 위에 떠 있습니다. 그 다리를 건설할 때 위험 요소가 너무 많아 기술자들의 마음은 항상 불안했다고 합니다. 일을 하다가 밑을 보면 현기증이 일어나는 바람에 불안과 공포는 더했다고 합니다. 결국 다섯 명이나 추락해 바닷속에 빠졌습니다.
시 당국은 기술자들의 안전을 위해 방법을 강구했습니다. 그중 하나가 공사 현장 밑에 철사로 만든 그물을 치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하자 그물 위로 떨어지는 기술자들이 없어졌습니다. 추락해도 바닷속으로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평안함 때문이었습니다. 곧 안전그물이 그들에게 믿음이 되었던 것입니다. .
‘하나님이 내 삶을 다스리시고 나를 인도하시며 나와 동행하신다’라는 믿음이 우리의 안전그물입니다. 이것 때문에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의 마음은 평안합니다. 이런 믿음이 없는 사람은 공포와 불안을 쫓아내지 못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안전그물로 알고 그분을 믿는 사람은 마음의 불안과 고통 속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그분이 내 곁에 계시면 내일의 문제를 놓고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이런 확신을 가질 때 우리는 인생을 용기 있게 살 수 있습니다. .
전도자 요한 웨슬레의 'The best of all is God is with us.' 즉 '가장 최선의 것은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하시는 것이다.'라는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과거도 아니고 미래도 아니고 지금 이 시간이 최선의 시간입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와 함께 하시기에 어떤 상황이든 우리에게는 최선의 시간이고 최대의 행복입니다. 현재가 언제나 극적입니다.
부활하신 주님이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와 동행했던 것처럼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눈에 보이는 이상으로 더 확실하게 우리의 식탁에 같이 앉아 주시고 우리의 침상에 같이 누워 주십니다. 주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이 사실보다 더 중대하고 귀한 일은 없습니다. 2차 대전 때에는 많은 전쟁의 신화들이 있습니다.
프랑스의 어느 항구에 영국군 수 십만 명이 후퇴를 할 때 그 부근의 독일군들이 집결해 있는 항구에는 대 풍랑이 일어났습니다. 거기서 불과 얼마 안 되는 부근이었습니다. 그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잔잔해서 수 십만 명의영국군이 무사히 후퇴할 수 있었답니다. 훗날 기록을 보면 영국군들은 주일에 모여서 '하나님이여, 독일군에게서 우리들을 지켜 본국으로 무사히 돌아가게 하옵소서.' 라고 기도했다고 합니다.
주님은 우리와 함께하십니다. 죽음 앞에서도 우리는 혼자가 아니라 주님과 함께합니다. 실직 앞에서도 우리는 혼자가 아닙니다. 고난이 찾아와도, 고통 앞에서도 우리는 혼자가 아닙니다. 가족이 모두 등을 돌려도 하나님은 그러시지 않습니다. 친구들이 배신을 해도 하나님은 한결 같으십니다. 광야에 홀로 서 있자니 외로움이 사무쳐 옵니까? 우리는 혼자가 아니라 주님이 함께하심을 마음속 깊이 새기십시오.
제2차 세계대전 초기에 영국 국적의 작은 배 한 척이 중요한 임무를 띠고 미국을 향해 출항했습니다. 많은 적선을 피해 어떻게 미국까지 갈 수 있을까 염려하는 선장에게 임무를 부여하는 사람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당신이 위험에 처할 때마다 이 비밀 부호를 사용해 무전을 치면 당신에게 곧 연락이 갈 것입니다.”
선장은 그 말을 믿고 험한 바다를 항해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눈앞에 적의 함선이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선장은 지시 받은 비밀 부호로 타전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답신이 이렇게 왔습니다. ‘다 알고 있다. 우리도 적을 보고 있다. 우리가 그대 곁에 있다는 것을 잊지 말라.’ 선장은 답신을 받고 용기 백배하여 계속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배가 샌프란시스코 항구로 들어갈 때, 선장은 자신의 배 뒤에 큰 배가 뒤따르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것은 잠수함이었습니다. 보이지 않던 잠수함이 작은 배를 호위했던 것입니다. 선장은 곁에서 계속 용기를 불어넣어 주던 ‘두려워하지 마시오. 우리가 그대 곁에 있소’라는 메시지 때문에 위대한 작전을 무사히 수행할 수 있었습니다.
절망과 불안과 공포가 닥쳐와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선한 목자이신 주님이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를 먹이시고 품에 안으시고 선한 길로 인도하시기 때문입니다.
마음을 굳세게 하고 용감히 행하시오. 그들을 두려워하지 마시오. 놀라지 마시오.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여러분과 함께하실 것이오. 여러분을 떠나지도 않고 버리지도 않으실 것이오. <신명기 31장 6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