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낮이 익은 여잔데 어디서 봤더라’그러다 문득 생각이 났다
누.군.지....
‘언니다 ^^!’
유리문이 전면 거울이라도 되는 양 자기 옷 매무새를 다듬고
입술을 새로 바르는 언니
자기가 보는 곳에서는 당연히 거울 전면창 이니 상관 없겠지만
우리쪽에서는 반대편이 다 보이는데...
테이블에 앉아 있는 사람들은 키득키득 웃고 선배도 웃었다 난 얼굴이 벌개지고
고개를 푹 숙이고서 들 수가 없었다
“왜?”그런 날 이상하게 본 선배
난 조그만 소리로 말했다
“저기 저 여자 울 언니예요 선배 저 먼저 갈께요”
난 후다닥 뛰어 나왔고 밖으로 나와 언니를 툭툭 쳤다
“어 은서야”
난 언니를 [미르]전면 창이 보이지 않는 옆칸으로 끌고 갔다
얼떨결에 끌려온 언니 내손을 빼며 “왜?”
“언니가 거울인줄 알고 보던 창
그거 안에서는 밖이 훤히 다 보이는 창이야”
“정말 어머 신기해” 별 대수롭지 않게 대답하고
“ 안 쪽팔려 언니하는 행동 안에서 다봤는데”
“별로”
“대단하다 근데 머리 언제한거야 몇일 전 까지만 해도 안 이랬잖어”
“나도 너처럼 앞머리나 잘라볼까 하고 갔는데 이게 잘 어울린데서
왜 이상해”
“아니 이뻐 근데 여긴 왠 일?
회사가 이 근처야?”
“회사 어제 부로 관뒀어”
“또 왜?”
“나랑 안 맞아”
“너랑 맞는 일이 있긴 한거야 어떻게 2달을 못가냐”
“시끄러 고마해
안 그래도 엄마 잔소리땜에 귀에 딱지 앉을라해서 도망 나온거니깐?”
“근데 여긴 왠일이야?”
“근처에 볼일 있어서 왔다가 성호씨가 저녁사준대서 기다리는 중이야
너두 같이 갈래 ”
“배는 별루 안고픈데 근데 뭐 먹으로 가는데”
"시내에 성호씨 아는 형이 음식점을 개업해서 거기 간다던데“
“그래 그럼 나 밥먹고 집까지 데려다 줘야해”
“그래! 아니지 해민이도 부르자 성호씨 해민이 보고 싶어 했는데
같이 밥먹고 너 걔차 타고 가면 되잖어”
“약속 있데”
“무슨 약속? ”
“내가 어떻게 알어!!!”
“왜 화를 내고 그래 싸웠어 해민이랑 ”
“아니 몰라 몰라 묻지마 그냥 짜증나”
“치 어 왔다”
우리앞으로 하얀 [ EF 쏘나타] 썼다 언니는 [미르]앞에 가더니
V 자를 한번 그려주곤 차를 탔다
너무나도 당당한 보통 인간으로써는 상상할 수 없는 세계에서 사는 울 언니
난 고개를 설래설래 흔들고 뒷 자석에 탔다
“어 처재네 오랜만”
“안녕하세요”성호오빤 난 처재라 부른다
“전번에 봤을때 보다 살이 좀 빠졌네”
“헤헤”
“성호씨 나 머리 어때? 안 이상해?”
“이뻐 잘 어울리네
근데 그 치마 못보던 거다 그리고 너무 짧은거 같은데
“뭐가?
다 이 정도는 입어 ”
‘하하 해민이도 나한테 저런 얘기 했었는데’
“처잰 어떻게 생각해 언니 치마 짧은거 같지”
“네 ^^
언니 나도 그렇게 생각했어 나이값 좀 해라”
“어머머 내 나이가 어때서 25살이면 인제 막 피는 꽃이라고”
“지는 꽃이지”
“성호씨!!!!”
“알았어 알았어 처재 낙지 전골이나 낙지 볶음 좋아해”
“네”
“잘됐네 ^^”
-음식점-
성호오빤 개업 집 선물이라며 난을 사들고 우린 음식점으로 갔다
그곳은 낙지요리 점문점 이었다
개업집이라 그런지 음식점은 북적거렸다
하지만 우린 ^^ 주인의 든든한 빽으로 금방 자리를 잡을 수 있었고
주인이 추천해주는 낙지 전골을 시킨 후 기다리고 있는데
“은서야 저기 끝에 앉아 있는 애 해민이 아니니?”
“어디” 뒤로 돌아봤고 해민이랑 왠 여자랑 앉아 있었다 선경인가 보다
“맞는거 같은데..”
“어~~~~~ 뭐야 쟤 저러면 안되는거 아냐
뭐니 저 여자 뒤로 앉아서 얼굴을 볼수가 없네 ”
언닌 호들갑을 떨었고 난 그런 언니가 더 짜증이 났다
“언니 조용히 좀 해
그리고 쟤가 딴 여자랑 다니든 말든 우리랑은 상관없잖어 ”
“아니지 너랑 결혼 할 사인데”
“뭐 ” 물먹다 놀라 언니와 나를 쳐다보는 성호오빠
‘몰랐던가보다 생각보다 입이 무겁네 울 언니 다시 봤어’
“결혼은 무슨 오빠 아녀요”
“아니긴 저 여자 얼굴 좀 보고 와야겠다”
“제발”난 언니에게 애원했고 일어섰다 다시 자리로 앉는 언니
낙지 전골이 나오고 음식을 다 먹을 때까지 언닌 아무말이 없었다
덕분에 불쌍한 성호오빠만 분위기 맞추느라 진땀을 뺐다
밥을 다 먹고 후식으로 수정과가 나왔고 아까부터 아무말이 없던 언니
성호오빠가 화장실을 같다 온다며 자리를 비우자
“은서야 너 정말 괜찮아”
“...........”
“괜찮을 리가 없지 근데 쟤 누군지 아니 ?”
“고등학교 동창이야 ”
충격이다 학교서 딴 여자들이랑 다녀도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정희가 얘기 했을때도
괜찮았는데 해민이가 선경이 만나러 간다고 했을 때고 이 정도는 아녔는데
뭐라 말할수 없을 만큼 침통하고 배신감이 느껴진다
빨리 집에 가서 자고 싶다
“은서야 은서야”
“응 ?”
“무슨 생각해? ”
“아니 아무것도 아냐 왜?”
“나가자고 성호씨 계산하러 갔어”
“아 그래 알았어 잠깐만 나 화장실 좀 같다 오께”
“그래 밖에 있으께”
화장실에서 거울을 보니 내가 너무 초라해 보였다
‘아시 오늘따라 난 왜 이런 옷을 입고 온거야 ’평범하게 입고 나온 내 자신에게
짜증을 내며 밖으로 나오니 해민이랑 같이 있는 언니가 보였다
‘내가 못살아 정말’난 급히 언니에게로 갔고 성호오빠와 선경이는 보이지 않았다
“너한테 실망이다”
“............”
“언니 왜 그래
가자
미안해 해민아”날 바라보는 해민이
“은서 너 정말 괜찮아 정말 괜찮아 ”
“언니 제발”
“이건 배신이야 너 어떻게 우리 은서한테 이럴수가 있어 ”
“은서랑 저요 그냥 친구예요 저 누나한테 배신이니 실망이니
그런 말 들을 이유 없다고 봐요”
순간 난 너무도 열 받았다 그래서 내가 컨트롤 할 수 없는 말들이 튀어나왔다
“미안해 언니한테 그런 말 듣게 해서 미안해 넌 나 친구이상으로 생각 안하는데
나 너 친구이상으로 생각해서 미안해”그렇게 소리치곤 뛰었다
언닌 날 부르며 따라왔고 언니에게 붙들린 난 펑펑 울었다
“다 언니 때문이야 어쩔 거야
나 인제 해민이 못 봐 나 인제 그 집에 안갈 거야”
“그래 가지마 가지마 우리 집에 가자 잠깐만”
언니 내 등을 토닥여주며 성호오빠에게 전화를 했으며 오빤 우리가 있는 곳으로
차를 몰고 왔다 그리고 우린 집으로 갔다
우리가 들어오니 엄만 내 퉁퉁 부운 눈을 보더니 놀라며 무슨 일 이냐고 물었고
언니 아무것도 아니라며 날 방으로 대려갔다
난 이불을 머리끝까지 덮고 누웠고 엄마랑 언니가 하는 얘기가 들렸다
“엄마 은서 몇 일 여기서 지내게 하자”
“왜 해민이랑 싸웠다니”
“응”
“왜 무슨일로?”
“뭐 좀..... 엄마 그러니 인제 은서앞에서 해민이 얘기 하지마 ”
“어떻게 싸웠길래.....”
난 스르르 잠이 들었다
몇 번인가 휴대폰이 울리는 소리가 들렸지만 난 받지 않았다
그리고 난 그 주가 다 지나갈때까지 그집에 가지않았다 학교도 가지 않았다
서희한테서 전화가 오고 동석선배에게서 전화가 왔지만 언닌 내가 아프다는
핑계를 대주며 바꿔주지 않았다
- 일요일 저녁 -
언니 방에서 잡지책을 뒤적거리고 있는데
“은서야 근데 계속 이러고 있을 수는 없잔어”
“몰라 다 언니 때문이야 언니 아녔음 그런 말도 안했을 꺼고
나 인제 해민이 못봐”
“왜 못봐 이럴때 일수록 더 당당해져야지 그리고 학교는 가야 할꺼 아냐 ”
“나 휴학하면 안될까?”
“엄마가 허락 안 할 껄?”
“그렇겠지 ”
“일단 학교는 가
그리고 집으로도 들어가 니가 무슨 잘못을 한건 아니잖어”
난 언니를 보며 한숨을 쉬고 잡지책을 덮고 내방으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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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3.27 13:06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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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우와~ +ㅁ+!! 점점 더 재밌어져요~ ^-^ 다음편 기다릴게요~ ^-^
'살앙해'님 오랜만에 뵙네요 ^^
그러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