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4용지의 힘 22.11.29
오늘날 모든 문서의 기준이 되다시피한 A4용지. 그것의 힘이 이렇게 큰 줄 몰랐다.
그 도화지(圖畵紙)가 오늘 중국인권혁명의 도화지(導火紙)가 될지도 모르니.
오늘 선배로부터 받은 카톡 하나에는 4(四)에 대한 예찬이 길게 써 있다.
동서남북 4방향, 춘하추동 4계절, 4통8달 교통, 기독교의 4대 복음서, 세계 4대 문명,
4천왕상, 4년 마다 열리는 월드컵과 올림픽 등등….
카톡은 “조물주가 천지를 지으실 때 이 4를 염두에 두고 만든 거”라고도 했다.
의상대사의 ‘화엄일승법계도’도 4섭법(四攝法)과 4무량심을 상징하고, 전체 모양은 4각형인데, 그 안에서도 4파트로 나누어 각각 독특한 미로 형상의 글자 배치를 하고 있다.
A4용지는 210x297mm의 규격이다. 오늘날 전세계의 많은 지식정보가 이 규격 위에 문자화되고 있다. 이것도 가히 4의 위력이라 해도 되겠는지?
중국에서 ‘A4 혁명’ ‘백지 혁명’이 일어났다. 베이징의 칭화대학에서 대학생들이 아무 것도 안 적힌 A4 백지를 들고 시위에 가담한다. 언론의 자유가 없어 할 말을 못하는 사회에서, 대학생들은 백지에 무엇을 적고 싶었을까? 학창시절의 ‘백지답안’을 돌이켜 보면, 역시 백색은 ‘저항’의 색깔이다. [출처] A4 혁명|작성자 도란도란
중국의 ‘A4 백지 혁명’이 자유와 인권을 쟁취하는
불쏘시개 도화지가 되어 꼭 성공하기를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