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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민트]

[MBC스페셜(20160411)]밥상, 상식을 뒤집다-탄수화물의 경고 2부

[몇일뒤 서영씨를 찾아가봤습니다.]
[병원에서 돌아오자마자 그날로 쌀밥을 끊었다는데요.]

[서영씨에게는 일종의 금단증상이 나타났습니다.]

[저녁반찬으로는 삼치조림을 했는데 다 이유가 있습니다.]
[짜고 매운 밑반찬과 김치 때문에 밥을 더 먹게 된다는 지적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또하나 바뀐것이 있습니다.]
[온가족이 엄마와 함께 밥을 잡곡밥으로 바꾸고 엄마의 도전을 함께 응원하기로 했답니다.]

[그런데 현미 잡곡밥이 영 입맛에 맞지 않나봅니다.]
[결국 밥을 절반이나 남겼습니다.]
[과연 흰쌀밥을 끊을 수 있을까요?]

-서영씨는 식습관을 개선해도 몸에 변화가 없을까봐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탄수화물의 질을 바꾸고 양을 줄이는 밥상 바꾸기 프로젝트]
[프로젝트를 시작하기에 앞서 제작진은 사례자들에게 캠코더를 전달했습니다.]
[스스로 탄수화물을 줄여보겠다고 결심한 만큼 본인이 먹고 마신 음식을들 매일 기록해야 합니다.]


[도전기간은 총 4주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프로젝트를 시작하자마자 유혹의 시간이 찾아 온다는 것입니다.]

[설연휴를 맞이하여 한솔씨도 고향에 내려갔습니다.]
[닭가슴살과 잡곡밥 채소만으로 명절을 나겠다고 결심한 한솔씨]
[그 결심히 마지막까지 변치 말아야 할텐데 말이죠.]

[설연휴가 끝나갈 무렵 현주씨를 찾아가봤습니다.]
[특별히 몸에 좋다는 것들로만 사오셨군요.]

[평소 즐겨먹지 않던 재료들과 친숙해지기 위해 몸에도 좋고 입에도 맞는 조리법을 개발할 생각이랍니다.]

[요새는 출근할때도 음식을 싸가지고 다닌답니다.]
[과식이나 폭식하는 습관을 버리기 위해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이 쓰는 식판을 사용하고 있답니다.]

[그런데 잡곡밥에 브로콜리 그리고 김치 몇조각과 사과...뭔가 좀 부실해 보입니다.]
[씹다보니 배가 부르다고는 하지만 채소 위주의 식단으로 4주를 버틸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한솔씨도 매일 도시락을 준비한답니다.]
[이런 탄수화물을 줄인다더니 맨밥! 오로지 탄수화물만 먹고있습니다.]
[그래도 빵과 과자가 놓여있던 자리를 바나나와 토마토가 대신했다는건 놀라운 일입니다.]

[그리고 다음날]
[제작진에게 보내온 영상입니다.]



[지난 2주동안 제작진에게 보내온 사례자들의 식단입니다.]

[채소를 먹기 시작한건 다행이지만 양이 부족했는지 간간히 폭식을 하는 사태가 벌어졌던 한솔씨.]

[현주씨 역시 지나치게 채소에 편중된 식단이었고요.]

[서영씨는 흰쌀밥만 바뀌었을뿐 여전히 한두가지 반찬에 편중된 부실한 식사를 하고있었습니다.]

[음료를 끊고 샐러드를 먹기 시작한 수호씨.]
[그러나 잦은 외식때문에 직장인의 한계가 드러났습니다.]

[평소에 비해 탄수화물의 양이 줄어든건 확실합니다.]
[문제는 다른 식사량도 함께 줄면서 끼니가 부실해졌다는 점입니다.]
[그래서인지 허기지고 배가 고프다는 반응을 보여왔습니다.]




[일본 교토의 한 병원에 탄수화물을 제한하는 식이요법.]
[즉 당질제한 다이어트로 유명한 최고 권위자가 있습니다.]
[에베코지 박사압니다.]
[직접 집필한 책만 60권이 넘는다는데요. 주로 탄수화물 제한에 관한 내용입니다.]
[수년전부터 일본에서 화제가 되었다는 탄수화물제한식 그 기본원리는 무엇일까요?]

[정제된 탄수화물을 양질의 탄수화물로 바꿔주고 탄수화물의 전체양을 줄여줍니다.
[대신 채소나 단백질 혹은 지방의 비율을 높여 포만감을 주는 식단.]
[이것이 탄수화물 제한식입니다.]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혈액이 끈적끈적 해집니다.]
[당때문입니다.]
[그러면 당을 분해하기 위해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등장하게 되는데요.]
[인슐린은 혈당을 글라이코젠이라는 물질로 바꿔 간과 근육에 저장합니다.]
[간과 근육에 글라이코젠이 가득차면 남은 혈당은 지방세포에게 붙잡히게 되고 결국 중성지방으로 바뀌게 되는거죠.]

[에베코지 박사는 지난 10년간 식이요법만으로 당뇨환자들을 치료해왔습니다.]
[탄수화물을 제한하면 혈당을 오르지 않기 때문에 당뇨병을 치료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미시마씨는 은퇴를 한 후 아내와 함께 보습학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미시마씨는 아이들에게 줄 간식도 직접 만듭니다.]
[집에서는 물론 학원에서도 음식을 만드는건 미시마씨.]
[요리에 관심을 가지게 된건 5년전입니다.]
[탄수화물제한식을 시작하면서 부터입니다.]

[음식을 할 때마다 재료에 들어있는 영양소를 일일이 찾아보고 탄수화물의 양을 계산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한끼 식사를 차리는데 서너시간이 걸렸지만, 지금은 눈을 감고도 어느 재료에 탄수화물이 얼마나 들어있는지 알고있습니다.]

[아이들의 먹는 간식 대부분이 당덩어리 즉 탄수화물이라는 생각에 1년전부터 사비를 털어 아이들의 간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탄수화물을 줄인 식단에 관심을 갖게 된건 집안 내력인 당뇨때문입니다.]

[미시마씨 역시 당뇨 판정을 받고 1년동안 병원을 출입했다는데요.]
[하지만 증세는 호전되지 않았답니다.]
[그런데 밥상에서 탄수화물을 덜어내자 6개월만에 혈당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왔답니다.]


[탄수화물을 제한하는 식사를 하면서 미시마씨의 건강이 호전되자 아내 유코씨와 아들 슈우씨도 미시마씨의 식단에 동참하기 시작했답니다.]
[벌써 4년전일입니다.]

[아들 슈우씨는 130kg에 육박했던 몸무게가 4년만에 40kg 가까이 줄었다는데요.]
[덕분에 사이즈도 3치수나 줄었답니다.]


[일본에서는 미시마씨처럼 탄수화물제한식을 하는 이들이 꽤 된답니다.]
[게다가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는답니다.]

[모임에서도 안주는 신경써서 고기나 생선, 채소, 두부 등의 식재료를 사용한것으로 먹습니다.]
[술도 마찬가지입니다.]
[맥주나 정종처럼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술은 피하고 소주나 위스키처럼 탄수화물 함량이 거의 없는 술을 마십니다.]

[미시마씨처럼 당뇨이기 때문에 혹은 살을 빼기 위해서 탄수화물을 제한하고 있지만 모두가 그런것은 아닙니다.]

[스스로 탄수화물의 양을 조절할 수 있을때 더욱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이 그들의 확고한 믿음입니다.]

[뭘먹고 또 뭘 줄어야 할지 몰라 우왕좌왕했던 사례자들]
[각각의 성별과 나이 그리고 건강상태를 고려해 표본이 되는 식단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영양전문가가 한솔씨에게 처방한 식단과 한솔씨가 실제로 섭취한 식단입니다.]
[단백질과 지방의 섭취량이 늘어났죠?]
[그래서인지 폭식을 하던 습관이 줄었답니다.]


[현주씨에게도 새로운 식단이 주어졌는데요.]
[기존의 먹던 채소량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여기에 닭가슴살이나 두부처럼 지방질이 적은 단백질 식품이 추가되었습니다.]
[프로젝트를 시작한지 19일째 그간 달라진점이 있을까요?]

[비만과 당뇨를 함께 가지고 있던 현주씨에게 제공된 식단입니다.]
[현주씨는 이식단을 토대로 본인의 입맛에 맞게 혹은 가지고 있는 재료를 활용해 변화를 주었습니다.]


[서영씨도 새로운 식단을 받은 후 끼니때마다 고기나 생선 달걀과 같은 단백질 음식을 챙겨먹는다는데요.]
[게다가 현미밥에도 어느정도 익숙해졌습니다.]

[서영씨의 식단입니다.]
[메끼니마다 김치는 네다섯 쪽으로 제한했고 두가지 이상의 단백질 반찬을 먹도록 주문했습니다.]
[포만감이 생겨야 밥양도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처음 식단을 받고 난색을 표했던 수호씨]
[그래서 고안해낸 방법이 있답니다.]
[식단에 명시된 음식과 최대한 비슷한 제품을 사되 조리시간이 짧거나 쉬운 것을 선택하는 것이랍니다.]
[식단을 받기전 본인이 먹던 음식들과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직장인이다 보니 외식이 잦을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여기에도 나름 요령이 생겼답니다.]
[점심에는 주로 비빔밥이나 백반을 먹되 밥의 양을 절반으로 줄였습니다.]

[수호씨에게 제공된 식단과 실제 수호씨가 먹은 음식들입니다.]
[아침과 저녁은 주로 채소에 적당량의 고기와 생선을 섭취했고 문제가 됐던 음료수도 끊었습니다.]

[4명의 사례자들에게 준 식단은 조금씩 달랐습니다.]
[하지만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흰쌀밥 대신 잡곡밥을 섭취할 것]
[틴수화물을 부르는 짜고 매운 반찬은 피할 것]
[탄수화물로 이루어졌거나 설탕이 첨가된 반찬은 줄일 것]
[채소류, 단백질류의 반찬을 충분히 섭취할 것]






[아시아에서 당뇨 발병율이 가장 높은 나라 일본]
[성인 6명중 1명은 당뇨거나 당뇨 전단계라는데요.]
[일본 역시 우리나라와 비슷한 식습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흰쌀밥을 즐겨먹고 다양한 면요리에 가공된 탄수화물이 넘쳐납니다.]

[당뇨병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탄수화물에 대한 경각심도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미야모토씨가 운영하는 식당의 음식들은 일반식당에서는 좀처럼 맛보기 힘든것들입니다.]
[탄수화물이 거의 없는 아주 특별한 볶음밥입니다.]
[미야모토씨가 조리할 때 가장 신경쓰는건 탄수화물의 비율입니다.]
[파스타면도 일반 밀가루가 아닌 탄수화물 함량을 1/4로 줄인 밀가루를 사용하여 만듭니다.]

[다케시씨는 이 레스토랑의 단골손님입니다.]
[4년전 유연히 미야모토씨의 레스토랑은 찾은 이후로 밥상에서 탄수화물을 덜어내기 시작했다는데요.]
[식단을 바꾼후 90kg이었던 몸무게가 무려 20kg이나 빠졌답니다.]



[최근들어 탄수화물 함량이 낮은 음식을 찾는 이들이 많아 지면서 일본의 식품업계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가공식품의 천국이라는 편의점에서 조차 그 변화에 동참하고 있는데요.]
[탄수화물 함량을 현저히 줄인 빵입니다.]
[진열대 한면을 빼곡히 채울만큼 종류도 다양합니다.]
[빵뿐만이 아니라 최근들어서 탄수화물의 양을 줄이거나 탄수화물의 양을 표시한 다양한 제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습니다.]

[마미야씨는 탄수화물을 줄인 당질제한 식품의 개발자입니다.]
[지금 만드는건 탄수화물을 최소화한 파운드케이크라는 데요.]
[그런 케이크가 가능한 이유는 바로 이 천연감미료 덕분입니다.]
[밀가루를 사용하지 않고 빵 고유의 맛을 살리기 위해 1년이 넘는 개발기간이 걸리기도 했습니다.]

[빵 하나를 만들어도 이렇게 공들여 만드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탄수화물의 일일 권장 섭취량은 300g]
[그런데 간식 한두가지만 먹어도 300g은 금세 넘어선다는걸 알게 되었답니다.]



[하지만 이 라면은 탄수화물 함량을 15g까지 낮춘 저탄수화물 라면입니다. 마미야씨가 개발한 거죠.]
[좋아하는 음식을 마음껏 먹고 싶어서 처음 이 일을 시작했다는데요.]
[먹고 싶은걸 하나하나 만들어가다 보니 제품이 어느새 수십여종으로 늘어났답니다.]

[처음엔 같은 처지의 당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건강을 위해 마미야씨가 만든 음식을 찾는 이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답니다.]
[가공음식의 홍수 속에서 탄수화물이 보내는 소리없는 경고에 귀기울이는 이들이 늘고있는 것입니다.]





[밥상위에 탄수화물을 줄이고 바꾸는 4주간의 프로젝트가 드디어 끝났습니다.]
[한달전 그들을 충격에 빠지게했던 검사결과]
[그떄와 마찬가지로 11가지의 정밀검사를 실시했습니다.]
[과연 식단을 바꾼지 단 4주만에 변화가 찾아 왔을까요?]


[하루종일 빵과 과자를 입에 달고 살던 한솔씨는 지난 검사에서 당뇨 전단계 판정을 받았습니다.]

[4주동안 6kg 감량 당수치도 정상으로 돌아왔고 동맥경화를 예측하고 혈관경직도와 심장질환의 가능성을 예측하는 심폐지구력도 호전 됐습니다.]



[복부비만이 위험 경계까지 올라갔던 서영씨였습니다.]

[허리사이즈가 무려 4.3cm나 줄었습니다.]
[당수치 역시 정상! 혈관경직도를 알아보는 검사결과도 심폐지구력을 알아보는 검사결과도 4주전에 비해 현격히 좋아졌습니다.]

[현주씨는 체중이 4kg 빠졌고 혈당은 물론 콜레스트롤과 지방간 수치까지 단 4주만에 호전되었다는 놀라운 결과 게다가 심폐지구력 역시 한달전에 비해 월등히 좋아졌습니다.]



[한달전 충격적인 통보를 들었던 수호씨였습니다.]

[4주만에 5kg 감량! 콜레스테롤, 혈당, 지방간, 중성지방, 혈관경직도 검사까지 문제가 되었던 거의 모든 항목이 정상수준으로 되돌아 왔습니다.]




[매일먹는 밥상에서도 탄수화물을 줄이고 바꾸는 4주간의 도전]
[그 길지않은 시간동안 많은 것들이 달라졌습니다.]
[하지만 가장 큰 변화는 건강검진을 통해 나타난 수치가 아닙니다.]



[그들에게 나타난 진짜 변화는 따로 있습니다.]

[오늘 하루 당신은 무엇을 먹었습니까?]
[오늘 또 얼마만큼의 탄수화물을 섭취 했습니까?]
[열량 과잉의 시대 넘쳐나는 탄수화물이 우리에게 보내는 경고 혹시 지금 그 경고를 무시하고 있는건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