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6&oid=420&aid=0000000269
대
한민국에서 '미모' 하면 바로 머릿속에 떠오르는 배우가 누가 있을까요? 아마도 요즘은 배우 김태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일반 팬들
은 물론, 수많은 스타들이 이상형으로 꼽고 있는 김태희. 잠시 한 숨을 돌린 그녀가 이제 '장옥정'으로 돌아왔습니다. '미녀배우'
라는 수식어는 잠시 내려놓고 진정한 연기자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는 김태희가 네이버 스타칼럼 독자들과 만나고자 합니다. 김태희
가 직접 전하는 '김태희에 대한 모든 것'에 귀 기울여 주실 준비 됐나요? 지금 시작합니다. / 편집자 주
# 달라진 '장옥정'을 만나보세요
안녕하세요? 김태희입니다. 지난 번 스타칼럼 1부는 재밌게 읽으셨나요? 이번에는 연기자 김태희에 대해 얘기해볼까 합니다. 이렇게 막상 얘길 꺼내려니 좀 쑥스럽기도 하네요. 이번에도 끝까지 읽어주실거죠?
잠
시 깨알 홍보 들어갑니다. 이번에 제가 SBS 새 월화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로 컴백한거 아시죠? 아마 월요일 첫방과 화요
일 2회를 보셨을꺼예요. 생각보다 반응도 나쁘지 않아 힘이 납니다. 전 굳게 믿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을요!! 정말 그렇게 믿고 싶
어요. ^^;
어제는 여기저기서 많은 연락을 받았어요. 조마조마했는데.. 첫방에 대한 반응들을 면밀히 보고 있답니
다. 어차피 저를 사랑해서 해주신 말씀들이니까요. 물론 '쓴 말씀'을 해주신 분들도 많죠. 그 말씀 역시 전 모두 수용합니다. 그
래서 '배우 김태희'가 나올수 있다면 그것으로 만족합니다. 여러분들. '싸랑해요'.
이미 많은 선배님들이 '장희빈'
을 거쳐 가셨잖아요? 그래서 저도 살짝 부담이 되긴 했어요. 하지만 이번 작품에서 그려질 장희빈은 그 분들이 연기하신 캐릭터와
는 많이 다를 거예요. 표독스런 악녀가 아닌 한 남자를 처절하게 사랑했던 한 여자의 이야기예요. 장옥정에서 장희빈으로 넘어
갈 때 살짝 캐릭터 전환의 계기는 있겠지만, 그렇다고 갑자기 넘어가진 않을 것 같아요.
특히 여러분도 다 보셨겠지
만 이번 드라마에서 장옥정이 노비 출신으로 나와요. 실제로는 중인 출신이라고 들었는데, 극중에선 아버지가 중인이지만, 어머니가 노
비이기 때문에 신분이 노비가 된 거죠. 그래서 추노꾼들에게 쫓기게 돼요. 엄마와도 같이 살 수 없게 되고. 그런 상처와 아픔들
이 어릴 적부터 내재되서 사랑이라는 감정과는 멀어질 수 밖에 없는 인물이죠. 그래서 그런 신분의 굴레를 잊을 수 있는 일이 옷
을 만드는 일이고, 옷을 만들면서 희열을 느끼다 운명적으로 사랑에 빠지게 돼요. 물론, 이미 비참한 결말을 맺을 거라는 건 다
들 알고 계시구요?
아, 그거 아세요? 제가 살짝 언급했지만, 장옥정의 직업이 바로 디자이너랍니다. 아는 분들은 아시
겠지만, 제가 전공이 의상이잖아요? 덕분에 학교 다닐 때 스케치도 많이 해보고 디자인도 해보고, 또 직접 옷도 만들어봤죠. 그
런 경험이 있다 보니까 이번 작품 준비하면서 굉장히 편안한 느낌이었어요. 한복 바느질을 따로 배우기도 했는데, 너무 재밌기도 했고
요. 예전 기억도 새록새록 나더군요.ㅎㅎ 한복은 색감이 정말 예쁜 것 같아요. 디테일들도 아기자기하고. 바느질을 얼마나 많이 했던
지 집에서도 계속 하고 있었어요. ^^
김혜수 선배님이 연기하신 '장희빈'의 첫 장면이 우리 드라마에도 나와요. 비슷
하지만 설정은 조금 다르죠. 김혜수 선배님이 굉장히 카리스마 있고, 독하게 살짝 악녀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씬을 시작하셨어요. 수요
일날 보셨겠지만 저는 극중 패션쇼를 성대하게 열면서 시작되잖아요? 조사석의 부인이 저에게 물을 뿌리고 뭐라고 하죠. 신분을 들먹이
면서. 그럼 저도 한 마디 해요. 상황은 비슷하지만, 저는 김혜수 선배님과 달리 악녀스럽지는 않아요. 앙칼지지도 않고. 카리스마
는...음, 글쎄요. 그건 시청자분들이 느끼셔야할텐데 말이죠. ^^; 저 나름으로는 강하고 단호한 모습을 보여드리려 했는데....
▲포스터 촬영하며 찍은 사진입니다. 이 옷 입으려면 아직 멀었어요..;; |
# 이제야 연기하는 방법을 터득한 것 같아요!솔
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연기에 타고난 재능이 있지는 않아요. 그런 얘기도 있잖아요? 재능 있는 자는 노력하는 자를 이기지 못하
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기지 못한다고. 저는 재능있는 분들을 이겨보려고 노력하고 있고요, 가끔씩 저 스스로 만족할 때
가 있는데, 그럴 때 희열을 느껴요. 또 연기를 즐겨보려고 노력도 해보지만, 가끔 즐기는 것만으로는 안될 때도 있어요.
예
전에는 참 욕심이 많았어요. 연기하는 방법을 몰랐던거죠. 다행히 지금은 그 방법을 조금 터득한 것 같아요. 작품 들어가기 전에 혼
자 열렬히 고민하고, 분석하고, 정말 애 많이 쓰죠. 그러다 막상 촬영에 들어가면 그냥 그동안 했던 거 다 잊어버리고 그 감정
과 신에 몰입해서 즐기려고 해요. 그게 방법이었는데, 그 전에는 반대로 했었죠. 어떻게 연습해야 하는지 몰라서 엉뚱하게 지내다
가 현장에서 열심히 하려고 한거죠. 그런데 그 열심히 하려는 마음이 들어가면 반대로 잘 할 수가 없어요. 그 신에서 제가 가져
야 할 주요 감정이 있고, 또 새로운 감정이 생길 수도 있잖아요.
어떻게 깨달았냐고요? 제가 연기한지 10년인데, 그 정도는 깨달아야 하지 않을까요?ㅎㅎ
주
위에선 그런 말씀도 하시더라고요. 김태희는 명문대 출신이고 똑똑하니 대사도 잘 외울 것 같다고. 저는 대본을 빨리 보는 스타일
은 아니예요. 못 외우는 건 아니지만, 쉽게 외우지는 못해요. 만약 대본을 싹 암기해서 그냥 시험을 본다고 생각하면 요령은 있
을 수 있겠죠. 하지만 대사는 그냥 글자만 외우는 게 아니라 감정선을 다 분석해서 숙지해야 하거든요. 특히 사극은 말이나 어휘
가 현대극과는 달라서 더 외우기가 어려운 것 같아요.
▲표정 좋고, 감정 좋고~ |
# 사극 말투, 걱정 많이 했죠
처
음에는 사극 톤을 어느 정도 선으로 잡아야할까 고민했어요. 대하 사극이나 예전 작품들을 보면 사극 말투가 강하더라고요. 하지만 최
근에는 현대어에 가깝게 말하시는 분들이 많아졌어요. 또 신분에 따라서 말투가 달라지기도 하고요. 예를 들어 양반집 규수 같은 경
우 사극적인 말투가 강하지만, 천민 출신들은 굉장히 편하게 얘기해요. 그래서 저도 이번에 톤을 어떻게 잡아야 하는지 감독님께 여쭤
보고 고민을 해서 첫 대본 리딩 때 선을 보였는데, 적당하다고 하시더라고요.
이번 작품에서는 인현왕후의 경우 양반
집 규수 출신이다보니 사극 톤이 많아요. 그래서 저는 좀 더 차별성을 두기 위해 현대어 느낌으로 하려고 했죠. 좀 튈 수도 있겠다
는 생각이 들어서 그 선을 어느 정도로 잡아야 할까 고민을 했고, 또 걱정이 됐는데, 이제는 적당한 선을 잡은 것 같아요. 말
이 조금 길어졌는데, 아마 제 얘기들 떠올리시며 방송 보시면 더욱 빨리 이해하실 수 있을 거예요.
▲이번에는 좀 다른 포즈로~ 어때요? |
# 씻을 수 있다는 행복을 느끼게 해 준 드라마
영
화와 드라마 둘 다 나름의 매력이 있어요. 체력적으로는 힘들긴 하지만, 드라마가 좀 더 좋은 것 같아요. 힘들게 휘몰아치는 매력
이 있거든요. 그래서 힘들지만 그만큼 반응도 바로 바로 오고 몸은 피곤하지만 그 상황을 즐기게 되는 순간도 오고요. 24시간을 거
의 잠 잘 시간도, 씻을 시간도 없이 연기하다보면 다른 고민이나 걱정이 들어올 틈이 없어요. 정말 좋은 점이죠.
제
가 드라마 '마이프린세스'를 찍을 때 분량이 굉장히 많았어요. 그러다보니 24시간 촬영이 이뤄졌죠. 수, 목요일 방송이었기 때문
에 토, 일, 월, 화 이렇게 4박 5일간 계속 촬영만 했어요. 잘 수 있는 시간은 차로 이동하는 시간 뿐이었고, 그나마도 대본
이 나오면 또 외워야 했어요. 심지어는 메이크업을 하다가도 잤고요. 근처 여관에서 다시 씻고 메이크업을 해야했는데, 그때 씻
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게 되더라고요. 이번에도 쉽지 않은 촬영이 될 것 같아요. 하지만 그만큼 열심히 찍고 또 재밌게 만들
고 있다는 뜻이니 기대 많이 해주세요.
주저리주저리 얘기하다보니 생각보다 길어졌네요. 이렇게 긴 글을 써본게 얼마
만 인지 모르겠어요. 제가 쓴 네이버 스타칼럼 다들 재밌게 읽으셨는지 모르겠네요. 글은 여기서 마무리되지만, 저 김태희는 '장옥정
'으로 매주 월화에 여러분들을 만날 거예요. 그러니 너무 아쉬워 마세요.
그리고 전 항상 노력하는 연기자 되겠습니다.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 진짜 사랑해요!
글 김태희
편집 황용희 국장(이슈데일리) ent@issuedaily.com
사진 이슈데일리, 루아 엔터테인먼트, 로드포토스튜디오 김효범 작가
첫댓글 터득한 방법을 좀 쓰세요
언니..터득한연기가.....왜그래여........
ㄴ..나니...?!
?
같은 직업에 종사하는 배우분들이 이 언니 인터뷰를 보면 어떻게 생각할까...;ㅅ;....뭔가 짠하네...
그럼좀보여줘여....
;;;;;;; 뭘 터득했다는건지.....언니 연기 진심 못해여.....
노력한건지모르겠는데...
김태희나 이연희같은 연기자들 보면, 연기는 사람 사는 모습을 그려내는건데 그 사람 사는 모습을 모르는 느낌? 그래서 연기를 못 하는 것 같은 느낌? 왜 발라드 노래도 사랑 해 본 적 없는 사람이 부르는 노래랑 그 감정을 겪어 본 사람이 부르는 노래랑 감성이 다르게 녹아나는 것 처럼. 예전에 나문희가 무릎팍도사 나왔을 때 노희경 작가한테 한 말이었나? 너무 잘난 사람들하고만 있지 말고 버스 타고 재래시장 가 할머니들 손 봐보라고 골프치지말고 대중목욕탕 가라고 한 거.. 그런게 김태희같은 연기자들한테는 많이 부족한 거 같애 진짜 사람들이 사는 삶의 모습을 모르고 연기하니까 항상 연기가 부족한 느낌
왜 옛날보다 훨씬 늘은거 같던ㄷㅔ....
ㅇ ㅡㅇ 이런식으로 안하고 보기 불편한정도는 아님! 앞으로도 열심히해서 더 늘었으면....
기사보면 딱히 문제되는건 없는것 같은데.. 제목만 보고 댓글을 단건지뭔지...
김태희 연기 평타치던데? 장옥정 보면서 연기땜에 불편한건 한승연이었지 김태희는 무난무난 잘했음
이연희랑 자꾸 비교해서미안한데 진자 그래도 이연희는 조금 아조 나노만큼이지만 그래도 발전이란걸했던데 이언니는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구미호외전때보다야 괜찮아지긴햇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태쁘언니ㅠㅠ 드라마도 잘보고있고 응원하고있으니 앞으로 더 많이 발전할거라 믿고이써영bb
태쁘는 진짜 멘탈은 겁나 연기신인데 진짜 겁나 재능이 없는듯 ㅜㅜㅜㅜㅜ 겁나안타까움 ㅜㅜㅜ 힘내여언니
아직도 잘한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이런 거 보면 무작정 미워할 수도 없는듯
사극하지말고 마프같은 현대극하지....그랫음 연기력으로 이러케 욕은 안먹엇을거같은데...
그래요.. 어디선가 봤는데 뇌는 참 많은 기능을 하지만 착각을 구분하는 부분은 없다고 하네요. 그렇게 생각할만도 하네요.
얜 서울대버프 심하게 탄 케이스라 그런지 그에따른 부작용이 안타까운 연기력에서 나타나는거같음..
이연희 보단 나은거같은데 ..
연기고집내새우는이연희보다 김태희는 노력하는거 같음 터득해 나가고있고 점점알아간다고 하니까
드라마 보면 보통은 하던데 문젠 한승연때문에....
하...
솔직히 연기할때 아 장옥정이구나가 아니라 걍 김태희구나 라고 느낌....
나니?
난 김태희 연기 나쁘지않던데...잘한다!!이러진 않아도 욕할정도는 못느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