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산동성 여행 ① - 인천과 중국 청도 사이 오가는 뱃길에서
12년 03월 08~13일
세계적인 호화유람선은 아니더라도 배를 타고 외국여행을 한 번 해보고 싶었습니다.
여러모로 가장 손쉬운 것이 인천과 중국 청도를 오가는 '위동페리'... 이 배는 3만톤급의 화적선으로 일단 타고 보니
짐을 실어나르는 배로서의 역활 뿐만 아니라 사람을 실어나르는 수단으로서도 별로 흠잡을 데가 없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선내는 최소한의 휴식공간과 편의시설이 갖추어져 있고 침실도 다인실, 4인실, 2인실등 구색을 갖추고 있어 하룻밤 정도 보내기에는
별로 큰 불편이 없었습니다. 한가지 지적하고 싶다면 속도가 느린 점.. 인천과 청도 사이를 15시간~17시간이나 걸리는 것은
고유가 시대에 기름을 절약하기 위해 최대한의 경제속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라고 들었습니다.
여행 일정은 청도 - 임치 -제남 - 태안 - 곡부 - 유방 등을 거쳐 청도로 되돌아오는, 말하자면 산동성을 일주 하는 여행이었습니다.
거치는 곳에는 독일 점령 당시의 유적지와 공자, 강태공의 사적지 그리고 중국의 오악(五岳) 중의 으뜸이라는 태산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중국은 참으로 넓은 나라입니다. 중국의 22성(省) 중에서도 가장 작다는 산동성이 남한 면적의 1.5배가 된다고 합니다.
너댓시간을 버스로 달려도 산 하나 보이지 않고 평원만이 전개되는 대평야.. 펄프와 젓가락의 원료가 된다는 양수나무와 밀밭만이
끝없이 펼쳐지고 비닐하우스가 온 들판을 뒤덮고 있는 풍경은 차라리 장관이었습니다.
짧은 여행이었지만 편의상 몇차례로 나누어 사진일기 형식으로 그 흔적을 엮어보았습니다. - 가족대표
▲ 갑판에서 바라본 서해바다...서쪽 하늘이 서서히 노을로 물들고 있네요.
▲ 주변을 붉게 물들이며 하루 해가 저물고 있습니다.(서해바다로 떨어지는 태양을 갑판에서 감동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 배에 외등이 일제히 켜지며 출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달이 떴네요...배가 출항을 알리는 고동을 울리고 있습니다.
▲ 보름달은 아니지만 공기가 맑아서인지 꽤 눈부시네요...
▲ 배가 인천대교를 지나고 있네요...조명이 참 아름답습니다.
삼각대가 없는 야경촬영이기에 ISO를 최대치(Hi1)로 설정해서인지 노이즈가 심한 것이 조금 아쉽네요...
▲ 일주일 후 돌아올 때에는 조명이 않된 교각을 찍을 수 있겠네요...
▲ 15시간의 밤샘 항해 끝에 청도항 해역에 진입하려는 순간입니다.
(근데 갑자기 입항이 2~3시간 정도 지연될거라는 소식입니다. 중국군의 해상훈련 때문이라는군요.. 맥이 빠집니다.)
▲ 여행이 끝나가며 돌아오는 날의 청도항 풍경입니다.
▲ 저 멀리 세계에서 제일 길다는 교주만다리(공식적으로는 36.48Km)가 희미하게 보이네요...
▲ 배는 인천항을 향하여 계속 항진하고 있습니다.
새벽녘의 반달이 이쁘게 떴네요.. 떠날 때는 거의 보름달이었는데 3~4일 사이에 달의 크기가 반으로 줄었군요...
▲ 동녘에서 해가 떠오르고 있네요...
▲ 인천항에 가까워지고 있나봅니다.. 주변에 섬들이 나타나기 시작하네요...
▲ 인천대교가 보입니다.. 떠날 때는 조명이 아름다웠는데 낮에 보아도 아름답군요...
▲ 크루즈선 내부 ① - 안내카운터가 있는 휴식홀 모습
▲ 크루즈선 내부 ② - 2인용실 - 침대와 화장실 샤워실이 모두 갖추어져 있습니다.
▲ 크루즈선 내부 ③ - 식당과 바, 갑판으로 통하는 층계.
▲ 크루즈선 내부 ④ - 바
▲ 새처럼 날고파라...ㅎㅎ
선내 휴게실벽에 걸려있는 그림에 양팔을 한껏 펼쳐보았습니다...ㅎㅎ
▲ .....ㅎㅎ
12 년 03 월 8~13 일
인천과 중국 청도 사이 오가는 뱃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