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후 박성아가 감격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
박성아가 주니어 최고를 가리는 장호배에서 여자부 패권을 차지했다.
21일 오전, 서울 장충테니스장에서 열린 제55회 장호홍종문배 여자부 결승에서 박성아(전곡고.3년)는 전남연(중앙여고.1년)을 2-1(6-4, 5-7, 6-1)로 누르고 장호배의 영광을 안았다.
박성아의 침착한 경기운영이 돋보였던 첫 세트. 3-1. 강한 스트로크로 상대를 압박하여 먼저 리드한 것은 전남연. 그러나 고비때마다 슬라이스와 적절한 문볼을 섞어 볼을 가라 앉히고 랠리를 이어간 박성아가 3-4 역전. 기세를 이어가며 4-6으로 선취했다.
두번째 세트는 첫세트와는 다른 양상. 전남연의 파상공세가 펼쳐졌다. 포핸드를 앞세워 기회를 만든 전남연은 네트 앞에서도 드라이브 발리로 포인트를 결정했다. 3-1로 앞서가던 박성아였지만 세트 후반에 이르자 체력에서 아쉬움을 드러내며 5-7로 역전당했다.
마지막 세트. 양손을 사용하는 박성아의 강력한 포핸드가 빛을 발했다. 상대를 좌.우로 흔들어 놓은 후, 허를 찌르는 기습적인 쇼트도 이어졌다. 견실한 플레이를 무너뜨리지 못한 전남연은 네트 앞에서의 잦은 발리 실수, 주특기였던 포핸드마저 네트에 걸리며 6-1로 패했다.
지난 해 이 대회에서 3위에 머물렀던 박성아는 "마지막 출전을 앞둔 올 해 장호배에서 간절히 우승을 꿈꿨는데 바람이 이루어져 기쁘고 행복하다"고 말하며 "주님께 감사하고, 이 자리에 있기까지 항상 응원해 주신 할아버지, 부모님, 신기철 감독님, 표영실 코치님 그리고 '우유빛깔' 응원단 여러분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로써 박성아는 지난 4월 전국주니어선수권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꿈에 그리던 장호배 트로피에도 자신의 이름을 새겨 넣었다.
김경수 기자
박성아 우승
전남연 준우승
류재성 장호체육진흥재단 이사장
최우수 지도자상 신기철 감독
대회임원 단체사진
전곡고등학교 테니스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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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사진도 잘나왔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