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살이 12일차
오늘은 이순신호국길을 걷습니다. 남해바래길은 남해의 역사와 이야기가 있습니다. 길을 걸으며 옛사람들의 삶을 상상하는 즐거움도 있습니다. 작년 고흥에서는 만나는 사람들을 통해 이야기를 들으며 길에 이야기를 전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곳 남해에서는 많은 이들의 노력으로 이야기길이 만들어졌습니다. 남해바래길 안내센터에는 3명의 직원이 사무를 통해 이야기길을 만들고 길에 이름을 붙여 코스마다 이야기를 전해줍니다. 또한, 80여분의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고 합니다.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남해바래길은 또 오고 싶은 순례길이 됩니다.
오늘 오신 분은 아이들과 헤어짐이 많이 아쉬운가 봅니다. 그분의 따뜻함이 우리 아이들에게 전달되어 학교에 초대하고 싶다는 아이, 특강시간에 초대하자는 아이, 다음에 다시 남해에 오겠다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올해가 가기 전에 아이들을 통해 학교에 초대해서 감사함에 보답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은 배움이 될 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남해바래길에서 또 한분의 어른을 만났네요. 감사한 일입니다.
앞으로 남해대교는 레즈공간으로 변할 거라고 합니다. 도로의 역할은 옆 노량대교에 넘겨준다고 하네요. 마지막이 될 지 모를 남해대교를 아이들과 걸으며 오늘의 일정을 마무리합니다.(진샘)
#남파랑길_12일째_46코스
오늘은 어제 걸었어야 했던 46코스를 걸었습니다.
어제 하루 쉬어감으로서 오늘은 46코스와 47코스를 걸어야했는데,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거리라 46코스를 걷고 47코스는 학교차량을 활용해 야영지로 이동하였습니다. 어제 쉬고 오늘도 차량을 최대한 활용함으로써 더운날씨였지만 순탄하게 잘 걸었습니다.
몇번 함께했던 해설사선생님이 오늘도 함께 해주셨습니다. 함께 해 주심으로 길을 헤매는 일 없이 갈수 있는 것만으로도 좋은데, 아이들을 위해 먹거리와 선물을 챙겨주시네요. 남해에서의 마지막코스와 함께 작별인사를 했습니다.
야영지에서는 또다른 손님이 찾아오셨네요.
학사옆에 있는 화명2동새마을금고 지점장님이 아이들 먹으라고 아이스크림과 시원한생수를 사들고 오셨네요.
하동이 본가라고 오셨는데, 야영지까지 들러주셨네요.
오늘로서 남해바래길은 마무리하고 하동으로 넘어왔습니다. 내일과 모레는 하동 섬진강일대를 걷는 코스가 되겠네요.(행정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