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5일 (토요일)
◈ 답사경로
회기역
양수역(05:50-06:38)
곡룡진(07:07)
소리개고개(07:20)
한음이덕형묘(08:03)
샘골고개(08:41)
부용산(08:58)
몽양기념관(09:35)
신원역(09:45)
이문리고개(10:43)
국수역(10:55)
원복터널(11:24)
아신역(12:29)
강하서점(13:00)
양근성지(14:22)
양평역(15:01)
현덕교(16:10)
원덕역(17:16)
수진원(18:05)
용문역(18:59)
회기역(19:29-20:47)
◈ 답사거리
49.3km
◈ 답사시간
12시간 21분
◈ 후기
(나츠다이스키 사이트에서 펌)
양수역에서 물소리길 첫발을 띄며 용늪 삼거리를 지나 예봉산을 바라보고 북한강을 건너서 양수1리 곡룡진으로 들어가 조용히 불을 밝히고 아침을 여는 카페들을 지나 소리개고개를 넘어서 가정천을 만나 부용리의 부용교들을 연신 지나 멀리 청계산을 겨냥해 정적에 묻힌 도로를 따라간다.
입시 지옥의 전쟁터일 기숙학원을 지나서 낭랑한 물소리를 들으며 한음이덕형선생의 행장비를 지나서 목왕리 자락길을 타고 돌무더기들이 쌓여있는 샘골고개로 붙어 옛 성터를 지나 몇백 미터 떨어져 있는 부용산(362.9m)으로 올라가 재작년 겨울 산우들과의 단체 산행을 떠올리다가 돌아와 일제강점기 혁명가이자 정치인이었던 몽양 여운형 생가로 내려간다.
신원역을 지나 편의점에 앉아 찬 콜라와 시효 지난 빵으로 점심을 때우고 잔잔한 남한강을 바라보며 줄줄이 무리 지어 달려가는 라이더들을 지나쳐서 햇살이 고루고루 비추는 도곡리 고래실마을을 지나 추석을 앞두고 여기저기에서 풀을 베는 벌초 꾼들과 지나쳐 이문리고개를 넘어 조촐한 국수역을 지나고는 복포1리 마을 회관에서 시급한 현안을 해결하고 어둠침침한 원복터널을 통과한다.
일이 있어 자전거를 끌고 인사동으로 나간다는 동그라미님과 우연히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헤어져 뜨겁게 내리쬐는 햇볕을 고스란히 맞으며 너른 남한강을 걸어가다 그늘에 앉아 요즘 부쩍 통증이 심해진 허리를 매만지고는 관광객들로 붐비는 아신역을 지나 멀리 바벨탑처럼 솟은 백운산과 용문산을 바라보며 언덕에 외롭게 앉아 있는 바람언덕 강하서점을 지나서 신복천을 건너 냉면집들이 즐비한 옥천면으로 내려간다.
너른 남한강 따라 양근성지를 지나고 물안개공원 공사로 양강섬을 우회해 기다렸던 양평읍으로 들어가 재래시장 이정표가 낯익은 양평역을 지나서 편의점에서 찬 음료로 갈증을 달래고는 칼산공원을 지나 앵자봉에서 양자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를 바라보며 키 작은 고목들이 일렬로 도열해 있는 자전거도로를 지나 긴 현덕교로 흑천을 건넌다.
기세 좋게 큰소리를 내며 흐르는 흑천 따라 좀 더 다가선 용문산을 그리운 마음으로 연신 기웃거리다 계곡 길에 심어놓은 잔 복숭아나무에 도둑놈 자까지 적혀있는 경고문을 불쾌하게 바라보며 온천 호텔 뒷마당에서 화기애애하게 고기를 굽는 가족들을 지나쳐 바짝 앞으로 듬직하게 다가선 추읍산을 바라보며 한적한 원덕역을 지난다.
오랜만에 장거리를 걸어서인지 여기저기 쑤셔오는 몸뚱이를 추스르며 만성적으로 통증이 찾아오는 왼쪽 어깨 때문에 손으로 배낭을 연신 들었다 놨다 하며 소원나무가 서 있는 삼성리를 지나 철문으로 굳게 막혀있는 수진원농장을 우회해 웬일인지 강 건너 카페에 새카맣게 몰려있는 관광객들을 바라보며 백산교를 건너 용문읍으로 들어간다.
다문교로 연수천을 건너고 낯익은 곳인데도 여기저기를 헤매다가 종착점인 용문역으로 걸어가 걱정했던 한 구간을 마치고 찬 캔 맥주 하나로 여러모로 부실해 고달팠던 몸을 추스르고 더 빨리 가지만 적어도 40분은 서서 가야 할 기차는 못 타고 화장실에서 땀에 젖은 몸을 대강 닦고 에어컨 빵빵하게 터지는 전철에 오른다.
▲ 두물머리
▲ 예봉산
▲ 골용진
▲ 카페
▲ 소리개고개
▲ 청계산
▲ 기숙학원
▲ 한음이덕형 행장비
▲ 이덕형 시비
▲ 목왕리
▲ 샘골고개
▲ 부용산 정상
▲여운형 기념관
▲ 묘골애오와공원
▲ 자전거 도로
▲ 질을고래실마을
▲ 이문리고개
▲ 복포1리마을회관
▲ 원복터널
▲ 유명산자락
▲ 아신역
▲ 강하서점
▲ 용문산에서 백운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 양근성지
▲ 양평 남한강
▲ 앵자봉에서 양자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 자전거 도로
▲ 현덕교
▲ 흑천과 남한강의 합수부
▲ 흑천
▲ 당겨본 용문산
▲ 추읍산
▲ 원덕역
▲ 삼성리 소원나무
▲ 추읍산
▲ 수진원
▲ 'concrete jungle' cafe
▲ 용문역
첫댓글 전철로도 30여분은 걸리는 장거리를 발바닥 불날거 같네여~ 동그라미도 우연히 만나시고
쉬운 길은 아니더군요.
군데 군데 굴곡 있는 산길들도 있구요...
ㅎㅎ 외진 곳에서 동그라미 만나 깜짝 놀랬습니다.
자전거로 하루 코스인데 걸어서 하루 코스로..ㅎㅎ
국토가 좁아 보이니 산이건 길이건 아껴서 다니셈
자전거 도로에 라이더들이 엄청 많더라...
20-30명씩 단체로 다니던데, 아는 사람 얘기로는 정말 재미있다고...
동그라미는 서울 도심지까지 잔차를 끌고 다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