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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농업·식용곤충 연구 통해 유망 신산업 육성"
<전라일보가 만난 사람: 정황근 농촌진흥청장>황성조 기자l승인2016.10.09l16면
정황근(56) 농촌진흥청장은 충남 출신으로 기술고시에 합격한 후, 농림부 농촌인력과장, 총무과장, 친환경농업정책과장, 혁신인사기획관, 국외훈련 파견(고위공무원), 대변인 등을 거쳐 농림수산식품부 농촌정책국장, 농업정책국장 및 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전문위원을 역임하는 등 한마디로 농업전문가이다. 최근까지는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실 농축산식품비서관을 지내며 박근혜 대통령이 추진하는 농산업의 미래 방향을 정확히 읽고 있다고 평가 받는 정황근 청장을 만나 농진청이 추구하는 방향을 들어봤다./
◆지난 8월 17일 농진청장으로 취임하자마자 국감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는데, 소감과 앞으로의 중점 추진계획은?
.....스마트팜, 빅데이터, 무인이동체 등의 연구를 통한 ICT 융복합 첨단 기술농업을 육성하고, 식의약 기능성 소재, 바이오신약, 종자 등의 연구를 통해 BT기반 그린바이오산업을 육성하며, 치유농업, 반려동물, 식용곤충, 도시농업 연구를 통해 유망 신산업을 육성하겠다.또한 한류를 활용해 농산물 수출 품목을 확대하겠으며, 해상수송 선도유지, 신시장 개척 등 수출 애로사항을 지원하고, 개도국 기술지원과 국제 기술협력을 통한 글로벌 농업기술 협력 및 국격 제고에도 노력할 것이다.6차 산업화 촉진, 밀가루 대체 쌀가루 산업 활성화 및 밭농업 기계화 연구, 기후변화 대응, 농촌 신기술 보급, 전문인력 양성, 여성과 고령 농업인 삶의 질 향상, 귀농 및 취약층 농업인 지원 등 모두가 농진청의 과제이다.....
◆정부가 그리는 농업의 미래성장산업과 농진청의 R&D 역할은 무엇인가?
......특히, 곤충은 지구상에 약 130만종(전체 동물 180만종 중 72%)이나 되는 최대의 미개발 자원 중 하나로, 곤충산업은 21세기 황금알을 낳는 고부가가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곤충자원은 식품원료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의약품 및 생활용품 소재로도 활용되고 있다.이밖에 최근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반려동물 사료·약품·미용 등 연관 산업이 다양화·급신장되고 있다.기존의 축산업에 반려동물 등을 포함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토록 육성할 예정이다.
....... /황성조기자
전라일보 황성조 기자 food2drink@naver.com
미래 식량, 곤충이 뜬다 2016.04.06
사육장도 속속… 시장규모 5년 안에 17배 전망
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곤충시장 규모는 2011년 1,680억원에서 2015년 3,039억원으로 늘었고, 2020년에는 5,363억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향후 곤충시장을 주도하는 건 식용곤충이다. 작년에는 60억원 수준에 불과했지만, 2020년에는 1,014억원으로 불과 5년 만에 17배 가량 팽창할 것으로 전망된다.
권훈정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곤충은 영양학적으로 매우 훌륭한 식자재”라며 “지금은 분말 형태를 주로 이용하지만, 곤충에 익숙해지고 그에 따라 수요가 더 늘어나면 활용 형태나 범위도 보다 다양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식용 곤충에 대한 관심이 차츰 높아지면서 곤충을 생산하는 곤충사육장도 규모를 키워가고 있다. 지난 1일 찾은 경기 양주군의 한 곤충사육장은 700㎏ 규모의 고소애를 키우는 곳이다. 사육장은 총 4개 방으로 나뉘어져 있고, 각 방마다 산란 날짜가 적힌 납작한 박스 수십 개가 진열돼 있다. 박스에는 수천 마리의 유충이 들어있는데, 유충의 먹이로 깔려 있는 밀기울(밀에서 가루를 빼고 남은 찌꺼기) 때문에 사육장 내부에는 고소한 곡물 냄새가 가득했다.
고소애는 알에서 나와 3~4개월 동안 껍질을 세 번 정도 벗고 나면 식용으로 알맞은 3~4㎝ 길이로 자란다. 다 자란 고소애는 사흘간 굶기면서 배설물을 빼낸 후 세척해 대형 전자레인지에 돌려 건조시킨다. 수분이 빠진 건조된 고소애는 날 것으로 먹어도 볶은 것처럼 고소한 맛이 난다. 영양학적으로도 우수해 완전식품이라 불리는 계란과 비슷한 수준이다. 계란은 100g당 단백질 54%, 지방 36%, 탄수화물 6%가 함유돼 있는데, 고소애도 각각의 함유량이 53%, 31%, 9%에 달한다. 특히 지방의 75%가 심혈관 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는 불포화지방산으로 구성돼 있고, 인과 철, 비타민B3와 B5가 많아 환자의 영양식으로도 안성맞춤이다. 최근에는 일반식품원료로 등재되기도 했다. 이 사육장을 운영하는 김경호 대표는 “처음에는 판로 확보가 어려웠지만 최근엔 식용곤충 수요가 늘면서 여기저기서 연락이 많이 온다”라며 “지금은 연 매출이 1억원에 달할 정도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한국일보 서울ㆍ양주=김진주 기자 pearlkim72@hankookilbo.com
MBC [뉴스플러스] 선진국이 주목하는 미래 식량 '곤충'
김지경 기사입력 2016-04-03 20:25 최종수정 2016-04-03 20:28
곤충 식용곤충 곤충음식 미래식량
◀ 앵커 ▶
저 곤충을 먹는다고 생각하니 조금은 어색하고 섬뜩한 느낌도 드셨을 텐데요.
우리나라는 그렇지, 다른 나라에서는 꽤 보편화됐습니다.
곤충을 먹는 건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로 다가서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추세를 김지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메뚜기와 귀뚜라미 튀김은 태국 야시장의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입니다.
아프리카 카메룬에선 딱정벌레의 애벌레가 영양 만점의 간식으로 인기를 끕니다.
[스티브 아바다]
"곤충을 매일 먹는다면, 거의 아프지 않을 것입니다."
처럼 지구촌 곳곳에서 식용으로 먹는 곤충은 2천 종에 이릅니다.
확보가 쉽고 영양도 좋다보니 3년 전부터 유엔은 미래 식량으로 곤충을 적극 권장하고 있습니다.
[에바 우슬라/유엔식량농업기구 국장]
"인구 증가로 식량 자원이 부족해질 텐데 곤충은 고단백질의 훌륭한 대체 식품입니다."
공감대가 생기면서 최근 유럽이나 미국에서도 다양한 곤충 요리가 등장했습니다.
대형 식용곤충 농장도 속속 문을 열고 있다보니 세계 곤충 산업은 4년 뒤 38조원 규모까지 성장할 걸로 예상됩니다.
가장 큰 걸림돌은 소비자들의 거부감.
그래서 각국에서 분말로 포장하거나 다른 재료와 섞어 친숙한 음식으로 만드는 연구가 한창입니다.
[윤은영/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
"식용곤충에 대한 형태적 거부감을 없애기 위해서 분말, 다짐, 육수 등으로 다양한 메뉴를 개발하는 한편 환자식 메뉴도 개발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곤충 식용화 기술은 미국이나 유럽, 일본 등 선진국의 60%수준으로 보완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지경입니다.
한국경제 [한경미디어 뉴스룸-한경BUSINESS]
벌레, 맛 좀 볼래?…인류의 굶주림을 해결해 줄 미래식량, 곤충
입력 2016-04-22 18:36:51 | 수정 2016-04-22 22:51:04 | 지면정보 2016-04-23 A25면
전체 80%가 단백질로 된 곤충
소·돼지보다 최고 3배 이상 많아
짧은 생육기간…오염 배출 적어
곤충은 산업으로 발전해 어엿한 전문 음식점이 생겨났고 에너지바·쿠키·파스타·마카롱까지 만들어지고 있다. 소나 닭처럼 식용 곤충을 사육하는 농가가 생겼고 CJ제일제당 등 대기업도 곤충식품 개발에 들어갔다. 최근 지구온난화와 환경 파괴 등으로 식량난과 물 부족에 더해 UN은 곤충을 미래 식량 자원으로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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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은 영양학적으로 일반 소고기나 돼지고기보다 뛰어날 뿐만 아니라 생산에 따르는 환경 파괴 요소가 적어 미래 식량으로 주목받고 있다. 식용 곤충은 58~80%가 단백질로 이뤄져 소나 돼지보다 단백질이 두 배 이상 많다. 기존 육류 단백질원에 없는 식이섬유와 필수아미노산, 비필수아미노산도 다량 함유해 현존 단백질원 중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농촌진흥청 연구에 따르면 100g당 소고기와 같은 중량으로 건조한 벼메뚜기의 영양소를 비교한 결과 벼메뚜기의 저탄소 단백질 함량이 약 세 배 높았다. 아프리카 일부 국가에서는 식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곤충을 식용으로 사용하고 있기도 하다. UN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곤충을 주식 또는 보조식으로 섭취하는 인구는 20억명 정도로 추정된다.
곤충은 가축을 사육하는 것보다 생육 기간이 짧아 환경오염에 따른 문제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사육 기간이 최소 2개월에서 길게는 8개월로 가축의 사육 기간 개체 수 대비 압도적 우위를 보인다. 생산량도 소나 돼지의 수십 배가 넘는다. 또 환경 면에서 소고기 1㎏을 얻기 위해 1만5400L의 물이 사용되는 반면 같은 무게의 단백질을 얻기 위해 사육되는 식용 곤충은 물이 아예 소모되지 않거나 최대 370L 수준에 불과하다.
풀어야 할 숙제는 많다. 국내 대부분의 곤충 사육은 식용이 아닌 반려동물 사료용이다. 경기 용인에서 밀웜과 귀뚜라미 등을 사육하는 ‘미친밀웜’의 김영배 대표(28)는 “밀웜을 월 700만마리 정도 생산해 판매하지만 대부분 반려동물용으로 소비되고 식용 납품은 10%도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제2차 곤충산업 육성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곤충산업 육성에 들어갔다. 정부는 이번 계획을 통해 5년 후 현재 곤충 시장을 1.7배, 5000억원 규모로 성장시킨다는 방침이다.
김태헌 한경비즈니스 기자 kth@hankyung.com
스페셜경제
'겸허한 경청' 김무성, 국토 균형발전 강조…미래 식량 자원 곤충 먹거리 소개
김영일 기자 | rare0127@speconomy.com 2016.08.17.
▲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가 지난 16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에 있는 농촌진흥청을 방문해 미래식량 자원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 곤충을 먹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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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대표는 이어 “(전북 전주시 완산구에 있는)농촌진흥청도 찾았는데, 스마트온실에서 LED조명을 활용해 식물들이 원하는 전자파만 쏘아주는 모습을 보니 참 신기하다”면서 “곤충사육동을 들르니 노인성 치매예방에 좋은 왕귀뚜라미, 간에 좋은 굼벵이, 아토피 치유에 효능이 뛰어난 왕지네, 항균 물질과 기능성 화장품 등에 활용된다는 애기뿔소통구리 등 별별 곤충을 키우며 실험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가 지난 16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에 있는 농촌진흥청을 방문해 스마트온실을 살펴보고 있다.
김 전 대표 “거저리도 먹어봤는데, 고소하고 바삭바삭 씹히는 맛이 어릴 적 볶아 먹었던 메뚜기를 생각나게 한다”며 “곤충 애벌레는 빨리 자라는데다, 영양가가 높고 건강 다이어트에 좋은 친환경 먹거리”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같은 양의 쇠고기와 비교해 단백질은 비슷하고 철분은 10배가 높다고 하니 미래식량인 곤충에 대해 관심과 사랑이 더욱 필요해 보인다”며 차세대 식량자원 중 하나로 꼽히는 곤충에 대해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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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 입력 2016.10.10. 13:21
농식품부, '식용곤충 사육기준'고시 제정, 시행
농림축산식품부가 미래식량으로 떠오른 식용곤충에 대한 위생적인 생산관리를 위해, ‘식용곤충 사육기준’ 을 제정하고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농촌진흥청
갈색거저리 이어 한시적 식품원료 인정…미래 식량 기대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흰점박이꽃무지 애벌레에 대한 제조 공정을 확립, 영양 성분 분석과 독성시험 등 과학적인 안전성 입증을 거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지난 9월 30일 새로운 식품원료로 한시적 인정을 받았다.
한시적 식품원료로 인정을 받으면 승인받은 형태와 제품으로만 식품 판매가 가능하며, 일정 기간 동안 문제가 없으면 일반 식품원료로 등록할 수 있다.
흰점박이꽃무지 애벌레의 영양성분을 분석한 결과, 건조분말은 단백질 58%, 지방 18%, 탄수화물 17% 등으로 구성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심혈관 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는 불포화지방산이 77%, 불포화지방산 중 하나인 올레산은 100g당 약 8g∼14g 들어 있었다.
이밖에 구성아미노산 중 글루탐산과 프롤린이 많이 들어 있고, 무기질 중에는 인과 칼륨이, 비타민 중에는 B3와 B9이 많이 들어있다.
안전성 연구 결과, 사람에게 전혀 위험이 없으며, 병원성 세균도 존재하지 않았다. 동물을 이용한 알레르기 혈청시험과 독성시험에서도 모두 음성 반응을 보였다.
식품원료로 사용하기 위한 제조공정은 절식과 세척 과정을 거쳐 특유의 맛과 냄새를 없애고 살균 처리해 동결 건조한 뒤, 원형 그대로 또는 분말 형태로 사용하는 방식으로 확립됐다.
한편, 메뚜기나 누에 번데기는 오래 전부터 식품원료로 이용됐으나, 과학적 안전성 입증을 통해 한시적 식품원료로 인정된 곤충은 지난 7월 15일 갈색거저리 애벌레에 이어 흰점박이꽃무지 애벌레가 두 번째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은 현재 장수풍뎅이와 귀뚜라미도 식용화를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며, 연구가 마무리 되는 대로 새로운 식품원료로 신청할 계획이다.
또한, 식용곤충에 대한 소비자의 거부감을 없애기 위해 곤충을 이용한 다양한 조리법과 메뉴를 개발하는 한편, 유아나 노인, 환자를 위한 특수의료용 식품 개발도 연구 중이다.
농촌진흥청 곤충산업과 윤은영 연구사는 “흰점박이꽃무지 애벌레까지 식품원료로 추가되면서 앞으로 곤충사육농가의 소득 증대와 곤충 산업 활성화, 미래 식량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 라고 말했다.
[문의] 농촌진흥청 곤충산업과장 강필돈, 곤충산업과 윤은영 063-238-2976
미래의 식량자원 확보를 위한 '식용 곤충'… 한국, 어디까지 왔나
곤충은 지상 최대의 생물 군단이다. 지구 상 동물의 70%를 차지한다. 남극 만년설에서도 살고 끓는 온천수에도 있으며 동물의 창자와 심해까지, 살지 않는 곳이 없다. 종류로는 100만종, 개체수로는 1000경 마리다. 경(京)은 조(兆)의 만 배가 되는 수. 10의 16승 마리를 뜻한다. 어디에나 있으며, 얼마든지 존재하는 식량 자원인 것이다.
2014년 현재 지구 상에서 20억명이 식사의 일부로 곤충을 먹는 것으로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추산한다. FAO는 지난해 발간한 보고서 '식용 곤충: 식량 및 사료 안보 전망'에서 "곤충은 인류의 생존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딱정벌레, 애벌레, 벌, 개미, 귀뚜라미, 잠자리 등 1900종을 식용 범위에 넣었다. 식용 중 가장 많은 종류가 딱정벌레목으로, 31%를 차지한다.
각종 갈색거저리 요리들실생활에 응용 가능한 곤충 요리를 개발하는 경민대·서울대 공동연구팀이 이탈리안 레스토랑 ‘플로라’의 조우현 요리사와 함께 선보인 각종 갈색거저리 요리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애벌레 가루를 면 반죽에 섞은 크림파스타, 분말을 넣은 망고주스, 애벌레를 통째로 얹은 닭가슴살 구이. 초콜릿에 분말을 넣어 코팅한 케이크. /김수희 교수 제공식용 곤충은 일찍부터 여러 나라에서 식량으로 애용됐다. 콩고민주공화국의 수도 킨샤사 시장에서는 연중 애벌레를 팔고, 매년 96t을 소비한다. '음식에서 애벌레가 마을 주민이라면, 육류는 이방인'이라는 격언까지 전해온다. 콜롬비아 북부에서는 극장에서 팝콘 대신 잎꾼개미를 먹는다. 독일에서는 나방 통조림, 프랑스에서는 메뚜기와 개미 통조림도 나와 있다.
◇싸고 풍부하고 환경 친화적인 미래 식량
소고기, 닭고기, 돼지고기가 있는데, 왜 곤충을 먹어야 할까. FAO는 2050년이면 육류 소비량이 2010년 대비 2배가 될 것으로 추산한다. 인구는 늘고, 육류 생산에 필요한 경작지는 줄어든다. 광우병,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로 육류의 안전성은 위협받는다. 이 같은 상황에서 비용, 영양가, 환경 문제 등을 고려할 때 최고의 미래 식량 후보가 곤충이다.
일단 기를 때 사료비가 적게 든다. 귀뚜라미 1㎏을 생산하려면 사료가 2㎏ 필요하지만, 소고기 1㎏을 생산하려면 8㎏이 든다. 온실가스와 분뇨 등 환경 문제에서도 곤충의 압승이다. 돼지보다 ㎏당 10배 적은 온실가스를 생성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저자본으로 기를 수 있고, 사육 면적을 크게 차지하지 않아 도시에서도 가능하다. 전문적인 기술이 없어도 된다.
영양학적인 가치도 높다. 단백질, 불포화지방, 칼슘, 철, 아연 등을 포함하고 있다. 건조 옥수수 단백질은 10% 내외이나, 곤충은 40~70%다. 소고기는 음식으로 만들면 단백질 함유율이 55% 선인데, 귀뚜라미는 80%다. 일부 곤충은 오메가3, 오메가6 함량이 주요 소비 육류나 생선보다 높다. 이리 보고 저리 봐도 미래 식량으로 '정답'이다.
우리보다 앞서 농업 선진국인 네덜란드는 농업식품부가 거액을 투자해 세계시장 주도권 잡기에 나섰다. 2010년 와게닝겐대에 연구개발비로 100만유로를 지원했다.
벨기에는 2013년 갈색거저리를 포함해 집귀뚜라미, 풀무치, 딱정벌레 등 10종을 식용으로 지정했다.
소고기, 돼지고기 등을 판매하는 국내 육류 시장은 현재 17조원가량이다. 이 중 1%만 곤충이 대체해도 1700억원 시장이 생긴다. 2009년 출범한 한국곤충산업협회는 국내 곤충 사육 농가를 1000곳 정도로 본다. 백유현 협회장은 11일 "지금 시작해야 곤충 식량을 자급자족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흰점박이꽃무지와 장수풍뎅이
식용으로 연구 중인 차기 후보는 흰점박이꽃무지. 제주도 초가지붕에서 자주 볼 수 있는데, 예전에는 생(生)으로도 먹었다고 한다. 일본에서는 초밥으로도 먹는다. 3번 타자는 애완용으로 많이 기르는 장수풍뎅이다. 먹어본 사람들은 땅콩 쿠키 맛이라고 한다. 농진청 곤충산업과 황재삼 박사는 "내년까지 이들을 식용으로 허가받는 것을 목표로 안전성 실험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대형 마트의 식품 진열대에서 애벌레 통조림과 장수풍뎅이 쿠키를 집어들 날이 머지않았는지도 모른다.
[출처] 본 기사는 프리미엄조선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http://premium.chosun.com/site/data/html_dir/2014/09/12/2014091202633.html
식용곤충, 미래의 식량 - 임소연 -
UN의 식량 농업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50년 경 세계 인구 약 90억 명, 지금의 2배에 이르는 식량이 필요하다.’ 라고 합니다. 미래의 식량은 지금과 같은 육류일수 있을까요?
영양적 가치, 온실가스방출량, 토지 이용의 효율성등 곤충은 식량의 안정적 확보와, 단백질 부족 문제의 해결책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식용곤충의 한 종류인 밀웜과 쇠고기의 단백질을 비교해보면, 100g당 밀웜은 28.2g, 쇠고기는 27.4g, 철분은 밀웜 35.5mg 쇠고기 3.5mg 으로 단백질은 거의 차이가 없다고 볼 수 있으며, 철분은 오히려, 밀웜이 11배정도 많다고 볼 수 있습니다.
돼지와 곤충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확인 한 결과, 돼지는 80이나 되지만, 밀웜은 8, 이동매뚜기는 19정도밖에 안된다고 합니다.
소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확인해보면, 연간 3.4톤이며, 자동차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연간 3.3톤으로, 소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거의 자동차의 온실가스 배출량과 같습니다.
미래의 자연환경과의 공존의 중요성을 고려 해 본다면, 미래의 식량에는 육류는 적합하지 않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미래의 식량으로 주목받는 곤충사업은 벌써부터 시작되고 있다합니다.
CJ제일제당이 ‘식용곤충 상품을 내놓기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라는 제목의 기사를 주목할 수 있었는데요. CJ제일제당 식품연구소는 경기수원 통합연구소에서 한국식용곤충연구소와 식용곤충 관련 연구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 했다고 합니다.
2020년에는 1조대 규모로 성장 될 것이라는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내용의 기사였습니다.
현재 미래식량문제를 대비하여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곤충요리 경연대회를 이미 개최한 바 있으며, 이미 중국을 비롯한 해외에서는 곤충을 재료로 하는 요리가 발달되어 왔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곤충농장이 있긴 하지만, 아직 일반인에게는 생소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도 단백질이 풍부한 곤충을 약재로도 사용해왔다는 말이 알려져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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