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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딩코스 (붉은색라인이 라이딩코스. SF를 시작으로 시계 반대방향으로 순환후 SF로 복귀, 이미지를 클릭하면 확대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 고도추이 작년 10월에 투어라이딩을 하면서 정선 단임골을 다녀온 적이 있다. 알샵분들에게 미천골에 이어 다시금 추천하고픈 코스중 하나였다. 공지를 올리니 10분이 참여하겠다고 하신다. 아침에 일어나 이변호사님과 단월님을 차에 태우고 김밥집에서 김밥을 챙겨 일찍 집을 나선다. 오전 4시50분.. 여름철과 추석전에는 영동고속도로가 새벽나절에도 북새통이었던 기억이 있어서 오늘은 일찍나선다. 6시 50분경에 항골계곡으로 출발한다. 오늘 집결장소는 한국폴리텍대학교III 정선캠퍼스.. 고속도로는 여전히 크게 정체가 없다.. 수월하게 진부까지 도착하여 정선방향 59번국도를 찾아간다. 백석폭포를 지나 조금더 진행해 굴다리를 지나가면 42번 정선방향으로 좌회전 할 수 있다. 나전으로 들어가지 않고 북평초교앞을 지나면 바로 왼쪽으로 좌회전하여 항골계곡으로 진입하는 입구가 나온다. 항골계곡방향으로 들어서면 얼마가지 않아 폴리텍대학III 정선캠퍼스가 나온다. 잠시 학교 주차장을 빌리려하는데 정문 수위분이 잔차를 그득 싣고오는 우리를 보더니 들어오는 걸 강력하게 막는다.. 허 인심 험하다.. 대학정문을 지나 조금더 올라가니 오른쪽으로 자갈을 깔아놓은 넓은 공터가 아래로 보인다. 하기야 이곳은 주차장이 없어서 고민할 필요는 없는 시골인지라.. 공터에 차를 파킹한다. 진충식님한테 전화가 온다. 대학교 앞에 계시단다. ㅎㅎ 가을이 다가온 듯 날씨는 더위가 말끔히 가신상태.. 도로를 따라 항골로 이동하는 길에 보이는 멀리 계곡의 정경과 푸른물이 뚜욱 떨어질 듯한 가을하늘의 정경은 절로 맘을 들뜨게 한다. 계곡으로 들어가는 도로길.. 항골계곡주차장까지 잘 포장되어 있다. 입구를 지나면서 본격적인 업힐과 비포장길이 시작된다. 얕은 언덕을 하나 넘어선다. 곳곳에 항골계곡을 홍보하기 위한 다양한 현수막과 지자체의 눈물겨운 홍보물들로 가득이다. 항골이란 말의 유래는 항아리의 항에서 그 이름의 태생을 찾을 수 있다. 작년 후기에 돌탑에 얽힌 사연을 적어놓은 글이 있다.. 저번에 작성할때 수집했던 자료인데 막상 이곳에 이르니 기억이 나지 않는다. 작년후기를 보면서 돌탑의 유래를 다시금 새겨본다. 인근 지역민들의 정성이 듬뿍담긴 돌탑지대 전경.. 돌탑과 항아리지역을 지나면서 파노라마 촬영을 했다.(확대는 이미지를 클릭하면 된다.) 항골계곡 임도로 오르는 길.. 바닥 초입에는 붉은색의 보도블럭이 잘 깔려 있다. 오늘 맴버분들은 큰 편차없는 전형적인 널조분들..ㅋㅋ 라이딩템포를 느긋하고 천천히 가져가야 한다. 사실 나도 피곤한지라..ㅋ 입구에서 부터 가장높은 정상부위까지는 10키로의 완만하고 긴 업힐이 기다리고 있다. 속도내기에는 힘들고 그렇다고 쉽게 오르기에도 불편하지만 계곡의 정경과 잘닦여진 임도길에 감탄하면서 오르면 절로 즐거운 길이다. 쉬는 횟수를 최대한 많이가져간다. 30분라이딩에 20분정도 휴식을 취한다. 서너번을 쉬면서 오르니 어느사이 정상부위에 가까워져 온다. 이변호사님 잔차 앞브레이크에서 소리가 난다.. 맥가이버 이박사님이 패드분해까지 해서 정성스럽게 체크해 주신다. 패드를 지탱하는 워셔스프링이 긁히는 소리였다.. 수다우먼 3반장은 모처럼만의 라이딩에 힘들어 하면서도 할말은 하는 사람.. 고도를 높여갈 수록 계곡사이로 펼쳐진 하늘은 시원스럽기만 하다. 왼쪽의 계곡은 밑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깊다. 휴식을 자주 취해선지 모두들 얼굴에는 힘든기색을 찾아보기 힘들다.. 분명 10키로의 업힐인데도 모두 즐거워 하기만 한다. 햇살이 나 있지만 선선하기만 가을날씨의 덕도 보는 것 같다. 항골계곡의 아침기운은 모두에게 기운을 넘치게 하나 보다.진행할수록 한두분씩 점차 이곳 업힐에 대해 감탄사를 풀어놓는다. 세번째 휴식.. 오늘은 모두들 준비해온 간식도 풍부하다.. 시원한 사과며 배로 갈증을 달랜다. 난 3반장의 외도에도 크게 개의치 않는다. 머리속에 기록했다 집에가서 총결산을 하면 그만이다.. 오늘 3반장과의 1:1대결할 불행의 주인공 유샘과 3반장.. 대결전 화기애매한 분위기.. 휴식시간에도 기록을 위한 노력은 계속된다. 사진만 봐도 아릿답고 상큼한 임도의 상태가 눈에 띄지 않는가? 모처럼만에 나오신 이변호사님과 정이석님.. 정이석님이 아직 숨이 뚫리지 않아 많이 힘들어 하신다. 한동안 잔차를 많이 못타셨다고.. 이변호사님은 평일에도 잔차를 생활화 해서인지 늘 기운이 펄펄넘치신다.. 오늘도 라이딩하는 내내 앞으로 휘리릭 사라져 버리시는지라 얼굴을 많이 뵙기 어렵다..^^ 업힐의 거의 막바지에 도달.. 해발 1천미터 고지에 가까워져 오니 이미 싸리나무는 가을의 실록색깔을 띄고 있다. 이렇게 가을은 우리곁에 성큼 다가와 있었다.. 왼쪽으로 단임골 사거리 건너편 계곡 풍경을 보면서 남은 정상업힐을 마무리 한다. 정상부를 찍고 유턴을 시작하면 본격적인 딴힐이 기다리고 있다. 단임골임도의 딴힐은 완만하고 길어 우리가 꿈에도 그리는 환타스틱한 딴힐코스 되겠다. 잘 닦여진 긴 내리막은 우리에게 임도에서만 느낄 수 있는 삶의 여유를 가져다 준다. 기분좋게 천천히 페달을 굴리면서 내려가는 내내 계곡은 마치 한폭의 풍경화처럼 좌우로 아름답게 펼쳐진다. 오늘의 점심은 단임골임도 사거리에서 한다. 점심을 먹는 곳은 골짜기에 있는 농장으로 내려가는 길입구다.. 쪽그늘에 옹기종기 앉아 김밥이며 도시락을 먹는다.. 꿀맛이다.. 사거리에서 다시 한번 단체사진 찍는다. 모두들 행복해 하는 표정..오른쪽 뒤로 와서 왼쪽의 단임골임도로 들어선다.. 식후 업힐은 항상(?) 힘들다.. 이말은 변함없는 진리.. 단임골임도로 들어서 긴 딴힐후에 약간의 업힐이 기다리고 있다. 딴힐할때는 좋았는데 약간의 업힐이라도 식후에는 부담스러운가 보다.. 장웬선수가 새로 수리한 블러LT를 가지고 연신 조물락 거린다. 신경쓰이는 헤드튜브가 여전히 걱정스럽다고 한다. 내가 잠시 올라타보니 아비드 코드의 브레이킹이 칼이 아니고 거의 면도날 수준.. 딱딱 끊어질뿐만 아니라 브레이킹시 충격이 느껴질 정도의 강도다.. 강하게 브레이킹 하는 순간에 헤드튜브에 부분이 휘청이는 듯 느껴진다. 이때문에 문제가 생긴건 아닐지.. 결국 라이딩후 장웬선수 코드 브레이크는 매각되었다..ㅋ 식후 라이딩에 몸과 마음이 갑자기 무거워진 알샵분들.. 표정에 이미 다 쓰여있다..ㅋ 드디어 오늘의 뷰포인트.. 멀리 숙암과 정선으로 향하는 국도의 정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곳이다. 매번 이곳에 오면 멀리 펼쳐진 강원도의 근육질 산악의 정경에 감탄하곤 한다. 가리왕산정상과 그에딸린 임도도 손에 닿을 듯 저편으로 가득히 펼쳐져 있다. 파노라마사진.. 바위끝위에서 헐떡이며 촬영한 사진 되겠다.. 공중위에 떠있는 우리의 맘과 풍경은 다르지 않다. 높은 곳에서 비상하는 꿈을 맘속에 안고 기념촬영.. 우리나라도 개인용 경비행기가 얼른 보급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드는 건 왜인지.ㅠㅠ 멀리 가리왕산의 정경을 다시금 담아본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다. 뷰포인트를 지나서는 계속 내리막과 얕은 오르막이 이어진다. 후반부 단임골은 전체적으로 계속 내리막만 이어지는 듯한 느낌이다. 도무지 힘을 쓸 구간이 없는 관계로 후반부로 접어들면서 누구든지 코스를 찬미하지 않을 수가 없다. 라이딩길이가 길어보이지만 라이딩속도를 충분히 낼 수 있는 코스인지라 50키로 임도길이 금방 진행된다.. 다시한번 단임골을 강추한다. 미천골을 몇년간 다녔지만 단풍시즌에 단임골을 꼭 한번 와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강원도의 1천여미터를 넘나드는 강건한 골짜기임에도 초보자도 쉬이 날라 다닐 수 있는 곳이다. 오늘 같이한 널조분들은 이말에 모두 공감할 것이다. 후반부의 단임골 임도는 7부능선을 따라 완벽하게 이어지는 길들이다. 오르막도 표고차 50미터 내외이고.. 갈수록 다운힐구간이 길어보이는 곳이다.. 거기에 더하여 좌우로 펼쳐지는 강원도 산야의 모습은 충분히 감탄스럽다. 휴식때도 근사한 장소를 찾기에 어려움이 없다.. 금강송 군락이다.. 역시 이곳도 좌우로 싸리나무가 가을에 홀로 이미 들어서 노란빛을 자아내고 있다. 가을의 정취를 작으나마 느껴볼 수 있는 구간을 수시로 지나갈 수 있다. 아까 뷰포인트에서 서울에 전화를 해보니 서울에는 비가 온다고 한다.. 이곳도 좀전까지 맑은 하늘을 볼 수 있었는데 금새 구름이 가득 몰려와 산자락에 걸려 있다.. 한두방울 빗방울이 긋더니.. 이내 제법 굵게 내린다. 가방에서 방수포며 우비를 꺼내서 모두 입니다. 아까 출발하면서 3반장한테 우비를 챙겨줬는데 빠트렸단다. 결국 3반장과 나는 우비없이 라이딩을 한다.. 방수카메라인지라 비가와도 사진찍는데 부담이 없다..ㅋ 평상시 인색하던 사진을 비가와서 더찍게 된다.. 펜탁스 W60의 위력이 발휘되는 순간.. 기분좋게 찍어보는데.. 막상 빗물은 촬영이 어렵고.. 비가 제법 굵게 내리지만 사진에는 분위기만 느껴진다..ㅋ 우중라이딩은 몸이 차가워지기 전에는 모두에게 새로운 엔돌핀을 제공해주는 유쾌한 경험이다. 끊임없이 몸을 움직이는 동안에 빗줄기는 우리에게 놀랍게도 반가운 벗이되어 준다. 비가와서 더욱 즐거워지는 라이딩의 분위기를 한장의 사진에서 느껴볼 수 있다. 이럴때 어울리는 노래가 ~~ "Singing in the Rain"이다.. 후반부 지도상의 869미터 해발지점을 지나면서는 본격적인 딴힐이 시작된다.. 딴힐은 경사가 가파르지 않고 완만하다.. 마른땅으로 지나가면 더없이 훌륭한 코스.. 하지만 비가와도 배수가 잘되는 탓에 내려가는 길이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 사방댐이 잘 만들어져 있는 곳.. 선두조분들이 후미조를 기다리고 있다.. 계룡잠이라고 불리는 곳 입구를 지난다. 우측 파란색 철문을 따라 업힐을 오르면 아름다운 이끼계곡이 펼쳐져 있다. 예전 이박사님과 와서 한번 혼자 올라가본적이 있다. 습한 계곡과 이끼가 무성하게 낀 바위들 사이로 계곡물이 졸졸 흐르는 정경은 환상적이었다. 사진작가분들이 이끼계곡촬영하러 많이 온다는 곳.. 오늘은 비가 내리는 관계로 관람을 생략하고 좌회전하여 그냥 지나친다. 한참을 내려가는데 선두일행분들이 비닐하우스에 자리를 잡았다.. 비닐하우스 안은 비가옴에도 따듯하고 푸근했다.. 이곳에서 널조분들 쉬게하고 전투조들이 차를 끌고 이곳까지 오자는 의견이 있었는데.. 밖에는 오히려 비가 그치고 있는 상황인지라.. 그냥진행하기로 한다. 장재터 골짜기로 갈라지는 갈림길.. 왼쪽으로 가면 장재터골짜기로 진입하는 길이다. 오른쪽으로 가야 탈출로인 국도로 계속 내려갈 수 있다. 이제부터 59번 국도변까지 길고긴 재미난 딴힐길이 기다리고 있다. 비도 거의 그치고 촉촉히 젖은 단임골 계곡을 따라 끊임없이 이어져 있다. 단월님과 3반장이 선두에서 폭발적인 에너지를 쏟아부으며 길을 리드한다. 내리막길은 콘크리트 포장로와 비포장이 계속 반복된다.. 작년은 한창 공사중이어서 곳곳에 위험한 구간도 있었는데 금년에는 전혀 무리없이 다닐 수 있는 환상적인 딴힐코스가 되어 있었다.. 내려가는 팀원분들의 분위기는 한층 업되어 단임골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는다. 오늘 후미에서 고군분투하신 정이석님.. 마지막에 결국 행복한 미소로 마무리 하고 계시다.. 뒤따라가는 분들이 놀랄정도.. 국도변까지 한번의 휴식도 없이 한번에 치고 나간다..ㅋㅋ 52번국도 숙암까지 나와서 매점에서 휴식을 취한다.. 백석폭포에 매점이 있는 줄 알고 거기가서 쉬자고 했는데 후미조분들이 숙암초등학교앞 매점에서 더이상 진행하지 않겠다는 표정..ㅋㅋ 결국 특공조 4명(나, 이박사님, 장웬선수, 진충식님)만 차를 끌고 오기 위해 후반부 도로라이딩에 투입된다. 먼저 앞서가버린 이박사님, 장웬선수, 진충식님이 가방을 메고.. 난 숙암에서 쉬고 있는 후미조에 가방을 맡겨두고 도로를 달린다. 나전까지 가는 길은 은근한 내리막 도로다.. 드리프팅을 하고 달리는 도로는 평속 30키로를 너끈하게 넘기며 달릴 수 있었다.. 북평초교를 지나 항골계곡 출발지까지 금새 도착하여 차를 끌고 숙암으로 합류한다.. 하루를 꼬박 보낸 단임골에서 라이딩은 앞으로도 행복했던 우리들의 기억에 소중하게 남을 것이다.. 돌아오는 길의 고속도로는 용인근처의 작은 지체를 제외하곤 너무나도 수월한 길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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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수고하셨습니다. 콜1
콜..받고!
수고하셧습니다. 콜2
콜..받고!
여기서 레이스 2명 받고 1명더...ㅎ
솜털님 수고하셨습니다! 참여 하시는 분들은 다 읽어봐야 겟군요, 아울러 1박2일 ! 그리고 구입한 GPS 가 잘 작동 되어야 할텐데...
이번 투어를 위해 큰맘먹고 무이자 할부로 구매했습니다...ㅠㅠ내일 도착예정입니다..ㅋㅋ
와우 좋은 곳으로 가시는군요 저는 지난번 라이딩 여독이남아서 패스 ㅋㅋ 안전하고 즐겁게 다녀오세요.
허접님 차로 이동 예정입니다, 잔차5 대 가능 합니다. 장보고님, 허접님, 솜털님, 그리고 보름달... 1명은 누규 ?
잘다녀오세요
제가 참석해도 될런지?
그럼!
부럽부럽..... 잘 다녀오세요...^^ 라이딩이 부러운것이 아니라... 평일 참석하는 것이 부럽부럽
토요일 비소식이...텨텨텨 ===33
조심해서 잘 다녀오세요...
잘 갔다오세요. 평일투어라 아쉽습니다. 차라리 8월 정기투어로 진행하였다면, 많은분이 참석할수있었을텐데 아쉽습니다. 어쩌면 평일투어에 정기투어비 지원도 문제가 될수있다는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