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니스월드에서 오늘 다룰 내용은 얼마전부터 방영되고 있는 다이어트 프로그램, '수퍼키즈'라는 프로그램에 관한 내용입니다.

스토리온에서 방영되고 있는 '수퍼키즈'라는 프로그램은 8살~13살의 고도비만인 10명의 어린아이들의 다이어트를 돕는(?) 목적으로 제작된 프로그램입니다.

이 아이들은 그동안 잘못된 식사 습관와 운동부족으로 고도비만이되면서 심각한 건강상의 문제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소아임에도 불구하고 간수치가 상승되고 혈당이 높은 상태로 이대로 두었다가는 소아성인병의 위험성이 높은 상태였습니다.

이러한 고도비만 아이들을 대상으로 식이조절과 운동을 통해 건강과 자신감을 되찾자는 고결한 의도로 시작되어 5주 정도가 지난 지금!! 아이들은 놀랍도록 건강이 회복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5주라는 기간동안 놀라운 변화를 보여준 아이들
목적도 좋고 결과도 좋은데... 왜 트집이야? ㅡㅡ^
자 이렇게 좋은 의도에서 시작하여 5주라는 짧은 기간동안 이렇게 놀라운 결과를 보여준, 어린아이들의 건강을 회복하고 자신감을 회복하게 해주는 프로그램을 저는 왜 괜한 생트집을 잡는 것일까요?
그것은 바로 이러한 결과를 이루어가는 '과정'에 심각한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아이들은 어른들 다이어트 프로그램에서나 볼 수 있는 초고강도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방송에서 아이들이 이를 악물고 눈물을 훔쳐가며 운동을 하는 모습은 안쓰러움을 넘어 가학적 분위기까지 느껴집니다.

과연, 이 어린이들에게 이를 악물고 온몸의 진저리가 쳐지는 처절한 운동이 필요한 것일까요?
앞서도 말했지만 아이들의 상태가 심각한 것은 맞습니다. 지금 당장 생활습관 교정과 식생활 교정, 그리고 '적당한 운동'이 필요한 상황이었죠. 하지만 '적당한 운동'이 필요한 것이지 눈물을 줄줄 흘리며 아이들의 표현을 빌리자면 '영혼이 빠져나갈 거 같은', 너무 힘들어서 중간에 구토를 하게되는 처절한 운동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죠!


과도한 운동으로 중간에 구토를 하는 어린이의 모습을 자랑(?)스럽게 방송하는 프로그램은 분명 문제가 있습니다.
소아의 비만은 아이가 특정 질환이 없는 이상 거의 전적으로 양육하는 어른의 책임입니다. 왜냐하면 소아는 먹고 움직이는 것이 전적으로 어른들의 결정에 따르게 되기 때문이죠.

점심으로 잡곡밥에 고등어 구이를 먹게 될 지 햄버거에 콜라를 먹게 될지는 양육하고 돌보는 어른의 결정에 달려있습니다. 하루종일 학교와 학원 책상에 앉아 있다가 주말에도 컴퓨터 앞에서 게임만 하게 될지 넓은 공원에 가서 축구공을 가지고 신나게 뛰어놀게 될지도 결국 어른의 결정에 달려 있습니다.
이렇게 어른들의 부주의에 의해 비만이 된 아이들이 이제는 살을 뺀다는 이름하에 어른들이 시키는 중노동이나 마찬가지인 운동을 하고 있는 것이지요. 결국 아이들이 저렇게 고강도 운동을 하고 있는 것은 짧은 기간안에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자 하는 어른들의 욕심 때문이 아니었을까요?
비록 짧은 시간에 놀랄만한 변화는 보이지 않더라도 참가하는 아이들이 좀 더 웃고 즐기며 기쁜 마음으로 할 수 있는 운동을 해야합니다. 그래야만 이 프로그램이 끝난 후에도 아이들이 지속적으로 운동을 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이 프로그램이 끝난 후에도 집에서 버피 테스트를 하고 있을수는 없을테니까요........

우측 사진 출처 : http://www.premierscrapbooks.com/
다이어트에 가장 효과적인 운동은 크로스핏도 아닌 써킷 트레이닝도 아닌 '즐겁게 꾸준히 할 수 있는 운동' 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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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이뭐지...
오히려 나중에 운동안하면 도로 찌는거 아니에요? 저렇게 어린애들한테 고강도 운동을 시키다니.....다이어트에 대해 안좋은 생각만 갖게 되는게 아닌지 걱정이네요 다이어트는 노동이 아닌 즐겁게 하는건데...
그러게요.... 휴...
이 방송 예고만 보고 아직은 못봤는데 애들에게 다이어트와 운동이 힘들고 비만이 수치스럽다는 생각을 심어주는 이런 발상은 프로그램 기획의도부터가 잘못되었고, 그 전에 다이어트에 대한 개념 자체가 잘못되었다고 보이네요. 헐.
어른들이 마음만 급하기 때문이 아닌가 하네요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 입장에서 무엇을 먹게되든 무슨 운동을하든 양육하는 어른의 결정에 달렸다는말 절대 공감 합니다...아이들이 저렇게 된것은 모두 부모 탓이죠..엄마에게 조금더 책임이 있다고 볼수도...
실제 소아비만의 부모의 책임이 크죠.....
티비로는 못봤지만 정말 저렇게 고강도로 시키는건 좀 문제가 있네요. 저러다 아예 운동하는거 자체를 싫어하게 되지 않을지 걱정이네요. 운동과 몸을 움직이는 건 즐거운 일이어야하는뎅
넵 운동은 즐거운 겁니다 ^^
슬프네요..
앞으로는 좋은 방향으로 갈 거 같습니다 ^^
첫회만 보고 못봤는데.. 음.. 아이들이 이 프로 끝나고도 잘 유지 하며 커갈수 있을지 걱정이네여
지도하시는 분들이 다른 대안을 내줄거라 생각합니다. 다음편을 기다려봐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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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른들이야 자기가 선택하는 부분이 있고..... 애들은 어른들이 시키는대로 무조건 따라가게 되어있으니 더 문제겠죠?
이프로 2회까지 보고 안봤는데,용변혼자 처리 못하는 아이,XXX,이렇게 해서 그아이 소개될때 위에 자막으로 나오는 것이 너무 불편하더라구요.그 아이 친구들도 분명 그방송 볼텐데..아직 어린아인데 그렇게까지 반복 또 반복해서 말할 필요가 있나싶은것이..아이에게 너무 잔인한것같았어요.
케이블티비가 좀 그렇죠....쩝
살빼는것도 중요하지만 체력부터 서서히 보강하고 부모님과 같이 꾸준히 하는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요요가 온다면 더 심각한 문제가 될수도 있습니다
넵 부모님들도 함께 동참 시키는게 중요할 거 같습니다...
아무런 운동도 한번도 안해본애들을 첫날부터 빢시게 운동시키고 저도 안빼노쿠 보는일인이지만... 좀 과하다는 생각도 들었던거 사실이거든요... 단기간에 살빼는게 안좋은건 트레이너도 부모도 누구나 다 아는사실일텐데 머 ~~ 프로그램이니카 정말 시청률땜에 그럴수도있고 .. 근데 나중에 그프로 끝나고가 문제일듯하죠 ㅠㅠ 아무리 식이하고 운동해도 전처럼 운동못할껀 뻔하고... 그럼 살이 잘안빠지니 스트레스받을수도 있고 .. 그후에 문제는 어른들의 몫이죠머 !! 애들이라 요요가 덜오는지는 모르겠지만.. ㅋㅋ 정석 !! 그것만이 요요안오는 살길이죠
아이들이기 때문에 좀 더 신중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
소중한 아이들이 뚱뚱하다는 이유로 상처받지 말라고 시작하는 방송인데.. 방송보면 애들 배를 다 들어내놓고..꼭 그렇게 살이 찐게 확 티나는 수치스러운 옷을 입혀놔야 했는지 화가 나더라구요. 아이들이 하는 운동이라면 밖에 나가서 축구를 하던 자전거 타기를 하던 햇빛보고 바람을 느끼며 즐기는 운동을 해야하는데....어른들이 해도 힘들 운동을 시키고 있더라구요. 물론 방송이 끝나면 아이들 살은 많이 빠져있겠지만... 어른들도 단기간에 그렇게 살빼면 무리가 오고..요요가 오는데..아이들이 과연 그 몸을 잘 유지해나갈 수 있을까요? 너무 무리수를 둔 것 같아요.
방송이라는 부분때문에 시청률을 의식하게 되고 그러다 보니 약간 무리수가 들어간게 아닐까 합니다. 앞으로는 개선되길 기대해봐야겠죠...^^
정말로 아이들한테 스트레스 안주면서.. 장기적으로 이 아이들이 성인이 되었을때도 가지고갈수있는 좋은 식습관과 운동습관을 잡아줄수 있는
그런 프로그램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네요..ㅠ 저런식으로 하다간 애들만 스트레스받고 오히려 역효과나서 나중에 식이장애나 안좋은거 올거같아서 걱정이네요
장기적인 플랜이 필수적이라 생각합니다. ^^
이 프로그램 처음부터 짧은 기간 안에 눈에 보이는 효과를 낼 것이라는 염려를 했었는데... 아이들의 의견도 좀 들어봤으면 좋겠네요.
음... 아이들은 판단력이 부족하니... 어른들이 좀 더 냉철한 판단력이 필요할 듯 합니다...
좋은 부모가 되어야 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