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목 : 폐차 이후 여로에서 건진 작은 구름들
* 저 자 : 이운기
* 분 량 : 156쪽
* 가 격 : 10,000원
* 책 크기 : 130 x 210mm
* 초판인쇄 : 2024년 2월 6일
* ISBN : 979-11-93543-39-9 (03810)
시인의 말
오랫동안 쌓아둔 물건들을 거풍擧風하는 마음으로 일부를 정리하고, 새로 만든 물건들을 섞어 네 번째 시집을 냅니다.
나라 안팎으로 어려운 시기에 앞으로 얼마나 더 낼 수 있을지는 몰라도 건강이 허락하는 날까지는 내 시의 원형질은 계속 햇빛을 보게 될 것입니다.
시련을 덜 겪거나 수련이 덜 돼서일까
재주가 모자라거나 땀을 덜 흘려서일까
시간이 흐른 뒤 다시 보면 늘 허전하네요.
그래도, 평생 비논리의 부메랑에 걸려들지 않고
이런저런 눈치 안 보고 살고 있으니
시의 밭에서 노닐다 떠나는 바람 한 점 보이네요.
시집을 출판해주신 명성서림 박종래 대표님과 이해경 총장님께 감사드립니다.
甲辰 정초
문정동 寓居에서
송암松巖
차례
1부·페차 이후
폐 차 | 13
폐차 그 이후 | 14
운전자론 | 15
폐타이어에 누워 | 16
엘리베이터 | 18
쉬엄쉬엄 오르내리는 게야 | 19
한 알의 구근球根 | 20
넉넉한 마음 | 21
일찍 일어난 새 | 22
하짓날 친구에게 | 23
단풍, 그 입술 | 24
왕릉을 바라보며 | 25
철이 드나봐 | 26
단풍 얼굴 | 27
단풍나무에게 | 28
고양이 담론 | 29
다시 이 가을에 | 30
발왕산 주목 | 31
노을 구름 | 32
태평천하 | 33
광부 아내 초상 | 34
시래기 | 35
디오게네스 등불 | 36
2부-봄날 찬란한 소리
기다리는 봄 | 39
봄맞이 | 40
봄 비 | 41
오늘은 새날 | 42
일찍 일어난 소리 | 43
오늘은 행운 | 44
찬란한 봄날 | 45
달 항아리 | 46
즐거운 날 | 47
아직은 봄날 | 48
꽃샘 바다 | 49
만나는 날 | 50
석양의 불꽃 안고 | 51
2부·봄날 찬란한 소리
좋은 하루 | 52
꽃들의 자전거 | 53
무거운 시 | 54
춘곤春困 | 55
동네 풀밭 | 56
목련꽃 피던 날 | 57
낙 화 | 58
몸살 | 59
꽃은 피고 | 60
꽃의 여행 | 61
아침 다짐 | 62
거래의 법칙 | 63
3부·범부의 노래
소리공원 가는 길 | 67
문 열어라 | 68
새벽달 | 69
아침 햇살 안고 | 70
낮 달 | 71
역설逆說 | 72
신바람 소리 | 73
곧은 소리 | 74
풀과 흙과 뿌리 | 75
무술戊戌 세밑 길 | 76
해우설解憂說 | 77
투표를 하고 | 78
먼저 웃어줘야지 | 79
가랑잎 하나 | 80
외출 준비 | 81
좋은 아침 | 82
사과나무, 사과 | 83
공복空腹 | 84
떡 이야기 | 85
바위에서 깜빡 | 86
늙는 값 | 87
얼마나 살아남을까 | 88
공원 나그네 | 89
서녘 길 | 90
범부의 노래 | 91
4부·청솔 바람 소리
참숯불 | 95
사는 날까지는 | 96
영혼의 소리 | 97
흔들리며 사는 이유 | 98
신호등 앞에서 | 99
할머니 사랑 | 100
미루나무 | 101
돌의 눈에도 | 102
어두운 풍속화 (45) | 103
하늘 문 알고 | 104
명상 | 105
매듭은 풀고 | 106
무위, 저 소리 | 107
무서움 | 108
사당역 별곡 | 109
산중 잡설 | 110
서울 살이 | 111
오늘 | 112
호랑나비 | 113
당당하게 펄럭여라 | 114
물러난 생활 | 115
해넘이 다짐 | 116
검진 (1) | 117
그 해 토요일 밤 | 118
말하라, 풀꽃이여 | 119
흙과 뿌리 | 120
술의 새 | 121
날더러 오늘 | 122
눈치만 보다니 | 123
신선한 얼굴 | 124
청솔 바람 소리 | 125
5부·여로에서 건진 작은 구름들
길 위 한살이 | 129
가야하는 길 | 130
호수 빛 하늘 | 131
숲길을 달리며 | 132
참나무 | 133
캐빈cabin의 아침 | 134
캐빈의 밤하늘 | 135
고사주목枯死朱木 | 136
휴론 호반에서 | 137
나이아가라 폭포 | 138
시골 공원 | 142
구름 나라 | 143
그랜드 캐년 | 144
룩소, 나일강가에서 | 146
동해 파도 | 147
순두부찌개 | 148
황산 설경 | 149
시차 회복 | 150
히로시마에 내리는 눈 | 151
금강산특구 나고 들기 | 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