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사내가 강에 도끼를 빠뜨림.
OOOO가 그것을 보고 강으로 걸어들어갔다가 쓰윽 나타나 이 금도끼가 네 도끼냐 묻고 아니라 답하자 다시 걸어들어갔다 다시 나와 이 은도끼가 네 도끼냐 묻고 이도 역시 아니라 답하자 다시 걸어들어가 쇠도끼를 꺼내와 그 사내에게 주고 네 정직함이 기특하구나 하며 금도끼 은도끼를 모두 준다는 감동스토리. 이 때 사내의 친구가 그 이야기를 듣고 일부러 쇠도끼를 빠뜨리고 금도끼 은도끼를 기다리자 OOOO가 썩꺼지라고 해서 혼난 이야기.
뭔가 좀 다르지?
OOOO은 산신령이 아니라 헤르메스라는 그리스 올림포스 12신 중 하나.
그럼 이 이야기는? 기원전 620년 태어난 아이소포스가 지어낸 이야기. 아이소포스를 우린 이솝이라 부른다. 그렇다. 이 이야기는 에초에 우리나라 전래동화가 아니었고 이솝 우화 중 하나였던 것.
여기 나오는 헤르메스에 관해선 말도 안되는 이야기 또 하나 있는데, 얘가 태어나자마자 뛰어가 태양의 신 아폴론의 소 50마리를 훔쳤다가 제우스에게 혼나고 소를 도로 돌려주면서 리라라는 악기를 선물로 준다고 한다.
아폴론이 리라 연주를 개잘하자 피리부는 목축의 신 판이 대결을 청한다.
당연 아폴론의 승. 이때 판정이 잘 못됐다고 빈정거리던 미다스는 아폴론에게 크게 혼나고 귀가 잡아 늘려 당나귀 귀가 된다.
이야기가 계속 이어지는데 ㅋㅋ 왕이었던 미다스의 이발을 담당했던 이발사가 임금님의 귀가 당나귀 귀라는 사실을 발설하면 죽인다는 협박을 받고 비밀을 지키고 사느라 시름시름 앓게 되고 결국 숲속에 땅을 파고 크게 임금님귀는 당나귀귀라고 소리친 후 흙을 덮었는데 이후 바람만 불면 거기서 자란 나무들이 임금님귀는 당나귀귀라는 소리가 들렸다는 이야기.
이야기는 또 이어진다. ㅋㅋㅋ 맞다. 여기서 미다스가 손만대면 다 황금으로 변한다는 그 미다스다.
사족 : 금도끼도 내 도끼요 은도끼도 내 도끼니 내 손 닿는 모든 것은 황금이 되버려랏 외치던 굥은 그만 거니가 금으로 변하자....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