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7동 일대 덕천지구 재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덕천지구는 ‘2010 안양 도시ㆍ주거 환경정비 기본계획’에 의해 사업이 진행될 안양시 내 17곳의 재개발 예정지 중 가장 사업속도가 빠른 곳이다.
덕천지구 재개발은 사업비 6000억원이 투입돼 4378가구의 아파트가 지어지는 대규모 프로젝트인데다 안양시 내 다른 재개발 사업지의 ‘모델’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어서 더 관심을 끈다.
덕천지구 재개발 사업시행자인 대한주택공사는 이달 14일 턴키(설계ㆍ시공 일괄)방식으로 덕천지구 재개발 공사를 발주했다. 공사금액은 6000억원이다.
지난 7월 주민 총회를 통해 후보 시공사로 선정된 5개 건설회사(삼성ㆍ대림ㆍ현대ㆍ대우ㆍ롯데건설) 중 롯데건설을 제외한 4개 건설사가 이달 24일 사전등록 절차를 마쳤다.
주공은 내년 2월 28일 4개 건설사를 대상으로 기본설계 입찰 과정을 진행한 후 3월 20일경 시공사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시공사는 자사의 아파트 브랜드를 덕천지구에 사용한다. 예를 들어 덕천 래미안, 덕천 힐스테이트 등으로 단지 이름이 정해지는 것이다.
“현 진행단계 40%선”…판교신도시급 안양시내 대표단지 기대
주공 관계자는 “현재 40% 가량 사업이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내년 말께 주민들이 살고 있는 구옥 등에 대한 감정평가 및 주민 분양신청을 실시하고 2009년 6월 관리처분(조합원간 자산 배분) 과정을 거쳐 2012년 완공한다는 게 주공의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20년 이상 된 낡은 빌라와 단독주택 등이 섞여 있어 1970년대 ‘달동네’를 연상케 하는 덕천지구는 최첨단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한다.
품질도 기존 주공아파트보다 훨씬 고급으로 지어진다. 주공 관계자는 “마감재 수준 등이 판교신도시와 동급”이라며 “안양의 랜드마크 단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양시 만안구 안양7동 148-1 일대 25만7410㎡(7만7867평)인 덕천지구는 안양천을 끼고 있어 조망권이 뛰어나다.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에 안양역이 있고 경기 과천ㆍ판교와 서울 양재동 등까지 차량으로 10~20분 정도면 닿을 수 있는 교통의 요충지다.
따라서 덕천지구에 지어질 아파트에 관심을 갖는 주택수요자가 많다. 덕천지구는 토지거래허가 등의 규제가 없다. 지난해 가을까지만 해도 실수요는 물론 투자수요까지 몰려 대지지분 45㎡(13.5평)짜리 빌라가 3.3㎡당 2000만원 이상에서 거래되기도 했다.
지난해 대비 지분값 20% 가량 하락…가격 메리트 부각
하지만 올 들어 주택거래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되면서 매수세가 뜸해졌다는 게 주변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말이다. 안양7동 재개발부동산 관계자는 “평당 1600만원선에 나온 급매물만 가끔 거래되고 있다”고 전했다.
구옥에 대한 감정평가 등 기본적인 작업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라 아직 투자성을 분석하기는 어렵다. 재개발 사업지의 경우 감정평가액과 조합원 분담금 등이 나와야 구체적인 투자분석을 할 수 있다.
인근 중개업소에서는 114㎡형(34평형)에 배정받는 경우를 기준으로 할 때 조합원 분담금이 1억8000만원 미만에서만 결정되면 투자성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예를 들어 114㎡형을 배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45㎡빌라를 2억2000만원에 구입한 후 나중에 1억8000만원을 추가로 낸다 해도 주변시세보다 싼 4억원에 새 아파트를 마련하는 셈이라는 것이다.
주변 시세를 비교할 때 기준이 되는 비산동 래미안 아파트 같은 면적 대 아파트값이 4억5000만~5억원 수준이다. 비산동 래미안의 경우도 지난해 가을에 비해 1억원 가량 하락한 상태라 추가로 집값이 내려갈 가능성보다는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게 주변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비산동 통일부동산(031-444-0077) 관계자는 “덕천지구 조합원 분담금이 평당 600만원 선으로 정해지면 투자매력은 크다”고 말했다.
주변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주변 개발 재개발 사업지의 전례를 들어 114㎡형 조합원 분담금이 1억5000만~2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감정평가 작업이 끝나 조합원 분담금이 구체적으로 나오기 전까진 어디까지나 예상치일 뿐이어서 불확실성은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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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업 명 |
현 황 |
그간 추진사항 |
향후 추진계획 |
비고 |
계 |
16 개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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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천지구 |
면적:257,400㎡ 계획:4,276세대 |
∘‘06.12.19 사업시행자지정고시 ※대한주택공사 |
∘ 사업시행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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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8동 상록지구 |
면적:69,100㎡ 기존:1,241세대 |
∘‘06.8.16 추진위원회 승인 ∘‘07.6.18 정비구역지정신청 |
∘정비구역 지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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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2동 예술공원주변 |
면적:44,100㎡ 기존:642세대 |
∘‘06.8.16 추진위원회 승인 ∘‘07.8.29 정비구역지정신청 |
∘정비구역 지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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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수2동 화창지구 |
면적:23,200㎡ 기존:332세대 |
∘‘06.8.16 추진위원회 승인 |
∘정비구역 지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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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2동 삼영(아)주변 |
면적:25,700㎡ 기존:578세대 |
∘‘06.8.16 추진위원회 승인 ∘‘07.7.13 정비구역지정신청 |
∘정비구역 지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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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달1동 동사무소주변 |
면적:47,300㎡ 기존:822세대 |
∘‘06.8.21 추진위원회 승인 |
∘정비구역 지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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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3동 능곡지구 |
면적:28,700㎡ 기존:339세대 |
∘‘06.8.31 추진위원회 승인 |
∘정비구역 지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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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계1동 온천주변지구 |
면적:45,300㎡ 기존:499세대 |
∘‘06.8.16 추진위원회 승인 ∘‘07.6.27 정비구역지정신청 |
∘정비구역 지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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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6동 소곡지구 |
면적:56,000㎡ 기존:909세대 |
∘‘06.8.16 추진위원회 승인 ∘‘07.8.21 정비구역지정신청 |
∘정비구역 지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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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계2동 융창(아)주변 |
면적:103,600㎡ 기존:1,912세대 |
∘‘06.8.22 추진위원회 승인 |
∘정비구역 지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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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수1동 아랫마을 |
면적:23,200㎡ 기존:306세대 |
∘‘06.10.30 추진위원회 승인 |
∘정비구역 지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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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계3동 구사거리주변 |
면적:43,700㎡ 기존:585세대 |
∘‘06. 11. 8 추진위원회 승인 |
∘정비구역 지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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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계2동 호원초주변 |
면적:188,200㎡ 기존:3,257세대 |
∘‘07. 2.27 추진위원회 승인 |
∘정비구역 지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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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봉지구 |
면적:12,800㎡ 기존:221세대 |
∘‘07. 5.25 추진위원회 승인 |
∘정비구역 지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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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산1동 임곡3지구 |
면적:124,300㎡ 기존:2,234세대 |
∘‘07. 6.19 추진위원회 승인 |
∘정비구역 지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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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현지구 |
면적:120,500㎡ 기존:2,452세대 |
∘‘07. 9.6 추진위원회 승인신청 |
∘추진위원회 승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