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강을 흐르는 그리움
신 재미
우산을 미끄러져 내리는 빗방울이
가슴 깊은 곳에 잠들어 있던
감성을 흔들어 놓았다.
모르는 척 외면하고
지내왔던 세월의 계단
걸어서 오르려면
수많은 시간이 걸려야겠지만
되돌아 온 그리움
추억에 실려 떠나니
만남의 기쁨 느끼기도 전에
눈가에 홍수가 난다
사랑이 무엇 이길래.
정이 무엇 이길래.
마음의 강 넘치게 하는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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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여 우리
(부제:장애인의 날에)
신 재미
봄, 온 세상이 하나의 색깔 되어
우리를 감싸 안 듯
사랑, 이 부드러운 이름으로
한 마음 되었으면 좋겠네.
넘치는 것보다
모자람에 마음을 주고
가난한 자의 설음이나
마음 놓고 이야기 할 수 없는 비밀들을
초원에 쏟아 놓아
꽃으로 피어나게 하는 그런 사월에
바다를 건너 온 바람
상처 난 곳 어루만지고
구름을 벗어 난 햇살 가려운 곳 긁어주어
가닥가닥 찢어진 오징어의 말로가
사람을 즐겁게 하는 것이 사명이듯
휘어진 삶이면 어떠하리
꺾어진 삶이면 어떠하리
다리 하나가 없으면 어떠하리
두 눈으로 보지 않으면 어떠하리
사랑, 그것을 위해
사랑, 이 아름다운 이름을 위해
바람처럼, 햇살처럼 그렇게 살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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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이름-신재미
등단-문학공간
활동-강서문협회원, 시섬회원, 스토리문학회원
세계시낭송협회 9대 사무국장
주소-서울시 강서구 방화1동 793번지 현대아파트 101-305
전화-011-723-6011
[화백문학] 4월 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