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모든 게 다 좋았다 싶은 날이 있지요.
그런 날이 얼마나 될까요?
그리 흔하진 않겠지요.
하지만 어제가 딱 그랬습니다.
지우당 강옥선생님께서 쳐주신
해국번개 덕분에 어제 하루는 온통
연보랏빛으로 곱게 채색 되었습니다.
몇날 며칠을 마음 쓰셨을 테지요.
행여 비라도 오면 어쩌나 가슴 졸이셨을 텐데
하늘은 한껏 푸르고 맑은 걸로
큰 부조를 해주었습니다.ㅎ
통 크게 사주신 싱싱한 회와 해산물로
든든히 배를 채우고
슬도의 해국과 실컷 눈맞춤을 하고나니
세상에 부러울 것이 없었지요.ㅎ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고성에서 먼길 달려와주신 이상옥 교수님
사진으로만 뵈었을 때는 '차도남'같으시더니
(죄송합니다 교수님ㅎ)
선입견과는 달리 엄청 자상하시고
부드러운 분이시구나 싶었습니다.
말씀, 말씀마다 디카시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뚝뚝 묻어나셨지요.
앞으로 디카시가 무장무장 발전해 나가리라
생각하니 디카시에 대한 애정이
한층 더 깊어졌답니다.^^
조영래 선생님
두 여인네 기사노릇 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선생님 덕분에 편하게 잘 다녀왔네요.
운전 하시랴 좋은 얘기 들려주시랴
엄청 고단하셨지 싶어요.
사려 깊으신 선생님의 배려에 느끼는 게 많네요.
늘 고맙습니다 선생님.^^
언제 뵈어도 반가운 열무 민정순 선생님
봄날 이팝꽃 번개를 쳐주셔서
고운 기억으로 두고두고 좋은데
가을에 다시 만나 뵈니 더 반갑고 좋았습니다.
선생님이 계신 밀양까지도 덩달아 좋아졌어요ㅎ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사주신 추어탕이
꿀맛이었습니다.
제 기차 시간에 쫓겨 거의 흡입하듯 드시게 해서
속으로 무지 죄송했네요.
혹여 체하신 건 아니시죠 선생님ㅎ
기다림이라는 꽃말을 가진 해국처럼
저는 또 반가운 만남을 기다리렵니다.
다음 만남에는 더 많은 디카시 마니아 선생님들과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람해봅니다.
코드가 맞는 사람들과의 만남
설렘이 있는 기다림
그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너무 잘 아니까요.^^
맛깔스러웠던 어제 하루를 제대로
버무려내지 못해 죄송합니다.^^::
잔잔하고 아늑한 슬도 포구
싱싱하고 맛있는 점심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지우당 선생님~^^♡
해수면 위로 윤슬은 반짝이고 하늘도 우리에게 구름하트를 선물해주네요ㅎ
방어진에서 이 방파제를 따라 건너면 예쁜 슬도에 닿습니다.
다산과 풍요를 상징하는 새끼를 업은 고래(암각화 속 고래형상)의 조각상이 눈길과 발길을 멈춰 세웁니다.
청초한 슬도 해국이 이리도 곱고 사랑스럽습니다.
우리를 멋진 주인공으로 담아 주셨네요 조영래 선생님^^
슬도 등대 앞에 서 계신 세 분 선생님^^
벼랑 끝에 핀 해국을 담느라 여념이 없으신 지우당 선생님ㅎ
다소곳하게 앉으신 이상옥 교수님과 가을 여인 열무선생님은 멋지신데 소담은 바람에 정신 못차리고 어정쩡ㅎ
슬도로 건너가기 전 한 컷~^^
캬!! 보고 또 봐도 그림 같습니다. 교수님과 지우당 선생님 모습이 영화 속 주인공 같으십니다.ㅎ
해국은 역시 바다와 함께 찍어줘야 제일 예쁘지요.
슬도 바람이 어찌나 세던지 머리가 다 얼얼했네요.ㅎ바람이 제 비니를 스머프모자로 만들어버렸습니다.ㅎ
화창한 날씨를 흐리게 만드는 재주가 제게는 있나봅니다. 아이공......ㅎ
등대바라기 해국일까요. 등대 아래 벼랑에서 오종종 예쁘게도 피었습니다.^^
힘차고 푸른 바다를 배경 삼아 서 계신 교수님 모습 멋지십니다.
세 분 뒷모습에서도 따뜻함이......^^
등 뒤로 웅장한 대왕암이 보이지요. 힘찬 동해 파도소리와 해국을 양껏 담아왔습니다.
좌로부터 열무 민정순선생님, 이상옥교수님, 소담 권현숙, 지우당 강옥선생님,조영래선생님이십니다.
노을이 집니다. 하루가 짧게만 느껴졌지요. 지우당 선생님 뒷모습이 꼭 소녀 같으세요. 덕분에 참말로 행복했습니다~^^
열무 선생님과 조영래 선생님ㅡ두분과 함께 오가는 길이 더없이 즐거웠답니다. 함께 할 수 있어서 더없이 행복했습니다.^^
바람도 찬데 기어이 제가 기차에 오를 때까지 손 흔들어 주셨지요. 뭉클했더랍니다. 우리 선생님들의 따뜻한 정 덕분에요~^^♡
첫댓글 깊은 간밤에
'해국 필 무렵' 번개팅 후기
상큼하게 올려주신
권현숙 선생님 글 읽으며
이 새벽에 얼굴에 미소 함박 담습니다.
귀한 분들, 좋은 시간,
해국과 함께
참 멋진 만남이 되셨군요.
저도 함께
행복해집니다.^^
사진 속 다섯 분
모두
모델들 같으십니다.^^
꼼꼼히 제대로 담아내질 못해
선생님들께 죄송스럽습니다.
귀한 분들과 알찬 시간
잘 보내고 왔네요.
김인애선생님도 많이 보고 싶은데
다음엔 꼭 함께 하실 수 있겠지요~^^
@소담(권현숙) 이보다 더 얼마나
좋은 후기를 주시려구요.^^
넘치도록
좋은 후기를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그곳에 함께 있은 듯
생생하고 따뜻합니다.
어제
마음은 계속 함께하고
있었는데 혹 느껴지시던지요? ㅎ
제 상황이 좋아져서
꼭 함께할 수 있는 날
있기를 기다립니다.^^♡♡
@김인애
네, 어제 선생님 귀 많이 간지럽지 않던가요?ㅎ
선생님 생각 종일 가슴에 담고
다녔더랬습니다.ㅎ
이상옥 교수님도 먼 거리에서 오셔서
좋은 말씀 많이 해 주시고 향기로운 커피도 사주시고
언제 어디서나 봉사 많이 해 주시는 조영래 선생님 감사합니다
미리오셔서 기다리며 바다가 보이는 집에서 회도 사주시고
한 곳이라도 더 보여주고 싶어 애 많이 쓰신 지우당 선생님
먼 거리에서 한 걸음에 달려오신 사랑스럽고 달콤한 소담 선생님
울산 해국 번개팅 소중한 만남 너무 행복했습니다
감사드려요....^^
참으로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제 짧은 필력으로는 온전히 담아내질 못해
아쉽기만 합니다.
열무 선생님 앞에서는 어리광쟁이
아이가 되고 싶어지니 신기합니다ㅎ
저는 참 복 많은 사람이라는 걸
어제 다시 또 느꼈답니다.^^
@소담(권현숙) 후기 이보다 더 좋을수는 없습니다 소담샘
비릿한 바다를 담아 먹었던 한 고푸의 이슬이가 또 생각납니다 ㅎ
몸은 좀 괜찮으신지요
소담샘 오시는 자리는 열무가 빠짐없이 갈려고요 ㅎㅎ
수고 많았습니다 선생님..^^
@열무(민정순)
네, 자고 났더니 어지간히
괜찮아졌어요ㅎ
감기 끝이라 몸이 뿔따구를
세웠나 봐요.
선생님과 주거니 받거니 마신 이슬이는 최고의
보약이었습니다ㅎ
같은곳을 바라보는 사람끼리 만난다는 것은
마음과 마음이 섞이어져 행복한 일이지요~^^
네, 맞습니다 선생님.
그래서 만나면 행복은 곱절이 되나봅니다.
다음에는 선생님과도
그 행복을 나누고 싶습니다.
좋은사람들과
좋은곳에서
좋은 이야기
부럽습니다
디카시에 무심했던 나를
돌아봅니다
직접 만나서
반가움을 나누고
정을 더하면 디카시에 대한
애정도 듬뿍 솟아납니다.ㅎ
담엔 꼭 함께 뵈어요 박문희 선생님~^^
박문희 선생님 담에 꼭 한번 뵙고 싶네요 ㅎ
@열무(민정순) 네 다음엔 저도 끼워 주세요
밥 찌끔만 묵을께요ㅎㅎ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유익한 시간이었기에
더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교수님.
따뜻햇던 추억의
가을 수필 한편 잘 읽고 갑니다
저도 거기에 함께 있었던것 처럼
정경이 눈에 선합니다 ..^^
평일이라 함께 못 하신 거지요 선생님?
다음엔 꼭 제이티선생님을
뵐 수 있길 고대합니다.^^
@소담(권현숙) 네 맞아요
사장님한테 특별휴가 부탁드릴까
생각하다가 그만뒀어요
요즘 미간에 주름 잡는거
자주 보였거든요.ㅎㅎ
혹시 알아요 다음에는..
변덕이 심하시거든요..^^^
@제이티(김종태)
다음에는 두 눈 질끈 감고
휴가 한번 내세요ㅎㅎ
아마 다음부터는 주말로 날짜를
잡지 않을까 싶어요.
많은 선생님들이 함께 하실 수 있도록요
그러면 굳이 특별휴가 안 내셔도
뵐 수 있겠죠 선생님ㅎ
@소담(권현숙) 갑자기 아침 가을햇살이
이리 눈부시다니..ㅎ
@제이티(김종태)
ㅎㅎ
햐~~~
다들 정말 부지런하시네요.
번개후기를 번개같이 올리시공~~~ ㅎㅎ
아침 운동 갔다 돌아오니 해국같이 이쁜 후기가 올라와있네요
우리 엄청 친해진 것 같지요? 단 두번 만났을 뿐인데 말이지요
오프라인의 힘이 막강한 것 같아요
디카시 창시자 이상옥 샘을 뵐 수 있어서 영광이었고
함께 나눈 얘기들 하나도 잊어버리기 싫을 정도로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먼길 달려와주셔서 참 고맙고요
다음에 시간 나면 간절곳에서 1박2일도 해봅시다 ^^*
우리 단 두번 만난 게 맞나요?
한 이십 년 만난 건 아니고요 선생님ㅎㅎ
한번 뵐 때마다 정이 폭폭 드니
그리 느껴집니다.^^
어제는 참으로 뜻 깊은 날이 되었지요.
맛있었고 즐거웠고 마음이 그득하게
불러와 행복했네요.
지우당 선생님 덕분에
해국처럼 고운 날을 새기게 되어
넘넘 좋았습니다.
다음에 간절곶에서
우리 선생님들과 함께 별을 헤아리며 파도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될 날을
그려봅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