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고지리...찻잔~!!!
제가 아마..중학교때였던거 같아요...ㅎ
울동네..멋진 오빠들이...글쒜..
기타를 둘러메고...역광장에 앉아서...노래를 멋드러지게 불러주더라구요...
그것두......분위기 화악 잡히게......
노고지리의 찻잔을..그윽한 음성으로~~
역광장에서........
친구들과 침흘리면서...바라보구 있었어요..
그런데..그 멋진 오빠들이......
저와 친구들이 있는쪽으로...손짓을 하는거 이쪼??
어후~~~막..심장이..벌렁거리구........
좋아서.....어쩔줄 몰랐잖아요..ㅎ
근데...부르더니.......악보가 바람에 날라가니깐..좀 자브래요...ㅎㅎ(그것두 어디야?..ㅎ)
우리땐....여학생교복이...일반적으로 남색에 하얀 칼라 ....중딩은...교복이래바야..개성두 없구...머..그랬었어요..ㅎㅎ
근데....고등학교에 가면...그래두..세라복두 있고....허리에 주름을 많이 잡아서 허리빠루 화악...자루 묶듯이 묶는....
그런 교복에...빵덕모자를 언쳐서 단발머리로 하는 교복두 있었어요...
나름 세련되게 한다고 한 교복은...자주색에...리본을 예쁘게 묶는 그런정도가 최고였던 시절이었지요..ㅋㅋ
초딩이랑..중딩이랑..사복과..교복의 차이를......정말..교복을 자랑스럽게 여기던 시절....
중딩의 교복이랑...고딩의 교복 자체가...자존심과 어떤 후광까지 동반하는 멋지게 보이던 시절..ㅋ
그때...중딩교복은.....정말.......나름~~~아쥬~~~나름......멋진거였거든요..ㅎㅎ
중딩이 바라보는...고딩의 멋진 모습은...거의 우러러보는 수준여찌요..ㅋ
근데....기타까지 띵까띵까......어후~~~얼마나 존경스러웠던지...
노고지리의 찻잔을 역광장에서 한번 들어본 이후로........매일..흥얼거리기 시작했어요...
라디오에서....노래가 흘러나온다 싶을땐.....라디오 채널..누가 건드렸단.......큰일나는...ㅎ
그렇게....찻잔이란 노래에 푸욱..빠져서...외울때에...
큰오빠는.....대딩이라........그 향긋한 커휘를.....찻잔에...타서 드시는거에요.......
와우~~~~저런 모습을...노래한거구나.......
완전........남들 모르는거..낚은거 같은......혼자만의 쾌거~!!!
너무 진하지 않은 향기를 담꼬오~~~~
진한 가알색 탁자에 다소곳이......
말을 건네기도 어색하게....
너는 너무도 조용히 지 키고 있구나아아~~~
너를 만지며언~~~손끝이 따듯해..온몸에 너의 열기가 퍼져~~
소리없는 정이 내게로 흐른다아아~~~~
그 노래를 그렇게...배운 이후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는...음악다방에 가서...처음 신청곡으로...청해들었던 곡이...
바로...노고지리의 찻잔이었대요....ㅎㅎ
그땐.......엄청..야하게 느껴졌거든요.......가사가..ㅋㅋ
근데....이제..쉰이 되서 들어보니깐.........
하나두..야하지 않고...그저...있는 그대로...참..곱게두 가사를 써내려갔구나..싶네요..ㅋㅋ
지금도....기타를 팅기는 남정네를 보면요..
중딩때.....역광장에서..기타를 멋지게 팅겨주던...그 멋진..고딩오라버니들이..막..상상대요..ㅋ
그 오라버니들...아마..지금은...
자알~~아쥬...자알...늘거주구 계실꺼 같아요..ㅎㅎㅎ저처럼...ㅋㅋ
경로당에서......다시 만나면...
꼬옥...다시..그때처럼...............
통기타를 껴안꼬...역광장에서처럼...
멋진...........찻잔 이라는 노래를...........들어볼 기회가 있지 않을까..하고..기대해보네요...ㅎㅎ
(근데...가만히 생각해보니깐...그냥반들..얼굴이 기억이 안나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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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몰라~~~~경로당에서 만나두....못알아볼거 같아요..........
어쩐대...............ㅎ
첫댓글 ㅎㅎㅎ경로당에서 만나면 미선님은 노래하고 오빠야는 띵가띵가하면 되죠..
뮤직박스 기억나네요...한참이나 물들엇던 그절이 생각나는구만유,,신사동에 세종다방 와우 추억이 막 몰려오네요...
남학생들은 찻잔을 술잔으로 개사해서 불렀었답니다.
너무 진하지 않은 향기를 담고~.
무색 유취 탁자에 지랄맞게^^
말을 건네기도 어색하게~
너는 너무도 개판을 만들어 놓았구나~ .
너를 마시면 손끝이 짜릿해
온몸에 너의 취기가 퍼저
가만있는 술잔이 두개로 보인다. ㅎㅎㅎ
노고지리~.
리퀘스트뮤직~.
그리고 뮤직박스.
그림이 그려지네요.
수줍고 해맑고 행복한 소녀의 눈동자가 미선님의 모습으로 클로즈업 되 오네요.
아 ㅡ옛날이여ㅡ
추억속으로 달려가고 싶은마음 옛날이 그립네요......
그시절엔 기타메고 폼 잡는 오빠들 무지 멋지게 보였는데 지금은 실망 ㅎ ㅎ
대머리 아저씨로 변해가는모습에,,,, 세월앞에선 어쩔수 없나봅니다....
노고지리에 찻잔 쌍둥이가수 캬 ~~ 그땐 그랫어요 왜글케 멋싯쪗는지 ..
키타치는 헝아들 바라만 봐도 내 가심이 콩닥콩닥 ....
중딩 고딩 대딩
지금은 없어진 경춘선 기차 타 보셨나요
기타맨 오빠들도 있었지만 어깨에 카세트 둘러매고 폼잡던 오빠들 기억 나시나요
카세트에 태잎하나면 있어면 춘천행 기차안은 우리들의 세상이엇죠
그시절에~ 우리집 옆방에 세들어 살던 오빠가 기타치며 노래불렀던 그노래가 난~ 왜 생각이 않나는것일까?
ㅋㅋㅋ 아마 그오빠가 음치라서 ..생각이 않나는 것일껴...
진짜 음치였는데 왜그렇게 주제 파악을 못하고 노래를 하는지....
공감되는 글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