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삶의 질이 무엇으로 결정되는가를 한마디로 이야기하기는 어렵다. 개개인이 생각하는 삶의 질은 환경, 물질 등 삶을 이루는 요소를 받아들이는 개인의 성향에 따라 다르기 때문이다. 물질이 풍족하여도 마음의 빈곤으로 불행을 느끼는 사람이 있을 것이고, 물질이 빈곤하여도 마음이 넉넉하여 행복을 느끼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행복과 불행은 확실하게 규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봐도 무방하다, 개개인에 따라서 행복과 불행이 반대로 작용하는 경우도 있고, 행복과 불행의 경계선이 때에 따라서는 모호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사람들이 행복과 불행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것은 다분히 순간적인 환경에 대한 주관적인 판단에 있는 것이다.
오랜 숙제처럼 행복과 불행에 대한 논란은 어디까지나 본인이 결정하고 규정하게 되는 것이다. 마치 행복과 불행이 다른 곳에서부터 시작하여 나에게 온다는 발상은 자신의 삶을 기피하는 것으로 문학은 행복과 불행이 어디에서부터 발생하여 어떻게 작용하는지 고민하고 깨닫는 하나의 과정이다.
서재순 시인의 <진달래>는 이러한 애매모호한 행복과 불행의 경계와 관점에 대하여 시종일관 서정의 목소리로 이야기하며 독자에게 질문 아닌 질문을 던지고 있다. 추억이라는 시간으로부터의 해방을 통하여 발견되는 예전에는 불행이라고 여겼던 것이 가져오는 현재의 행복감이 그것이다. 살아가는 것은 가는 것이 아니라, 시간 속에 머물고 있는 것이다, 그러한 시간을 흐름으로만 받아들이지 않고 차곡차곡 쌓아 불행의 껍데기로 위장하고 있는 행복의 알맹이를 찾아내는 작업을 보여주고 있다.
<작가 소개>
아호 송림,1946년 경북 군위 금구동 출생,한남고교 전교 시 대상 수상, 월간한비문학 시, 수필 신인상 수상, 시인과 사색 동인, 한국한비문학회회원,
공동저서 : 시인과 사색, 동해 등
달성신문 시 연재
<목차>
1부-사랑의 긴 이야기
인간은 더불어 행복해야 하고
짝 지워진 인연은 우연이 아닌 것이며
신비의 강물이 신비의 근원이
쉬임없이 지금도 흐르고 있는 것이다
-마주꽃 부부 중-
사랑의 긴 이야기/자연을 향하여/새날 새 하늘/옹이 안고 고향 가자/흐름/빛의 굴레/조국의 연가/물망울/그해 여름 청개구리도/숲 속 나그네/마주꽃 부부/종/해맞이/생명의 본질은 빛/소금/산책로/행복/늘 그리움 안고/유년의 무지개/아이에게/들려줄 교훈/호박 이야기/착하게 사는 것
2부-봄의 소리
너의 사랑은
속만 채운 붉은 사랑
빈틈없이 쌓아 올린
가슴 부푼 어여쁜 사랑
-석류꽃 사랑 중-
봄의 소리/오월의 만찬/배롱 꽃/오월의 여왕/슬픈 꽃 한 송이/석류 꽃 사랑/파랭이 꽃/오동도 동백꽃 앞에서/석류/봄/들국화 사랑/달맞이 꽃/초록/천생연분/모란이 나비에게/봄의 시간 /수목원/감꽃 추억/석류 사랑/고향의 진달래/제비/3월의 정신/4월/가을 풍경/홍시/가을의 찬가
3부-어부바의 행복
그해 여름 배고픈 식구들
지붕 위 부챗살 머루 앉아있는
이마가 훤한 달의 분신을
속 긁어 식구들 배를 채웠다
-그날의 풍경 중-
어부바의 행복/이름값/갈 숲/노인의 만족/나는 번데기/너, 나, 사심/회상/꽃물 들던 날/서시/푸른 별의 꿈/새벽 기도/아버지 목소리/번뇌/연민의 정/미안하다/잠/거수경례/찰밥 추억/그날의 풍경/상여/보릿고개 넘던 달
4부-그리움
세월을 소리에 걸고 당겨
못 다한 사랑놀이 다시 하곱다
세월이 잠재우고 식어가는 가슴
빈 가지 흔든다고 초록 세상 될까
-그 별 살기 어떠하더노 중-
어머니 그리움/선녀 같은 울 엄마/옛 뜰에 흐르는 시/장 담구는 날/소꼽 친구/할머니 추억/상처/이순에 부모생각/고뇌/오램/감자 꽃 언니/그 별 살기 어떠하더노/가을을 묻고 싶다/기다림/한바탕 꿈인 것을/추억 서린 결혼 풍경/우린 기도해야 하다/개나리 꽃잎에 핀 추억/나는 생각한다
<작품 소개>
그대 입은 만개한 꽃봉우리
촉촉한 미소로 귓가에 속삭이네요
한 생에 향하다 닮아버린 마음
속살대는 봄볕 아래 가슴 벅찬 미소를
누가 공기의 고마움을 말하나요
라일락 향에 앉은 바람을 보았나요
세상을 향해 뿜어내는
삼라만상의 아름다운 미소 속에
계절 따라 웃는 자연을
광풍이 해일이 성난 파도 같아도
자연은 인간을 품습니다
웃음 같이 울음 같아도 등 두드리는 그대
대자연의 터질 듯한 푸른 가슴에
유순한 사랑 앞에 마음껏
어리광 피우고 싶은 하루입니다
<자연을 향하여>
내 곁을 밀고 스치고 지나간 것은
바람도 구름도 아니었다
나뭇잎이
봄과 가을을 알리는 것
아니었다
불타듯 한 정열
젊은 패기를
접고 가는 흐름이었다
<흐름>
눈 감으면
지금도 고향 언덕에는
금빛 햇살이 내리고 있다
나무꾼의 눈물겨운 사랑이야기가 있다
신비의 샘에 무지개 뿌리 있고
아버진
호랑이의 등에 앉아 집에 오셨다
도깨비 방망이가
뛰어다니는
지금도 고향 언덕에는
아버지
소모는 숨소리가 있다
<유년의 무지개>
감나무 아래 서면
구멍 난 노란 감꽃
자꾸 줍고 싶어진다
시장 가신 울 엄마
목걸이 만들고
동구 밖 해 저무도록
기다리는 어린 심성
하나 둘 다 따먹고
아이는
목이 메어 울고 있었다
<감꽃 추억>
아버지 어머니 삼일이 멀다하고 싸웠다
나는 결혼하여 그이랑 매일 싸웠다
태풍이 바다를 뒤집고
대지를 휩쓸고 지날 때
살아야 할 이유가 붙는다
허리가 휘도록 일하여야 하는 고달픔
예측 못 한 미래를
내 딛고 있지만
가슴에 불타는 꿈은 바람이었다.
달덩이보다 훤한
이 새의 등잔
움직일 때마다 괴나리봇짐 동행한다
무한한 사랑이 있기에
끝없는 언어가 속삭인다
자란다 또 자란다
똥 오줌 가리더니 높은 가지에 오른다
달을 가질려고
산꼭대기에 오르고
부부는 더욱 뭉친다
지키기 위하여 긴 외투와 투구를 신었다
어느 날
모든 것은 손끝에서 풀려 나갔다
마음 따로
몸 따로 노는 날이 다가왔다
버스 안 노인석이 잡아당긴다
방안에 문안 온 달님과
놀기 충분하다
자랑할 것 무엇이더냐
뽐낼 것 하나 없다
날마다 기뻐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주님 말 몸 기대어
너와나 말이 없다
싸움도 그친지 오래이다
그저 바라만 볼 뿐이다
인생 한바탕 꿈인 것을
<한바탕 꿈인 것을>
분류 : 문학>시
제목 : 진달래
지은이 : 서재순
페이지 : 113
값 : 10,000
출판사 : 도서출판 한비
출판일 : 2014.12.26
ISBN : 9788993214895 04810
제재 : 길이 201mm 폭 : 130mm 두께 : 8mm
첫댓글 축하 드립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서 시인님, 축하드립니다. 오랜만에 홈피 들렀는데 좋은 소식에 기쁨을 전합니다. 칭다오에서.
먼리 에서 홈피에 드려오시고^^정말 감사하네요
시집 발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부족하나마 소원 하나 열었어요 ㅎ ㅎ
기쁜 소식 접하니까 내 마음이 춤을 춥니다
축하 합니다 수고 많았습니다
고운 시집에 아름다운 열매가 맺길 바랍니다
다시 한번 시집 출판을 축하 드립니다
자기 고마워, 사랑해~~
오, 카나리아 드디어 해내셨네요. 축하 추카합니다 . 지금 가장 행복한 여인이어라!!조정향
언니 시에 비길수 없지만 저 행복해요
어려운 작업이란걸 잘 알기에 축하 한다는 말보다는 수고 하셨다는 말이 먼저 나오내요 그리고 축하합니다
감사합니다!
시집 출간 축하드립니다- 좋은글 많이 있네요-
부끄럽네요 ㅎ ㅎ
시집 발간을 축하드립니다.
축하를 많이 받아서 저 행복합니다
송림시인님...시집발간을 축하드립니다.
장로님 감사드려요 전에 받은 은혜 늘기억하고 있지요
언제 또 이리 소문도 없이 큰 일을 만들어 내셨나요?
참 장하십니다.
새해에도 만복을 누리십시요
선생님 드래스 입으시고 멎진 포즈로 노래로 저들을 감동시컸지요^^감사합니다
@서재순 책 참 예쁩니다. 잘 받았고 감사 드립니다.
저도 시집으로 답례해야 하는 뎀---ㅎㅎ 막상 고르려 하면 내고개도 저어지니 빚만 늘어 갑니다.
무언가 하나쯤은 터져야 할것 같아서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