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주말 답사 예정지는 엄정면.
불현듯 정형적 틀에서 벗어나면 어떨까 ?
그래서 내놓은 안이 부여 박물관의 와당 기획전시를 보러 가자고...
9일은 갈 분이 없고 10일은 8분이... 지체없이 날짜까지 바꿔서 10일 아침 7시 출발
흐 ~ 차들을 전부 집에 두고 안가져오셨어...
그래도 센스쟁이 김교장님이 숭덕학교 봉고차를 선뜻 주선하시고
덕분에 차량 2대로 움직일 생각이었던 것이 1대로.. 인원은 7명...
내비게이션 안내와 관계없이 쪼께 무리해서 대전 당진 고속도로도 타보고...
부여 백제문화단지에 도착하여 이리저리 둘러보지만 생각만치 흥미는 없었고
이어서 정림사지 5층석탑, 고려석불, 정림사지 박물관을 답사.
정림사지 5층석탑을 본지 오래여서 한참이나 살펴보고 최고문님의 멋진 설명도 아울러...
정림사지 박물관도 의외로 볼만하게 꾸며놓아서 부러웠음.
자 ~ 문제 발생 !
점심을 해결해야되는데 어디서 무엇으로 ??
그래서 구드레 방면으로 갔음. 본인의 기억으로 옛 박물관 옆의 식당가는 그야말로
인산인해... 한 식당에 겨우 자리잡고 1인당 1만원짜리 점심식사.. 그러나 별로 !!!!!!
식사 후 부여 박물관으로 직행, 기획전시실의 와당전시회를 관찰
짐작은 했지만 우리 회의 고문이신 유창종님의 기증품과 유금박물관의 와당이 거의 2/3를 차지하고 있음. 전시를 깔끔하고 정리를 잘 해 놓아서 본인은 감탄 함.
본 전시관의 백제 봉황 향로 진품을 처음 대면함.
자세히 보니 정말 신기하고 도가적 냄새가 물씬 풍김을 알 수 있었음
우뜨케 저 시대에 저리 정교하고 예술적 대작을 만들 수 있을까잉~~~~~~~ 감탄, 또 감탄 !
다음에는 정림사지 5층석탑과 꼭 비교를 해야 된다는 장하리 3층석탑으로...
내비게이션이 농로길로 유도하는 바람에 애 좀 먹으며 무작정 큰 길로 내달리니
그제서야 모습을 보인 장하리 3층석탑 !
엔타시스 양식을 보이면서 탑신이 길쭉하여 날렵하지만 조금 불안한 모습이기도 하고 3층 탑신석에서 여러 유물이 출토되었다고 안내판에 적혀 있지만서도 왜 판석의 홈이 U 자 형태로 나타났을까 의문을 가져 봄
최고문님과 최총무님이 풍수를 열심히 살피는 중 그만 이동 ! 하고 소리 질러 봄. ㅋ
이제 대조사 석불을 보러 갈 차례...
좁고 급경사인 산길을 겨우 올라서니 고문님들이 주차장말고 사찰 경내로 들어가길
강력 권장 ! 에라 모르겠음. 무조건 사찰 경내로 돌진하여 쬐끔남은 양심으로 종각 옆에 붙여서 주차. 히 ~ 누구도 뭐라 하지 않음.
대조사 석불을 보는 순간 은진미륵을 보는 느낌. 또 안동 제비원 석불을 보는 느낌.
또 두 최씨 모녀 사이같은 두분은 열심히 맥이 어디로 흘러 들었는가를 토론.
그러거나 말거나 석불을 좀 더 자세히 보기 위하여 뒷쪽으로 돌아 바위 위로 올라 섬
거대하였으나 두상이 약간 평면적 느낌을 받았음.
쪼께 더 올라가면 성흥산성으로 가림성이라고도 했다던가 ?
기억력이 영~ ...
돌계단을 올라서 산성 마루턱에 올라서자 장미산성과 거의 같은 입지라는걸 단박 느낌.
역시 중요 산성의 가치는 입지에 있고 그는 거의 유사한 조건을 갖췄음을 다시 한번...
이건 본인만 그렇게 느꼈다는 얘기이고 남들은 이미 다 알고 있는 사실...
김고문님의 서천 전어 타령을 약간(?) 무시하고 집으로...
9시경에 충주 도착.
11월 답사가 기대된다는.. 또 다른 일탈을 꿈꾸면서 해산 !
답사 보고 끝... 휴 ~~~~ 힘들다.
첫댓글 부회장님 밖에 없으셔.
김부회장님의 멋진 운전솜씨 덕에 좀 더 푸짐히~구경할 수 있었답니다.
11월에도 답사일이 하루 연기되는 행운을 기대하며.....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