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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3일
출발인원 13명 등반인원 11명
이른아침... 종로에서 1인당 23Kg 2개씩 23개를 콜벤에 실은후...
인천 공항으로 드디어 출발 !
아직 약간 어벙벙한 눈빛 미국으로 떠난다는것이 실감이 안나는데 어제 먹었던 술이 덜깬것인지
아니면 잠을 몇시간 못자서 그런지 머릿속은 습기찬 빽밀러 처럼 멍하네
하지만 즐겁다.
첫번째, 떠난다는것, 미지의 세계로 다가 간다는 그자체
두번째, 내가 좋아하는 산과 자연으로 그리고 클라이밍을 하러
세번째, 회사를 그만두었다. 난 당분간 일을 안하고 논다.^^
네번째,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랑 같이 간다.
다섯번째, 1년동안 준비했던 시간들이 즐거웠기 때문에 넘 바빠서 훈련도 많이 못하고 운동도 많이 못했지만.. 그래도
난생처음 해외로 ~~~
항상 그렇게 생각해 보는데
난 성공 했어 안동 촌놈 서울에서 일도 하고
바위도 타고 산에도 다니고 이제는 미국으로 바위도 타고
팔자가 폈네....
근데 미국인 나라 멀다.. 11시간이란 동안 좁은 비행기 안에 있으려니 좀이 쑤셔서 미치겠네
더군다나 좌석은 왜이렇게 좁고 무릎도 결려 오는지 우씨 올때도 이렇게 와야 된다니
그리고 미국 항공사 여승무원 들은 왜이리 못생겼는지 다들 뚱!( 도착해서 알게 되었지만 11시간 동안이나 고객들을 위해
서비스를 한다는것이 보통힘든일이 아니네 이러니 젊고 예쁜것들은 못견디지...)
드디어
미국으로 도착! @,@
센프란시스코 ....긴 비행시간을 무사히 마치고 시차 차이로 인해 약간 흐리멍텅!
하지만 공항에 도착하니 정신이 번쩍. 별다르지 않는 수속 절차를 마치고
짐을 찾아서 나오는 와중에 음식물은 따로 검문.
이래저래 수속을 마치고 마중나온 가이드와 대면 근데 가이드가 넘 늙었다
할아버지 굉장히 혀를 굴리면서 영어발음을 썩어서 이야기를 하지만 왠지 아마추어 느낌(버터를 넘 많이 드셨나)
역시 나의 예감은 적중 ! 하나 부터 열까지 다 마음에 안든다.
렌트카 빌리는데도 온종일...... 하지만 어쩌랴 어린 내가 조용히 참고 가야지^^
내가 이렇게 답답한데 다른사람들은 오직 답답 할까?
역시 센프란시스코 ! 듣던 소문대로 건조 하다
넓은 목초지대 끝도없는 목장 ,농장 땅덩어리가 크니까 뭔가 달라도 다르네
센프란시스코에서 장작 5시간을 달려 요세미테 국립공원에 도착
오는 와중에 점심식사를 맥도널드 에서 햄버거로 미국 햄버거. 한국보다 싸지도 않고 맛있지도 않다
내가 햄버거를 싫어해서 그런지 ....
여하튼 미국은 햄버거같은 패스트 푸드의 나라 , 뚱땡이들의 나라
아마 내눈에 띈 사람중에서 90%는 옆구리에 물놀이 튜브를 하나씩 끼고 다니는 물놀이 중독자들 처럼 보이는데
기나긴 시간을 자동차에서 보낸후 드뎌 요세미테 국립공원에 들어오니 역시!
나무도 무지 크고 강도 바위도 모든것이 색다르기만 한데 환경이 달라서 그런지
한국에서 느끼던 그런 아름다움과는 또 다른 매력
어릴적 보던 다큐멘터리나 동물의 왕국에서 나 보던 자연 환경!
멀리 엘켑이 눈에 들어온다.
우~~와 역시 웅장하다 저기를 어떻게 오르나 움짓 두려움이 스쳐지나가고
가까이 어디서 많이 듣던 목소리 한국 사람이네
안양 크럭스 존 팔봉씨네 팀들이다 무지 반가운것도 있지만
낯선 이국땅에서 한국 사람을 만나니 이곳이 낯선 이국땅이 아니라
어디 지방 등반 온곳 같은 기분!
하여튼 반갑다 . 처음 대면할때는 몰랐지만 정작 어려울때 도와준 우리의 동포!
첫날 캠프4를 향해서
하지만 시간도 늦었고 레인져들도 다 퇴근. 들리는 정보에 의하면 이른 새벽부터 레인져 사무실 앞에서 줄을서야 캠프를 일주동안 배정 받을 수 있다는데
하루 1인당 5달러 우리나라에 비하면 좀 비싸지만 그래도 다른숙소에 비하면 거저다...
하지만 오늘은 숙소배정을 못받고 하우스 키핑 캠프라는 곳에서 숙식 , 지붕이 있고
침대매트도 3개정도 있고
화장실도 가깝고 근처에는 식료품점 과 샤워장,세탁실도
아마 모든 캠핑하는 인원과 클라이머들도 이곳을 사용 할것 같은데
선진국이라 그런지 이런 레져시설이 잘 발달 되어있는것이 역시 ...!
미국에서의 첫날밤.
수없이 많은 별들.... 회장님 이하 몇 분들은 밤하늘이 아름다웠던 모양인지 쉬지않고
잔을 부딪치고
이내응선배와 윤재학 선생님은 내일의 등반을 위해 깊은 잠을 청하시고
아....좋네~~~
이른새벽 몇몇 선배들은 캠프4 숙소 배정을 위해 레인져 사무실로 줄서로 가고
난 아침식사 준비 곰과 다람쥐들의 부식 탈취 공격을 막기 위해 만들어둔 철재 푸드 박스에서
식량을 꺼내 식사 준비와 함께 캠프4 이동을 위해 짐정리 까지
오늘 하루는 캠프4 배정과 함께 장비 점검, 모든 텐트와 짐들이 정리 되자
이제야 비로 서 등반을 한다는 기분이 들고 약간의 두려움과 걱정이 밀려 온다.
텐져린 트립, 조디악 팀은 벌써부터 장비점검에 들어가서 식량조절과 무게 에대하여 서로 토론하면서 언성들이 높아만 가는데
노즈팀은 아무 말이 없다.
윤선생님은 최소의 장비와 최소의 식량으로 속공등반을 지향한다는데
그래도 뭔가 우리도 해야 될것 같아서 탠트 후라이를 펴고 장비를 이것저것 깔아보지만
솔직히 모르겠다. 아무도 노즈를 등반해보지 않았고 무엇이 맞고 그른지
그냥 가는거지뭐...
내일이면 등반이 시작되는데 원정오기전 약속했던 스테이크를 오늘 실컷 드시도록
실력이나 발휘해야 겠다.
당신들이 고기맛을 알어?
꼬르데 오늘 고기맛 제대로 봤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와인 한잔에다 촉촉한 스테이크 한입 넣으니 기분이 좋네
오늘은 일찍 자고
내일은 ....어떻게 되겠지 ...^^
둘째날...
이른 아침 캠프4 부지런한 클라이머들은 벌써 부터 장비를 둘러메고
바위를 향해 발걸음을 재촉하고 레인져 사무실 앞에서는 캠프 배정을 받기 위해
침낭뒤짚어 쓰고 기다리는 클라이머들 그리고 따뜻한 커피한잔 무료로 나눠주는
부시시한 얼굴의 레인져...!
전에 알렉산더 후버의 엘켑 자유등반 을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에서 보았던
요세미테의 하루 에서 보았던 장면이랑 똑같다.
모든것이 여유롭고 아침햇살이 따사롭고
사람들도 여유롭고 음식을 찾아 바쁘게 움직이는 다람쥐들만 빼고 모든것이
평화롭다..
오늘은 정찰
이내응 선배 윤재학 선생님 과 함께 엘켑으로 노즈 정찰
가까이서 보니 그리 높아보이지는 않은데 두분다 자꾸 쳐다보니
엘켑이 낮아 보인다고 하시네 하지만 나에게는 아주 높아보이고 무지 많은 걱정으로 밀려들고
노즈 첫피치 지점으로 오르니 가족 클라이머들이 즐겁게 프리 클라이밍을 즐기고
한국팀인 팔봉씨네 팀도 등반을 시작!
손바닥으로 바위 질감을 느껴 본다 듣던 이야기 보다 더 미끄럽다.
크랙들이 눈으로 보이지만 워낙 많은 등반이 이루어 졌던지
크랙이 대부분이 벙어리 스타일이네
두분도 감을 잡으셨는지
오후에는 1피치 등반을 했으면 하는 생각
노즈 좌측으로도 한번 발길을 돌려보니
한피치 프리등반이 많이 이뤄지고 있네 뒤늦게 알은 사실이지만 노즈를 오르기전
왼쪽편에서 엘켑베이직 코스란 곳에서 3~4일 정도 적응 기간을 갖는것이 의례적인 등반 과정이었다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우린 기냥 무대포로 들이대는데
다시 캠프로 돌아가서 점심 식사를 하고 홀백을 챙겨 노즈 로....
윤선생님의 갑작스런 결정에 약간 당황스럽지만 일단 들이대어 보기로
오후2시가 넘어 1피치로....출발
등반은 시작되고 시간이 지나자 완료 목소리와 함께
뒷사람 쥬마링으로 회수가 이뤄지고 곧이어 홀링시작 , 남아서 홀링이 잘 올라갈수 있도록
뒷줄을 묶어 당겨보지만 홀백을 잘 오르지 않고
이런 방식으로 1피치를 오르는데 이뤄지는 시간은 2시간이 넘어선다.
생각보다 굉장히 느린속도, 2피치를 오르는 선등자는 한참이 되어서야 내려오고
크랙이 전혀 만만치 않다며 캠2개로 확보를 하고 나서 하강
생각보다 쉽진않다.
요세미테 공원은 빛이 서서히 붉은 빛으로 변하며 어둠이 찾아온다.
1피치에 홀링을 픽스 시켜놓고 다시 철수.
셋째날
이른 새벽 모두들 바쁘게 등반준비와 식사를...
각자 팀별로 모여 화이팅 ! 기념 촬영^^
이제야 비로서 등반이 시작됨을 실감, 약간 시간이 늦은 감이 있지만
아직까지는 그렇게 불안감이 와닿지는 않는다.
내 생각에는 새벽같이 출발해서 4피치 까지 등반을 종료하고
홀링까지 마쳤으면 하는 계획이지만
이내응 선배랑 윤선생님은 아무 말씀이 없으시고
그저 따라오라는 눈치를 ......
모르겠다 . 오늘 등반에는 회장님도 함께 등반에 참여 하실 예정이라는데
한편으로는 재미있는 등반이 예상 되리라 본다.
2피치.......
오전 10시 가 되어야 등반이 시작되는데 차량이동 문제로 다른팀들이 먼저 출발하고
그다음이 우리
아무래도 걱정이 된다 오늘 4피치 까지 갈수 있을까
어제 바위 암질을 보았을때는 만만치 않은 등반이 예상되는데 일단 홀백이 있는곳으로
쥬마링이 시작되고
2피치 크랙부터 윤선생님이 선등을 시작 하는데 멀리서 보이기에는 크랙이 아주 좋아보이는데
영 속도가 나지 않는다 한참을 기다려 본다.
약 1시간 30분이 지났을때 즈음 완료라는 외침이 들려오고 회수를 시작 !
막상 크랙에 붙어보니 엄청난 고도감과 언발런스 한 크랙, 각도 많이 서보인다.
너무 많은 장비를 착용한 결과 프리등반 능력도 떨어지고 또한 인공등반시스템도 아닌 어쩡쩡한 등반으로...
일단 2피치 까지 홀링.....(지금에서야 알았지만 대부분의 노즈등반 팀들은 4피치 까지는 홀백 없이 속공으로 자유등반을 하고 나서
그다음날 새벽같이 쥬마링으로 4피치 까지 오른다음 홀링작업을 시작한다는데
아니면 4피치까 지 일찍 도착하면 그날 당일날
홀백을 모두 대포 시킬수 있다는데 그러면 그다음날 쥬마링만 해서 올라 아침일찍부터
등반을 할수 있다는데 그러면 11피치 까지 도착해 안전하게 비박을 할수 있다는데....)
이런 방법을 왜 몰랐을까 그저 무식하게 원피치 오르고 홀링하고
또 원피치 오르고 등반하고 나참이거....
무식 하면 손발이 고생한다더니..... 공부안하고 들이댄 내가 답답할 지경이다.
keypoint
프리 클라이밍을 지향할수 있으면 암벽화로 갈아신고 등반
총길이는 50미터 이며 60미터 로프를 사용하면 되고
후랜드 1조 와 링크 캠 그리고 넛트 1세트 , aid클라이밍을 할경우는
캠훅과 중간캠을 넉넉히 챙겨가면 효율적으로 등반할수있다.
만약 빠른 속공을 지향한다면 프리클라이밍으로 하되 줄사다리를 사용하지말고
과감히 캠을 설치후 캠을 당기면서 인공을 가미한 프리등반을 실행하는것이
속도를 앞당길수 있는 비결이다 하지만 고도감과 미끄러운 바위암질을 정신적으로
극복하는 것만이 빠른 등반을 지향할수있다.
난이도는 5.10 or 5.11b, c1
엘켑의 난이도는 우리나라 대부분 크랙의 난이도 보다 1단계 높다고 볼수있다.
일단 크랙에는 절대 볼트가 설치되어 있지않고 오로지 자력으로 확보물을
설치 하며 등반하여야 하며
크랙 대부분이 벙어리성 경향이 있다. 거기에다가 고도감 까지 있으므로
충분한 적응력이 필요하다.
3피치 ....
역시나 크랙으로 연결된 바위
크랙 등반에서 중요한것은 물론 손의 힘도 중요하지만 발이다.
노즈의 4피치 이하 바위는 도무지 발이 미끄러워서인지 바위 암질에 대한 적응력 부족인지
과감성있는 등반이 잘이루어 지지 않는다.
윤선생님 역시 3피치에서도 프리등반을 시도 하려하지만 암질에 대한 적응력 부족으로
자유등반이 이루어지지않고 인공등반으로 전환되고 있다.
하지만 완전한 인공등반 시스템을 사용하지 않기에
인공등반가에 비하여 현저히 떨어지는 속도가 나타나고 있다.
3피치가 종료될즈음 이미 태양은 중천을 넘어서고 완료!
한참을 벽에 매달려 있으면서 영화 스타워즈에 나오는 전투기가
우리를 향해 레이져 광선을 쏘듯이
태양광선은 우리를 가만히 내버려 두지 않는다.
지금이 인디언 썸머라서 그런지 더위가 밀려오고 하지만 그 더위보다는
갈증이 우리를 더 힘들게 만들고
홀링을 한번 할때마다 250리터정도의 물이 없어지고 회수하면서
쥬마링 한번 하면 200리터 정도가 사라지는데
아직 적응이 안되고 긴장과 체력안배가 부족해서 그런지 물의 소비가 많아지는것이
다시한번 물의 소중함을 느끼는데....
3피치의 등반루트는 우측으로 갑자기 크랙이 꺽어지므로 인해
홀링을 하는데 어려움이 밀려온다
후등자가 홀링을 할때 뒷줄로 홀백을 잡아주지 않으면 심하게 날아버리는데
다시 한번 후회가 밀려온다. 4피치에서 그냥 원 스톱으로 홀링을 했으면
이런 노가다는 안했을텐데
하지만 어쩌랴 이것이 나의 몫 준비하지 않은 나의 실수....
홀백이 3피치에서 자리잡은후 쥬마링을 할려고 하니 심한 팬듈럼 뒷줄을
비너에 통과 시키고 그동안
팬듈럼 상태에 접어들었을때 받은 교육으로 로프를 수직으로 만든후 쥬마링 시작,
생명줄 한가닥에 매달려
쥬마에 힘을 실어 오르고 있자니 운명의 기고함이 느껴진다.
Key point
역시 2피치와 마찬가지로 빠른 속공으로 자유등반을 지향하면
적절한곳에 캠을 설치해서 등반하는 것이 가장 빠른방법 이라고 생각된다.
로프는 60미터 를 사용하고 장비는 캠1조에 1호에서 2호 사이의 캠이 많이 사용되고
링크 캠2개를 사용하면 엄청 빠른속도로 등반을 할수 있다.
그리고 넛트 1세트 만약 링크 캠을 적절히 사용하면 캠 1세트와 1,2호 사이즈의 중간크기 몇개면 등반하는데 무리가
없으리라고 본다. 음 그리고 퀵도르 보다는 가는 슬링과 O형비너를 이용하는 것이 무게도 줄이고 속도를 높일수있다.
4피치......
3피치에서 4피치로 향하는 루트는 5.9 크랙을 지나 5.11or c1 의 트래버스 구간이 있다.
우리는 오늘 3피치에서 홀백을 대포 시켜놓고 선등자가 5.9크래에서 철수를 한다.
크랙의 홀더가 수많은 자들의 등반으로 인해 확보물 설치가 용이하지 못하고
오후 5시쯤 돌풍이 몰아치고 우박이 떨어지는 기상악화가 등반자가 발런스를 못잡을정도로 등반이 불가능 하므로
하강을 결정 ... 오늘 4피치 까지 오르지 못하면 아무래도 다음날
11피치 까지는 등반이 굉장히 힘들거라
예상되는데 아무래도 이 등반 자체가 너무 준비없는 등반이라 생각이 밀려온다.
하지만 어쩌랴 이미시작되었고 등반의 승패를 떠나 즐기는 등반으로 생각하자 마음이 편해지고
비온다음 햇살이 쏟아지자 무지개가 쌍으로 떠오르고 아름다운 요세미테 협곡의 절경을
더욱빼어나게 만들고 우리 4명은 그무지개를 위로 삼아 하강에 하강을 더해본다.
숙소로 돌아와서 식사를 마치고
내일의 등반에 대하여 몇마디 나누어 보는데 아무래도 우리의 시스템이 문제가 많아보이고
인수봉등반처럼 하는 피치등반 식은 우리의 실력으로 봤을때 많이 힘들거라 예상되므로
인공등반을 중심을 하는것이 좋을듯 그러자면 선등자가 선등후 홀링을 맡아서 하고
회수자가 회수후 바로 선등을하여 등반을 시작하는 것이 등반의 속도와
선등자의 부담을 덜어주리라고
보는데 이 시스템이 잘 이루어 질지 무지 걱정이된다.
윤선생님은 등반열정이 아주강한분이므로 선등을 쉽게 내줄지..
이내응 선배도 마찬가지 선등욕심이 강하지만 윤선생님 앞에서는 도무지 벙어리가 되어버리니...
걱정이다 이럴줄 알았으면 무리한 스케쥴을 내서라도 세명이서 많이 등반하면서
팀웍을 맞추었어야 되는건데
다들 자신감이 넘쳤던지 아니면 경험 부족인지....
심히 내일이 걱정이 된다
넷째날........
이른 아침 일어나 서둘러 엘켑을 향해 떠난다.
하지만 많이 늦었다. 어제의 등반이 많이 피곤했던지 해가 떠버린후 출발
아침식사를 안하고 바로 벽에 붙어야 되는데 시간이 많이 늦은 감이 있다.
일단 3피치까지 쥬마링
오~~~쥬마링 넘 힘들다. 중간중간 멈쳐서 물을 마셔 보는데
온몸에 땀이 흠뻑젓고 ...2피치 즈음 되어서야 몸이 풀리고 동작이 부드러워 지는데
우씨 자동쥬마기는 없나 딱 걸면 자동으로 올라가는거 하여튼 무지 힘드네.
3피치에 모두 도착했을무렵 오전 9시가 넘어서는데 약간의 걱정이 밀려 온다.
3피치에서 다시 4피치로 향한다.
어제 고금 분투했던 크랙은 로우 볼이라는 장비로 쉽게 해결하시는 윤선생님 음 그리고
트래버스 구간 이 트래버스 구간은 굉장히 까다로워 보인다.
직접 내가 리딩은 안해봤지만 보는것만으로도 까다롭다. 세컨과 선등자가 호흡이 잘 맞아
떨어지지 않으면 다음 볼트에서 다음 볼트까지 가는것이 무지 애매모호 하다.
로프를 괴장히 텐션 한상테에서 다음 볼트까지 가야되는데 이때 잠깐이라도 탠션이 늦쳐 지면
상당히 곤란 해지리라 본다.
무사히 네피치에 도달하고 홀링을 시작 이곳에서도 홀링은 만만치 않다 펜듈럼 구간이라 그런지
홀백이 날아 갈까봐 무지 신경이 쓰여진다. 후등자가 뒷줄처리를 잘 해주지 않으면
상당한 시간을 소모할수있는데 각별히 유념하면서 줄처리를 해야되는데
등반보다 더중요한것이 홀링과 줄처리 이 로프가 만약 바람에 꼬여버리면
그다음 상황은 말안해도
다들 잘 알고 있으리라 .....
드디어 4피치에 도착 그런데 우리보다 한발 앞서있는 홀백
빌이라는 친구가 선등을 하면서 올라오는데 무척 속도가 빠르고
이곳에 한달정도 있으면서 적응기간을
거쳤다는데 우리나라 인수봉을 등반 하듯이 등반을 하는 모습이 부럽다.
만약 우리도 이곳에 많은 시간을 두고 적응기간을 거쳤으면 다람쥐 처럼 등반 했을 상상을 한번 해본다.
4피치에서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나서
다시 5피치로 향하는데 우리앞에 한팀이 더있는것이 왠지 걸리는데
느낌이 무지 않좋으네 하지만 어쩌랴 등반은 계속...
Key point
3피치에서 4피치로 향하는 지점은
5.9 크랙을 빨리 통과 약 18미터 정도 되는 크랙인데 크랙들이 상당히 미끄럽다.
이곳을 빨리 통과하여 트래버스 하는구간인데 텐션을 많이 하여 트래버스를 시도하는데
볼트는 약3개 정도 설치되어있음.
장비는 마찬가지 캠 1세트 너트 1세트와 마이크로 너트 한세트 그리고 링크 캠
이곳도 프리 클라이밍을 지향 하며 빠르게 통과 하는것만이 가장 좋은 방법인데
트래버스 하는 구간에서 많은 주의를 요한다.
5.6피치
4피치에 도착하니 한시름 놓는다.
이 구간에서는 직선으로 바록 하강을 할수있고 비박도 할수 있는 장소
한숨 돌리고 나서 다시 5피치로..
5피치 구간은 난이도 5.7로서 빠르게 프리등반할수 있는 아주 쉬운구간
홀링하는것이 약간 까다롭지만 그래도 30분안에 홀링까지
처리 할수있어야 되는 구간이라 봄.
Keypoint
별다른 어려움 없이 로프 60미터 한동으로
등반 할수 있는곳
6,7피치
홀링이 마무리 되고 다시 등반을 시작할때 쯤 바람이 불어오고
멀리 석양이 드리우기 시작하는것이
벌써 밝은 낮이 사라지기 시작했다는것, 조금 마음이 급해진다.
이대로면 야간등반을 계속해야 되는데 모르겠다.
일단 7피치로 향하는데 앞에 스페인팀으로 보이는 두명이 아직도
출발을 못하고 있는데 ..바위에 붙었다 물러났다 를 반복하는거 보니...
이구간은 3개의 코스 가있는데 A코스는 오리지널 루트로서 매우 유명한데
6피치에서 우측 크랙으로 팬듈럼 한다음 긴 크랙을 뜯으면서 올라가 7피치 볼트에서
홀링을 한다음 다시 한참을 올라가서 우측크랙으로 팬듈럼 한다음
등반을 진행하면 홀링하기가 매우쉽다.
하지만 속도가 좀 느려지는것이 단점. 그래도 등반의 묘미는 있을것으로 예상되는데..
B코스는 7피치에서 바로 우측크랙으로 팬듈럼 해서 다시 등반 하는것이고
C코스는 7피치 크랙을 등반하지 않고 바로 8피치 크랙으로 팬듀럼 하는것인데 가장 빠르고
그리 힘이 들지 않은 코스이다 하지만 선등자가 팬듈럼시 주의 요하는 구간이다.
우리팀은 이 C코스를 이용해서 등반을 했음
하지만 다음에 또 다시 오게 된다면 B코스를 이용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이유는 홀링의 용이성!
8피치가 시작되는 크랙지점에 도착하자 스페인팀은 등반을 포기 하고
포타렛지 설치를 시작하는데
아무래도 이곳에서는 홀링이 굉장히 힘들것 같다 일단 쌍볼트에 수많은
비너와 로프가 매달려 있고
쌍볼트 폭이 겨우 15센티미터 정도인데다가 수펴이 아니라 비스듬이 박혀있는것이
영 홀링하기가 안좋다
더군다나 그좁은 공간에 스페인 친구 1명,선등자 그리고 나 너무나 비좁다
스페인팀은 진작 등반이 안되었으면 길을 비켜줄것이지 왜 그쪽에서 버티는지
참으로 답답하다.
윤선생님과 생각 끝에 로프를 픽스 시켜놓고 하강을 해서 4피치에서 비박하기를 결정
이대로는 도저히 등반이 지속되지않을것 같았다.
일단 6피치에 있는 홀백에서 식량과 침낭을 꺼낸다음 4피치로 하강 우씨 하강하는것도
쉽지가 않다 비스듬이 대각선으로 하강해야 되는것이 굉장히 위협감이 느껴 지는데
만약 10피치 이상에서 하강을 결심하면 하강시간이 반나절 이상이 걸릴것이라고 예상된다
문제는 홀백 때문 홀백을 버리고 올수는 없지 않은가
일단 10피치를 오르면 무조건 올라가야 된다는 결론이 나온다.
4피치에서 비박이라
올여름 적벽에서 포타렛지 쳐놓고 1박을 하는 훈련을 했지만
대암벽 상에서 잠을 잔다는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되는데 아무래도 대암벽은
등반자체보다 먹고,잠자고,싸고 하는 생리적인 현상을 처리하는것이 더 힘든일이라고
보는데 아무래도 그래서 더욱 힘든등반이 아닌가 쉽다.
석양은 붉은 빛을 마지막으로 어둠이 찾아오고 간단한 저녁식사로 허기를 채우고
일직 수면에 들어가는데 웁....큰것이 항문을 빠져 나오려고 애를 쓰는데
어쩌랴 생리적인 현상을 일단 로프를 길게 해서 확보를 하고 허벅지에서 벨트를 풀고
허리벨트만 확보를 하고 소변부터 완전히 제거를 한다음 큰놈을 ....우씨 완전히 제거 했다고
생각되는 소변이 큰놈과 함께 나오는데 우씨 !
그래도 많이 나오지 않아서 다행이다.
장하다 권찬형. 큰일 해냈구나......^^
뒤처리는 휴지와 재활용 봉투에 잘싸서 덩 통에 보관을 하려다가....
에이 씨 ~~ (뒤는 설명하지 않겠다 알아서 상상 하시기를)
드디어 잠자리로 ...
근데 5피치에 매달려있는 홀백에서 매트리스를 안갖고 내려 와서 그런지
영불편하고 잠자리 바위가 경사가 져서 그런지 계속 몸은 아래로 흘러내리고
이거 완전 선잠으로 하룻밤을 보내는데 밤이 무지길다.
이럴줄알았으면 힘들더라도 홀백에서 매트리스를 꺼내오는건데
어리석은놈 거기다가 바위에 무슨 벌래들이 이렇게 많은지 몸속으로 막기어들어가네
꺼내는것도 귀찮다. 그냥 잘란다.
몇칠전 선배에게 이런이야기를 했더니 만 유명한 등반가 가 한이야기를 들려준다
" 오늘 저 정상을 오르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내 신발에 들어간 모래알이 더 걱정이다"
누가 말했던가 ....
내일도 태양은 또오른다.
우씨 넘 빨리 떠오르네 해뜨기전에 출발해야 되는데
아 피곤하네 우리는 다시 7피치 까지 쥬마링으로 쥬마링하는것도 힘들다.
수직으로 오르는것이 아니라 우측으로 ??듈럼 해서 다시 수직을 잡고 쥬마링하고
꽤 시간이 많이 걸리는것이 불안감이 더 해진다.
오늘은 무슨 일이 있어도 14피치 까지 는 가야 되는데
안그러면 식수도 모자르고 체력도 떨어지고 앞으로 의 등반시간은 더욱더 길어지는데
걱정반으로 등반이 시작되고
어제의 스페인팀은 깔끔하게 철수 난 저자식들의 저런 모습이 마음에 든다
안되면 다음에 오지 뭐 ...
인생뭐 별거 있어 즐기는 거야...^^
8,9피치....
8피치는 전체가 5.8정도의 크랙이 60미터 넘게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고도감과 확보물이 없는 상태이기 땜시 우리나라의 5.10정도의
크랙의로 예상되는데 윤선생님은 너무나 많은 확보장비로 인해
무게의 고충과 그동안 적응력 부족으로 프리등반으로 지향해야 하는
크랙등반에서 인공등반으로 전환 해서 등반 시작!
8피치에 도착하니 볼트 하나가 있고 다시 세컨이 회수를 하고 도착한다음
이곳에서 홀링을 시작하자니 볼트가 하나라서 그런지 왠지 불안하다
옆에 크랙을 이용해서 캠을 설치할까도 생가해 보았는데 영 떨떨음 해서
한 10미터 정도 더가면 우측에 하강 볼트가 세개 있는데 그쪽으로 이동해서
홀링을 그러면 9피치 까지 로프도 모자르지 않고 홀링도 용이해서 속도 가 빠르리라 예상
8피치 위쪽 하강볼트에 도착하고 다시 홀링을 시작
피치가 길어서 그런지 한참을 당겨 올려도 홀백은 보이지 않는다
점점 갈증만 타고 생각해보니 어제 우리가 마시 물의 양은 9리터가 넘을 지 모른다.
우리는 2박3일 예정으로 물 2리터를 계획 했지만 터무니 없는 양이다.
마지막 후등자가 도착하고 다시 한번 물에 대하여 논의 해본다.
현재 의 속도로 등반을 계속하면 벽상에서 3을 자야하고 그럼면 하루치의 물이 더필요 한데다가
물의 마시는양도 2리터가 넘는다.
그러면 지금 보유하고 있는 물의 양은 몇리터
앞으로 필요한 양은....냉정하게 생각해버니 27리터가 더 필요하다.
거기다가 정상에 도착해서 하강 시점까지 생각해보면 더 많은 물이 필요하다.
안되겠다. 9피치에 도착후 홀백을 다 열어보기로 결정하고
남아있는 물의 양을 파악한다음 앞으로 전진 할것인지 후퇴할것인지....
데이지 체인과 줄사다리를 꺼내어 볼트에 걸고 홀백안에 있는 물품들을 다꺼내기 시작...
남아있는 물은 총 13리터 ..
답은 나와있다. 초인적은 힘을 내어 등반을 계속하느냐, 아니면 조난이냐, 아니면 철수!
윤선생님과 이내응 선배 두분이 현명한 판단을 내리길 바랄 뿐이다.
Key point
8,9피치는 아주 멋진 크랙이 장쾌하게 뻗어있는데
나는 요즘도 꿈을꾼다 60미터가 넘는 크랙을 멋있게 뜯으며 올라가는 꿈을 꾸곤~
하지만 나에게는 그럴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고 또한 준비도 잘 되어있지 않았다.
만약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멋진 등반을 하리라 가슴속에 열十자로 새겨 놓는다.
이곳 크랙은 굉장히 길기 때문에 60미터 로프를 이용해서 한번 피치를 종료하려고 하면
로프 부족현상으로 선등자 가 장시간 오도 가도 못하고 크랙에 머무를 지도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선등자와 세컨은 현명한 판단을 내려야 한다.
필요한 장비는 링크 캠 (정말 긴요하게 쓰인다) 캠 2호에서 4호 캠이 주로 쓰이는데
프리 클라이밍시에 대략 5미터 정도에 하나씩 확보물을 설치하면 빠른등반이 이루어 지리라 보는데
링크캠을 이용해서 먼저 확보하고 다른캠을 고정 확보물로 설치하고 링크캠은 회수후 다시 등반
그러면 훨씬 속도가 빨라 지리라 본다.
철수....
현명한 판단이다.
엘켑은 어디로 사라지지 않는다.
단지 우리가 사라질 뿐이지.......
하강하는 중에 빌 이라는 미국클라이머가 8피치 크랙을 멋있게 프리로 등반을 하고있다.
짜식 정말 잘한다.
그들은 우리와 만나고 혜어질때 마다 하는말 ENJOY !
그래 우린 엘켑을 충분히 즐기고 간다 다음에도 또 즐기러 올것이다.
멋진놈들 선물로 9피치에 3리터 물을 남기고 내려가면서
허리춤에 있던 물도 선물로 준다.
즐겁게 등반하고 완등해라...^^
자 이제 기나긴 하강이 시작된다.
윤선생님 께서 조용히 "찬형아 미안하다, 다음에 다시오자 "
그 한마디로 모든 아쉬움과 미련,후회란 단어들이 사라져 버린다.
무사히 땅을 밟아야 될텐데 무전으로 본부에 철수 계획을 전달하니
다시한번 이유을 말하라는 질문이 온뒤 그다음
고생했다면서 안전하게 철수 하라는 따뜻한 회장님의 말 한마디
비록 이등반은 실패한 등반이지만
우리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었고 자신의 본질에대하여 많이 깨달았으리라 본다.
윤선생님,이내응선배님 두분 고생하셨습니다.
준비를 많이 하지 못했던점 이 많이 아쉽지만 좋은 경험이 되었으리라 봅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이제 시작이라고 봅니다. 아직 젊기에 무한한 가능성과 더욱더 많은곳을 갈수 있도록
남아있는 인생에 대하여 하느님께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정말 많은 것을 보고 많은 것을 깨달아 갑니다.
꼬르데 화이팅....!
문제점.
1. 정보 수집을 좀더 철두 철미하게 준비하지 못했음
(노즈를 너무 쉽게본 생각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당함)
2. 인공등반 시스템의 중요성 너무 프리클라이밍 능력 만 믿고 시작했음
한국에서 길들여진 (볼트가 곳곳이 잘 박혀있는 바위) 등반 능력만 믿고 왔다가 대암벽의
위험과 그곳의 바위에 빠르게 적응하지 못한점
3. 식량과 식수 문제 식량에서는 한국식단에 길들여져 있어 아침에도 항상 국과 밥을 먹고 출발
식수는 충분히 오버 되도록 준비 했어야 됨(특히 처음 가는 구간은..)
4. 인수봉 ,선인봉,적벽과는 차원이 다른 길이임 대 암벽 등반에대하여 넘 무지 했음.
(익스트림 정규반 교육을 받은 덕분에 안전히 내려올수 있었음,다시한번 익스트림 강사님들께 감사)
5. 충분한 팀웍훈련을 하지 못한점
.( 힘든벽상에서는 사소한 행동 도, 사소한 말한마디도 상처가 될수있다.
충분히 많은 등반을 해보고 서로의 스타일 인정하고 모든걸 이해해줄수 있는
파트너가 되어야 팀웍도 다져 지고 등반도 즐겁다)
이내응 선배님
윤재학 선생님!
첫댓글 등반기가 좀 어설프고 길지만 이틀동안 심혈을 기울여서....... 꼬릿말 많이 달아 주십시요..두고 보겠습니다. 꼬릿말 안다신분..^^
맛탱이는 갔는데...... 아무리 봐도 말이야........ 미국 괴기는 너 혼자 다 먹은 것 같어.........^^;; // 아무튼 최선을 다한 세 분의 모습, 멋집니다!~~~^^(찬형아!~ 칭찬해 줬으니 앞으로도 자일 깔아됴!~~~ㅎㅎ)
찬형아 후기 잘읽었다. 다음주 시간 좀 내라. 지리산에서 걸판지게 놀아보자.
후기 잘 읽었습니다.....수고 많이 했구요....
감회가 새롭내...언제 백수백조 얼굴 함 봐야지.
찬형이가 마이 아쉬웠겠구나. 글 보니 문제점 보강해서 담에 한번 꼭 다시 갔다오지 싶다^^
아~~~..멋있네요..수고많이 했습니다. 다음엔 찬영씨 뒤에 따라 가면 되겠구만..^^
모든대원께 용기와희망을 주지못해 부끄럽다.
오늘 이마운틴의 우리 기사를 읽고 감회가 새로웠는데 찬형이 글보니 더 실감난다. 글 쓴다고 수고 많았다.
무척이나 아쉬운 등반 이었군요~~젊음이 있으니 다시한번 꼭 도전해서 멋진 등반후기글 올리기를 기대합니다... 수고 많았습니다.
찬영아 아주 잘썻다 그런데 내이름은 왜안나오느거야 참고로둘째날 나도 등반했다
엉....회장님 등반 하셨다고 기록 했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