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주 오랜만에 글을 쓰게 된 드리민입니다. 그동안 많은 학업 관련 문제와 커맨더 $50 챌린지에 대한 고민 끝에 조금은 리뉴얼된 $50 챌린지로 여러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가장 큰 변경점이라고 한다면, 이제 커맨더 카드와 앵간해서 모든 커맨더 덱의 필수카드인 Sol Ring의 가격이 별도로 측정된다는 점입니다. 물론 가격을 측정할 때 이들이 분리된다는 것은 실제 커맨더 덱의 가격은 $50을 초과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하지만 이정도는 커맨더 덱을 처음부터 새로 짜시거나 이미 준비된 커맨더와 여분의 Sol Ring을 가진 모든 플레이어에게 나름대로 만족스러운 중간지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제 커맨더 $50 챌린지의 모든 게시글은 한 개 혹은 두 개의 덱을 완성되는 대로 올리는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그러한 이유로 오늘 다룰 커맨더는 아조리우스 이탈자, 라비니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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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조리우스 이탈자, 라비니아(Lavinia, Azorius Renegade)
$50 챌린지 덱 : https://www.mtggoldfish.com/deck/1718467#paper
라비니아는 기본적으로 상대가 마나를 가지고 장난을 치는 일을 통제합니다. 대지 자체가 한 개보다 더 많은 마나를 내거나, 생물 혹은 마법물체를 이용한 마나 부스팅을 한정적으로 봉인하고, 캐스케이드나 피렉시안 마나처럼 마나를 내지 않고 발동할 수 있는 선택지를 가진 주문도 무효로 처리합니다.
라비니아가 레지스탕스에서 생물이 아닌 것들을 견제하는 동안, 우리는 라비니아가 다룰 수 없는 생물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서 Imposing Sovereign, Gideon's Avenger, Kinjalli's Sunwing처럼 상대방의 생물이 탭된 채로 들어오도록 할 수 있겠죠. 이런 카드들의 효과는 Verity Circle와도 좋은 연계가 될겁니다. 생물이 능력을 쓰거나 공격하는 것도 방해하는 게 좋겠군요. 라브니카로의 귀환 시점에서 아조리우스 평의회의 키워드였던 억류(Detain)을 사용해봅시다. New Prahv Guildmage, Martial Law는 지속적으로 귀찮은 지속물을 억류시켜줄 겁니다.
라비니아가 없는 사이에 상대방이 마나를 가지고 장난을 치려고 하나요? 그렇다면 그 근본을 없애버립시다. Consulate Crackdown, Fall of the Thran과 같이 상대방의 모든 마법물체를 압류해버리거나 한 개보다 더 많은 마나를 뽑는 대지를 모조리 파괴하는 겁니다. 후자의 경우에는 이쪽도 똑같은 피해를 입겠지만, 라비니아는 우리가 마나로 장난치는 것에 대해 관대하니까 어서 Temple of the False God, Azorius Chancery를 가져오도록 하죠.
플레이어가 마나 말고 다른 것으로 장난을 치거나, 일일히 억류하기에 너무 많은 생물을 가지고 있다면 그것도 막아봅시다. 서고조작을 제어하는 Aven Mindcensor는 좋은 락킹수단이죠. 상대방의 많은 생물이 쉽사리 움직이지 못하도록 전투 상황에 관여하는 Baird, Steward of Argive, Angelic Arbiter도 좋은 견제형 생물입니다. 아니면 편하게 Fumigate로 방역작업을 진행시켜도 되겠군요.
상대방이 저발비의 주문을 사용해서 통제하기 까다롭다면 증세정책을 펼치는 것도 방법입니다. Tithe Taker, Vryn Wingmare, Monastery Siege는 저발비의 주문에 마나로 된 세금을 매겨 마나 소모에 부담을 느끼게 할 뿐만 아니라, 라비니아의 트리거를 더 신경쓰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이 덱의 근본적인 목적은 아조리우스가 지금까지 해오던 것 그 자체입니다. 상대를 귀찮고 복잡한 행정 절차 속으로 가두어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만드는 일이죠. 그것이 아조리우스가 평화를 지키는 방법이고, 이탈자라고 해도 여전히 아조리우스인 라비니아의 방식이기도 합니다.
여기까지 글을 읽어보신 여러분들은 이 덱이 어떤 방식으로 발전되면 좋을지, $50의 한계에 막혀 어떤 카드를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지 쉽게 알 수 있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운 좋게도 여러분들이 그런 카드를 가지고 있다면 충분히 활용할 수 있겠죠. 이 시리즈는 여러분들께 제 의견과 더불어 커맨더를 처음짜서 막막한 분들께 드리는 작은 조언에 불과합니다. "구태여 이렇게 덱을 짤 필요 있어?"라고 생각하신다면, 그러한 반동 역시 여러분의 더 기발한 덱을 만드는 첫 걸음이 되겠죠. 저는 모든 유형의 피드백(비난이 아닙니다.)을 좋아하며, 가능한 댓글에는 응답하려고 합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첫댓글 락덱의 문제점 중 하나는 피니쉬를 못할 수 도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상대가 먼저 컨시드 하는 상황이 많이 나옵니다만.) 피니셔를 잘 골라야 할 것 같습니다. Knowledge pool(굉장히 저렴합니다.) 락형태의 피니셔도 좋고 엘드라지 타이탄(가격은 좀 나가지만) 같은 대형 크리쳐도 좋으니 락에만 치중하지 마시고 게임을 끝낼 방법을 얼만큼, 무엇을 넣으실지 고르셔야 할 듯 합니다.
Knowledge Pool 덱 리스트에 있는데 설명을 안 했었네요! 확실히 다인 커맨더에서 한 명만 락킹해도 다방면에서 견제를 받을 수 있는 락덱 특성상 게임을 끝낼 수 있는 강력한 한 방이 필요하겠죠.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omen machine 강추합니다 요즘 라비니아짜려고 여러 카드 알아보는데 이 아티 매우 강력한거같아요
특히 "할 수 있다면 마나 지불없이 발동한다(may가 아님)"가 곧 라비니아에 의해 사실상 "무효화된다"로 바뀌는 부분이 강력하죠!
eye of the storm도 그런 의미에서 매우 좋은 것 같습니다
그렇네요! 카피된 주문들은 마나지불 없이 발동하게 되니 라비니아의 효과에 걸리게 되는군요!
100불커맨더로 자주 모이는 모임이 있습니다
사실 이 시리즈를 시작하게 된 건 파우퍼에서 영감을 받아, 학생신분으로 어떻게 적은 금액으로 커맨더를 짤 수 있을까였습니다. 저희에게는 10만원도... 큰 돈... 이죠 ㅋㅋ큐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