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 남지 않은 우리 며늘 애기 보아라 .........
이글은 가식없는 글임을 먼저 밣히면서 다소 읽기가 거북스러운 면이 없지않을지도
모르겠지만 우리의 솔직한 심정을 이해하리라 생각하면서 몇자 적어보련다..
너를 처음 만난 날을 우린 지금도 그 순간을 잊지못한단다..
청순하고 가려린 너의 모습을보고 이풍진 세상을 슬기롭고 현명하게 잘 헤처나갈것인가에
대하여 예비 시아버지와 시어머니는 많은 생각을 하였단다..
사람의 가치 판단을 외모로만 보는것이 아니라는것을 너와 만남의 횟수를 더해갈수록
세삼 느끼면서 그만큼 우리 또한 너를 가족의 일원으로 맞이할 준비가 되어가고있는
중이아닐까라고 자위를 해보는구나..^^
너도 너희 집안에서 귀하고 곱게 자랐지만 우리 아들 오현이 역시 자손이 귀한 우리
집안에서어려서 부터 곱고 반듯하게 자란 아이지만 자립심을 키워주려고 혼자서 할수있는
만큼 할수있도록 우린 옆에서 지켜만 보고 잘못된 점이있으면 그때 지적해주고 모든것을
자기 자신이 판단할수있도록 그렇게 훈육을하였단다..
일례로 오현이는 중학교3때 부터 아르바이트를 했단다..물론 그때 받은 아르바이트 비는
전부 부모님에게 전달하고 자기가 쓸만큼의 용돈을 받아가는 그런 아이였단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있다면 공부에 취미가없어서 좋은 대학교는 나오지못했지만 지금도
밖에서 친구들과 맛있는 음식을 먹드라도 먼저 부모님을 생각하고 부모님 말씀이라면
지금까지 단 한번도 거역하지않고 주변에 아는 이웃을 만나면 자기가 먼저 인사를하고
불쌍한 사람을보면 그냥은 못지나가고 길가에 핀 이름없는 들꽃을보면서도 행복을
느낄줄 아는 그런 "인성"과 "감성"을 가진 아이로 키웠다고 우리 부부는 자부하고있단다..^^
너 역시 앞으로 애기낳고 훈육을하는 예비 부모이지만 자식 교육이 얼마나 어렵고 힘든
삶의 일부분인지 너가 직접 경험해보지않으면 그 깊이를 헤아리기가 어렵단다..
나는 확신한다.. 너라면 이 모든것을 아내로서 엄마로서 현명하고 슬기롭게 잘헤처
나갈것을.............
어느날 부터인가가 오현이가 조금씩 변화된 행동과 모습을 보면서 우린 많이 당항했지만
얼마지않아 네가 오현이 옆에있다는것을 느꼈을때는 달도 차면 기울듯이 자식 역시
나이가 차면 자기의 반려자를 만나서 건강한 가정을 꾸려나가는 것이 삶의 순서
이거널 우린 순순히 그 순서를 받아들이기로했을때는 큰 기쁨마져 느꼈단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바라는 너희 가정에 대하여 십계명을 적어보련다..
세상 살아가면서 꼭 지키지는 못하겠지만 부단히 노력하면 또한 지켜지지못할것이
뭐가있겠니..!
1. 긍정적인 마음으로 삶을 살아갈것.
2. 윗 어른(부모님.친지) 무조건 존중할것.
3. 집에서 될수있으면 TV 보는 시간을 줄이고 부부가 대화의 시간을 많이 가질것.
4. 부부 또는 부자 . 부녀 지간에도 절대로 거짓말은 용납 하지말것.
5. 부부 싸움은 하루(1일)을 넘기지말것.
6. 부부가 함께할수있는 공동의 취미를가지고 어떤 악기이든지 간에 악기
하나는 완벽 정도는 아니라도 다룰수있을것.
7. 물건에 욕심내지말고 작은것 하나라도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것.
8. 불우 한 내 이웃을 먼저 생각할것.
9. 서로가 서로에게 틈만 나면 칭찬 해줄것.
10. 삶의 가치와 목표를 세울것..
2009년 11월 17일(화요일)
예비 시어머니와 시아버지가..........^^
첫댓글 예비 며느리가 먼저 결혼을하면 앞으로의 각오에 대해서 편지를 보내왔기에 거기에 대한 예비 시부모의 답장의 편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