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보성선(2) : <해남역> & <영암역>
1. <해남역>과 <영암역>은 시내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 역에서 시내까지 이어지는 길도 걷기에는 불편한 코스가 많다. <해남역> 앞에는 기차 도착 시간과 맞춰 운행하는 버스노선이 있고, <영암역>에는 셔틀버스가 운행 중이다. 시내로 이동하기에는 편리한 시스템이다. 역에서 내려 버스를 타고 ‘터미널’로 곧바로 이동할 수 있다. 터미널에서는 군내 곳곳으로 이동할 수 있는 버스 노선이 정리되어 있다. 특히 <해남터미널>은 규모도 크고 주변 관광지도 많은 관계로 전체적인 운영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었다. 승차도우미까지 배치하여 각 지역 이동을 안내하고 있었다. <해남역>과 <영암역>은 터미널과의 연계가 좋은 역 중에 하나라 할 수 있을 것이다.
2. <해남역>에서 이동한 <해남터미널>에는 해남의 중요 관광지인 ‘땅끝마을’, ‘명랑대첩과 연관된 우수영’, ‘미황사’, ‘두륜산 대흥사’ 등 다양한 방향으로 이동할 수 있는 버스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어느 지역보다도 지역 관광에 최적화되어 있었다. 직접 이용해보지는 않았지만 전체적인 느낌은 좋았다. 해남군 시내를 가볍게 둘러본 후 다시 버스를 이용하여 <해남역>으로 돌아왔다. <해남역> 바로 옆에는 해남에서 발굴된 고인돌이 전시되어 있었다. 오래 전부터 사람들의 주생활지로 활용되었다는 증거일 것이다. 역과 고인돌은 묘한 조합이며, 그 역의 문화적 가치를 높이고 있었다.
3. <영암역>에서는 셔틀버스가 운행되고 있었다. 승객이 없는 관계로 버스기사와 영암에 관한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정식 버스노선은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고 임시적으로 소형버스를 이용하여 사람들을 영암중심으로 안내하고 있었다. 셔틀버스는 시간대별로 영압읍의 터미널고 가는 것이 있고, 중간 ‘독천터미널’까지만 운행하는 것도 있다. 독천과 영암읍 사이는 상당한 거리이다. 모든 차량이 영암읍까지 이동하지 않는 것이 조금 불편해보였다. 아마도 이용자가 거의 없기 때문에 취해진 편의성일 것이다. ‘독천터미널’이 있는 곳은 ‘세발낙지’로 유명하다 하는데, 작은 전형적인 농촌의 면소재지였다. ‘영암’의 볼거리는 버스로 이동하면서 볼 수 있는 월출산의 장엄함과 왕인유적지를 비롯한 오래된 역사적 장소였다. 시간의 흐름 속에서 자연스럽게 축적된 흔적이 영암의 거리를 풍요롭게 만들고 있었다. ‘영암터미널’에서 영암 시내를 구경했을 때, 예상치 못한 유적을 발견했다. <영암성>이었다. 마을 중심에 형성된 돌로 만들어진 ‘읍성’은 이곳의 중요성을 재현하고 있었다. 군에서도 나름 잘 꾸며놓아 마을과 어우러진 독특한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4. <해남역>과 <영암역>은 시내 중심과는 멀리 떨어져 있지만, 버스 시간을 잘 활용한다면 오히려 여행의 깊이와 질을 높일 수 있는 코스를 구성할 수 있을 듯 싶었다. 해남과 영암은 주변에 멋진 장소를 품고 있다. 조금 일찍 역에 도착하여 하루의 프로그램을 풍성하게 구성하다면 좋은 경험과 기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첫댓글 - 미황사 가는 길 멋진 암자가............... 길 이름이 따로 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