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과 농협이 신용카드 사용액 중 일정액을 교육기금으로 적립하는 '인천교육사랑카드' 제휴사업을 시작한다. 시교육청은 10일 “산하기관과 각급 학교가 사용중인 공용카드는 물론 희망하는 교직원과 가족에게도 인천교육사랑카드를 대체 발급, 사용액 중 일부를 교육기금으로 적립하는 제휴카드 협정을 농협과 맺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시교육청 산하기관과 각급 학교가 사용중인 공용카드는 인천교육사랑카드로 대체 발급된다. 공용카드를 쓸 때마다 사용액의 0.6~1.0%가 적립되며 농협은 이듬해 2월 이 돈을 교육기금으로 시교육청에 내놓게 된다.
학교급식 물품대금 결제 전용카드를 쓸 경우엔 결제금액의 0.2%가 적립된다. 교직원과 그 가족 등 개인도 원할 경우 인천교육사랑카드를 발급받아 교육기금 적립에 힘을 보탤 수 있다. 개인이 쓰는 카드는 사용액의 0.3%가 교육기금으로 적립된다.
이렇게 모인 돈은 학생·교직원 등의 복리증진, 난치성 질병을 앓는 어린이 돕기 등에 쓰이게 된다.
시교육청은 인천교육사랑카드가 발급되면 연간 2억2천여만원의 교육기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인천사랑카드를 쓰는 산하기관과 개인이 더 많은 혜택과 부가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농협과 협상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관련, 시교육청은 전날 각급 학교 행정실장 회의를 열어 단위학교 실정에 맞게 인천교육사랑카드 제휴사업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제휴카드사업으로 예산 집행의 투명성이 높아지고 교육재정도 확보할 수 있는 일거양득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