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7.28.주일오후찬양예배 설교
*본문; 삼하 10:1~6
*제목; 사무엘하서강해(10) 하눈이 주는 교훈
1. 죄가 만든 열매
오늘 본문 ‘1절’을 다시 읽어보겠습니다.
“1 그 후에 암몬 자손의 왕이 죽고 그의 아들 하눈이 대신하여 왕이 되니” (삼하 10:1)
여기에 보면 “암몬 자손”이 나옵니다.
암몬자손은 롯의 후예들입니다.
롯은 성경 전체를 살펴보면 아무것도 잘 한 것이 없는데, 복을 풍성히 누린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복을 누린 유일한 이유는 “믿음의 조상”이요 “복의 근원”인 ‘아브라함’을 좇아간 것 밖에 없습니다.
이것이 믿음이요, 믿음의 삶의 모양입니다.
우리는 정말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한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욕심 많고, 게으르고, 사랑하지 못하고, 말씀 잘 어기고,... 이런 우리가 구원받은 이유는 딱 하나입니다. 예수님을 좇은 것입니다.
구원은 오직 이것으로만 결정납니다. 모자라도 좋습니다. 부족해도 좋습니다. 오직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를 좇아갈 때 완성되는 것이 바로 구원입니다.
믿음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이 하신 말씀을 좇으면 그것이 바로 믿음의 삶입니다. 무엇입니까? 딱 두 가지입니다. 모든 만나는 사람을 섬기고 사랑하며(그는 하나님이 소중히 여긴 하나님의 형상이기 때문입니다.), 그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살면 하늘 복이 부어지는 것입니다.
롯은 하나님을 잘 몰랐고, 믿음도 없었지만, 아브라함을 좇아갔습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이 받은 복을 같이 누리게 된 것입니다.
우리도 받고 싶은 복이 있으면, 그 복을 받은 사람을 좇아가면 되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의 복을 받고 싶으면 아브라함을 좇아가면 됩니다. 하나님 명령을 최고로 여기고 그 말씀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다윗의 복을 받고 싶으면 항상 다윗을 좇아 살면 됩니다. “여호와를 목자 삼고”, 여호와께 여쭙고, 그 분의 음성만 들고 살면 됩니다.
이러 하늘 복으로 가득한 여러분들 되시길 기도합니다.
그런데 복을 받은 이후가 사실 문제입니다.
롯은 복을 풍성히 누리고도 감사할 줄 몰랐습니다. 그래서 그의 복의 근원인 삼촌 아브라함과 땅을 놓고 다투다가 갈라집니다. 그의 복된 인생이 끝나는 순간입니다.
그리고 그는 죄를 좇아 소돔과 고모라로 들어갑니다. 이곳이 어떤 곳입니다. 죄악이 넘쳐나 유황불의 심판을 받을 곳이 아닙니까? 타락의 끝판왕으로 모든 것이 정상적인 것이 하나도 없는 곳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의 중보기도로 말미암아 이곳을 심판하실 때에, 롯의 가족을 살려주십니다. 그러나 그의 아내는 ‘뒤로 돌아보지 말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잊어버리고 뒤를 돌아보다 소금기둥이 되어버립니다(창 19:26). 그 땅의 부귀와 죄악된 삶에 미련이 아직도 남았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 미련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을 잊어버리고 뒤를 돌아보다 변을 당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후가 더 문제가 되었습니다.
대를 이을 후손(아들)이 없었던 롯에게 그 두 딸들이 술을 먹인 후에 들어가 동침하고 아들을 낳는 ‘소돔과 고모라’의 축소판 같은 짓을 범한 것입니다.
그 죄의 씨가 바로 “모압과 암몬”입니다. 이 두 민족이 이스라엘을 얼마나 괴롭혔는지, 죄가 열매 맺으면 이렇게 인생이 고통스럽게 됩니다.
죄를 멀리합시다. 그 모양이라도 버립시다!
2. 은총을 수용하지 않은 암몬
오늘은 그 둘째 암몬 족속의 이야기입니다.
이들을 긍휼이 여긴 다윗이 화해의 사절단을 암몬왕 하눈에게 보냅니다. 알고 보면 형제지간인 것입니다. ‘2절’을 봅시다.
“2 다윗이 이르되 내가 나하스의 아들 하눈에게 은총을 베풀되 그의 아버지가 내게 은총을 베푼 것 같이 하리라 하고 다윗이 그의 신하들을 보내 그의 아버지를 조상하라 하니라 다윗의 신하들이 암몬 자손의 땅에 이르매” (삼하 10:2)
다윗은 그들에게 “은총”(헤세드)을 베풀겠다고 합니다. ‘헤세드’는 하나님의 사랑을 대표하는 구약의 단어입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을 지속적으로 괴롭힌 암몬에게 하나님의 사랑으로 평화를 전하겠다는 다윗의 의지가 드러나는 것입니다.
이는 ‘삼하9장’에서 ‘므비보셋’에게도 선포한 것과 동일합니다.
“왕이 이르되 사울의 집에 아직도 남은 사람이 없느냐 내가 그 사람에게 하나님의 은총을 베풀고자 하노라 하니 시바가 왕께 아뢰되 요나단의 아들 하나가 있는데 다리 저는 자니이다 하니라” (삼하 9:3)
문제는 이 “은총”(하나님의 마음으로 전하는 사랑)을 므비보셋은 받고 그 은총을 누렸으나, 하눈은 이를 거절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 사랑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은 무슨 일이든지 억지로 하시는 것이 없습니다. 기쁨으로 자원하는 마음으로 할 때에만 받으시고, 그 은혜를 누리는 것도 마찬가지로 기쁨으로 감사함으로 받아야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하눈은 은총을 수용하는 대신, 사절단에게 큰 모욕을 줍니다. ‘3~5절’입니다.
“3 암몬 자손의 관리들이 그들의 주 하눈에게 말하되 왕은 다윗이 조객을 당신에게 보낸 것이 왕의 아버지를 공경함인 줄로 여기시나이까 다윗이 그의 신하들을 당신에게 보내 이 성을 엿보고 탐지하여 함락시키고자 함이 아니니이까 하니
4 이에 하눈이 다윗의 신하들을 잡아 그들의 수염 절반을 깎고 그들의 의복의 중동볼기까지 자르고 돌려보내매
5 사람들이 이 일을 다윗에게 알리니라 그 사람들이 크게 부끄러워하므로 왕이 그들을 맞으러 보내 이르기를 너희는 수염이 자라기까지 여리고에서 머물다가 돌아오라 하니라” (삼하 10:3~5)
그래서 다윗은 분노하며 사절단을 여리고에 두고 수염이 다 자랄 때까지 머물라고 위로합니다.
그리고 하눈을 징계합니다. ‘18~19절’입니다.
“18 아람 사람이 이스라엘 앞에서 도망한지라 다윗이 아람 병거 칠백 대와 마병 사만 명을 죽이고 또 그 군사령관 소박을 치매 거기서 죽으니라
19 하닷에셀에게 속한 왕들이 자기가 이스라엘 앞에서 패함을 보고 이스라엘과 화친하고 섬기니 그러므로 아람 사람들이 두려워하여 다시는 암몬 자손을 돕지 아니하니라” (삼하 10:3~5)
하눈이 이스라엘과 싸우기 위해서 아람 군대와 함께 연합하나, 하나님께서 그들까지 다 훼파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총은 수용하기만 하면 됩니다. ‘아멘, 주의 은혜를 받기를 소원합니다.’ 이것이 은총을 누리는 유일한 비결입니다.
인간적인 생각과 욕심으로 하나님의 은총을 놓치는 일이 없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첫댓글 믿음은 지혜도 능력도 아닙니다. 그저 우직하게 예수님의 뒤를 좇아 가는 것입니다. 예수님 말씀대로 살 때, 예수님의 하늘 복이 우리 삶에 가득 임하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마음은 우리를 향한 "은총"을 부으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은총을 누리는 방법이 바로 "하신 말씀대로 좇아가는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