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도봉사업소에서 새 차를 출고한지 한달도 안 되어서 일어난 어처구니 없는 일입니다.
저희가 새 차를 구입할 때, 르노-삼성으로 구입을 결정한 가장 큰 이유는 불량이나 하자율이 낮고, A/S 및 고객관리가 확실하다는 믿음과 신용에서였습니다.
그런데, 11월 2일(토) 19시 경에 중요한 일이 있어서 지방에 내려가다가 중부고속도로 충북 음성 휴게소를 지나 4-5킬로미터 지점에서 주행중에 갑자기 사이드브레이크 경고등과 배터리 경고등이 들어왔습니다. 출고한 지 한달도 안 된 새차에 이런 결함이 생길 수 있다니...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비상등을 켜고 급히 차를 갓길로 세웠습니다. 주행을 금지한다는 사용설명서에 적힌 데로, 시동을 끄고 긴급출동서비스를 불렀으나, 삼성서비스가 직접 올 수는 없고, 협력업체에 렉카를 불러서 무조건 서울로 되돌아 오라는 대답뿐 아무런 사고조치가 없었습니다. 차가 오래 되어 마모성 부품으로 사고가 생겼다거나, 운전자 부주의로 생긴 것도 아니고, 새 차에 자체 결함으로 생긴 하자에 대해서 이렇게 아무런 안내도 없이 조치를 취해 주지 않는다는 것에 대해서 경악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어처구니가 없어서, 도봉 사업소에서 계약을 담당한 영업 팀장(서성만)에게 전화를 걸었더니 주말이라 서비스 직원들이 없어서 사람을 보내줄 수 없다는 대답뿐이었습니다. 알아서 렉카를 불러타고, 비용도 본인이 부담하도록(법적으로 그렇게 되어있다고 자신있게 이야기 하더군요) 퉁명스럽게 이야기하더군요
그럼, 르노-삼성차를 타는 사람은 차체 결함에 대한 책임도 지지 않는 기업입니까, 아니면 주말에는 직원이 없으므로 사고에 대한 책임도 지지 않는 기업입니까?
당황스럽고 경황없는 와중에 어처구니 없는 일을 당한지라 여기저기 긴급출동서비스에 10여번을 전화하고, 영업팀장에게 7-8회 전화를 한 끝에 아무런 안내나 조치를 받지 못한 채로 렉카도 보내주지 않았습니다. 무려 4시간 가까이 저희는 고속도로 갓길에 묶여 시동도 걸지 못하고 추위와 공포와 분노에 떨어야 했습니다.
결국 그렇게 믿었던 삼성 서비스는 받아보지도 못하고 저희가 여기저기 협력업체에 직접 전화를 해서 23시가 넘은 시각에 렉카를 타고 진천에 들어가 24시간 영업중인 한 공업사를 찾았습니다. 그 곳에서는 이런 결함이 있는 새 차는 삼성측에 직접 연결해서 교환을 해야 한다고, 손을 댈 수 없다는 대답이었습니다.
24시가 넘은 시각까지 긴급출동서비스도 영업팀장에게서도 사고처리에 대한 안내는 전화한통 없는 상태에서 저희가 판단하고 저희가 수습하는 방법밖에 없었습니다. 결국 다시 렉카를 불러 어디로 차를 견인해야 하는지도 모른채, 새벽 2시가 넘은 시각에 르노-삼성 도봉사업소에 겨우 사정을 해서 문을 열고 차를 맡기고 3시가 넘어서야 집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그 때까지 아무런 조취도, 연락도 주지 않던 삼성자동차에서 다음날(일요일) 오전 9시가 넘은 시각에 (김정훈)씨가 서비스에 대한 고객만족도와 불편하신 사항(?)을 조사한다는 명목으로 연락해 달라는 음성메세지만 달!랑! 날아왔습니다. 물론 자초지종을 확인하려고 연락하려 했지만, 연락번호도 남기지 않은 상태였고, 긴급출동서비스에 5-6회 연락을 해도 담당자가 자리에 없다는 대답과 함께 말뿐인 확인해서 바로 다시 연락하겠다는 형식적인 대답뿐이었습니다.
지금은 월요일 17시 경이지만, 아직까지 저희는 회사측으로부터 어떠한 해명도 듣지 못한 상태이며, 그 당시 사고접수담당자(박상헌씨라고 하더군요)와 사고관리담당자(김정훈)를 찾기 위해 3-4회 다시 전화를 했으나, 상황에 대한 설명만 다시 새로운 몇 사람에게 앵무새처럼 반복해야 했습니다.
이제 르노-삼성을 믿을 수 없습니다!
제 생명을 담보로 해서 제품에 대한 결함을 책임지지 않는 회사, 판매할 때만 친절하고 제품결함에 대해서는 나 몰라라 안이한 영업방식, 고속도로 한복판에 고객을 버려두고 사고수습 및 안내조취 없는 긴급출동서비스에 제 생명을 맡기고 탈 수 없습니다.
르노-삼성을 고발합니다!
새 차에 결함이 생겼다면 마땅히 고객이 사고를 수습할 수 있도록 자세한 안내를 해야 하며, 자체 결함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합니다. 더욱이 그런 상태에서 고객을 8시간 동안 아무런 조취나 안내없이 떠돌아 헤메게 만드는 일은 더더욱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게다가 사후 관리는 전혀 이루어 지지 않고 있습니다.
더 이상 르노-삼성차를 탈 수 없습니다. 차를 환불 조치하고, 삼성화재측에도 보험료를 환불할 것을 요구하는 바이며, 새 차 결함으로 인한 사고로 인한 피해보상 뿐만 아니라, 아무런 안내나 사고수습없이 공포와 추위와 당황스러움에 떨었던 시간적, 물적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