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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과 포교하는 사부대중>
영화의 대가 대해스님
글| 전현자
기자: 산상수훈이란 영화로 여러 나라에 초청받으셨습니다. 스님! 왜 산상수훈입니까?
스님: 산상수훈을 말하자면 사실, 기독교의 근본 가르침인 성경에 나온 말씀은 하느님과 인간이 분리되어 있지 않았는데 언젠가부터 분리 된 것으로 되어버렸어요.
그 분리로 인하여, 전지전능한 하느님이 계시는데 왜 세상은 온전하지 못하고 엉망인가? 아담이 죄를 지었는데 왜 내게 죄가 있는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셨는데 어떻게 내 죄가 사라지는가? 조물주가 피조물을 만들었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조물에게 죄가 있다면 조물주의 잘못인데 왜 피조물에게 죄를 덮어 씌우는가? 전지전능한 하느님께서 왜 선악과를 만들어서 인간을 죄짓게 하였는가? 이런 질문들이 당연히 있을 수 있는데, 수천년 동안 그런 질문에 대한 명확한 해답은 없었다고들 합니다.
그리고 묻게 되면 대답은 안하고‘묻지마’라고 하거나, 의문을 갖지 않고 믿는 것이 최고의 믿음이라고 하지요. 사실은 인간하고 신하고의 관계가 우리의 현상과 본질과의 관계이고 또한 현상하고 본질하고 둘이 아닌 관계 속에서 현상이 본질을 찾으라고 즉 예를 들어 종이로 배를 만들었다면 배는 현상이고 종이는 본질인데, 사실 현상인 배는 눈으로 보이는데 본질인 종이는 보이지가 않는 경우라 하겠습니다.
그런데 배와 종이와의 관계는 딱 반대 개념으로 즉 배는 상대성이면 종이는 절대성이고 배가 불완전하면 종이는 온전하고 배는 창조를 못하고, 종이는 창조를 하고 배는 전지전능하지 못하고, 종이는 전지전능하고 배는 둘이고, 종이는 둘이 아니고, 배는 인간이고 종이는 신인데, 그래서 배인 현상은 상대적이고 불완전하고 창조를 못하고 전지전능하지 못하고 모자라고 신(神)인 종이는 절대적이고 온전하고 창조할 수 있고 전지전능해서 신(神)인 종이를 찾으라고 그러니까 신(神)인 종이를 찾아야 만이 전지전능한 신(神)으로 서로를 둘로 보지 않고 마음대로 창조를 하면서 잘 살 수 있으니까 꼭 찾으라고 성경에 써놨는데 그런 본질인 절대적이고 전지전능한 신(神)인 하느님을 상대성인 인간의 개념에서는 이해할 수가 없으니까 상대적인 개념으로 생각을 해서 신(神)이 따로 있는 것처럼 분리가 되어 버렸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분리가 되니까 앞에 말한 질문들이 안풀리고 또 논리가 맞지 않고 그러다가 보니까 이해가 안되니까 결국 안 믿게 되죠. 믿는다는 것은 우리의 본질이 하느님이고 절대자고 창조주고 전지전능하고 둘이 아니고 이런 사실을 믿고, 또 믿어야만 하느님으로 접근해 갈수 있기 때문에 믿으라고 했고 또한 순수하게 의심하지 말고 믿으라고 하는 것도 또한 일단 하느님의 자리는 우리가 인간이 상대성인 개념에서 생각할 수가 없기 때문에 즉 머리로 판단해서 알아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일단은 그 본질이 있고 본질의 능력이나 특성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되고 그리고 그것을 믿어야 만이 그 본질과 하나가 되고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믿으라고 한 것인데 그냥 순수하게 믿으라는 것의 진정한 의미는 본질은 우리 머리로써는 알 수가 없기 때문에 순수하게 믿으라고 한 것인데 그것이 이해가 안되니까 따로 하느님을 분리를 시켜서 맹목적으로 믿게 하니까 오히려 접근이 안되는 거죠. 그러니까 인간인 현상이 본질인 신과 둘이 아닌 것을 믿어서 인간이 신과 하나 되어야 되는데 분리가 되니까 성경에서 원하는 뜻대로 될 수가 없는 것이고 그러니까 사실 말하면 성경의 뜻대로 못한다는 거죠. 그래서 제가‘산상수훈’ 영화를 찍게 된 것입니다.
기자: 스님께서는 산상수훈 영화를 통해서 기독교인을 진정 깨닫게 하려는 의도를 가지셨나봅니다.
스님: 그렇지요.
기자: 그러셨다면 영화에 배우로 역할했던 사람들이나 출연진들이 그 영화를 촬영하면서 최소한의 깨달음이라도 있었는지요?
스님: 주연배우가 그랬어요.
자기는 마늘만 안 먹었지 사람되어 나왔다고 그러자 제가 다시 그랬죠. 마늘이 시나리오라고요
기자: 주연 배우가 신학생이었다고 들었습니다.
스님: 신학생은 아니고, 모태신앙인이라고 할까요?
기자: 산상수훈의 관점으로 본다면 하느님이 되는 것이 기독교의 근본 원리이고, 종착점이라고 한다면, 그 배우가 “사람되서 나왔다.”의 사람 되었다는 진정한 의미가 기독교적으로는 사람이 아니라 하느님화 되어야 한다고 하는데, 스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스님: 그것은 사실은 처음에는 영화 산상수훈이 배우가 알고있는 기독교의 가르침과 다르기 때문에 부딛혔죠. 부딛혔음에도 영화 산상수훈의 논리가 매우 맞기 때문에, 오히려 무섭다고 했어요.
어쨌든 성경도 이때까지 자기가 평생 본 것보다도 더 많이 봤대요. 그리고 다른 때는, (성경을) 봤어도, 성경따로 자기따로 이렇게 와닿지도 않고, 아무 교감이 없었다면, 여기서는 방법 등이 정확하게 되어 있고, 한 15일동안 계속 촬영만 했잖아요.주연 배우는 답을 가르쳐주는 배역인데, 그러니까 내용을 제대로 알지 못하면 안되고 하니까 시나리오 중에, 하느님 아버지는 잘난 아들을 좋아해.이런 내용이 있어요. 이해가 안되잖아요, 왜 하느님이 차별하나. 그래서 저한테 물었어요. 그래서 제가, 봐라 여기 금덩어리가 있다면, 금덩어리는 아버지고, 금으로 모양이 만들어진다면 예를 들어서 시계가 만들어 진다면, 만들어지는 것이 아들인데. 잘 만들어지는 것을 좋아하겠냐, 못만들어진 것을 좋아하겠냐, 만들어진것이 자기 자신인데라고 설명해주니, “아 알겠습니다.”했어요.
그러니까 이해가 안된 내용들을 물어가면서, 그리고 스스로 소화를 해서 소화가 안되면 제가 무슨 뜻인지 아냐고 물어보기도하고. 나름대로 체득되지 않으면 시나리오 내용이 굉장히 현실적이지 않기 때문에 헛돌아 가지요. 배우들이 매우 어려워했습니다.
그랬음에도 결국 자연스럽게 잘 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일반적인 곳에서 ‘천국이요!, 천국 가려면 어떻게 해야되요?’ 하면 전혀 이해 못합니다. 그런데 동굴에서 하니까 장소가 주는 혜택으로 어려움이 많이 해결 되었는데, 배우로서 자기도 불만도 있고, 분별하고, 고집도 세우고, 연기자로서 견해도 나타내고 했었는데 이런 것들을 다 영화 산상수훈으로 소화를 하는 과정을 통해 결과적으로 자기가 달라졌다는 얘기거든요. 그리고 전지전능한 능력도 사용하고, 성경말씀이 옛날에는 성경 따로 배우 따로 였는데, 지금은 성경 말씀이 이해가 되고, 성경 말씀을 자신에게 활용할 수가 있게 되었고, 성경 말씀중에 ‘모든 지킬만한 것 중에 네 마음을 지켜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이 말씀을 통해 많은 것을 알고 크게 편안해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완전히 바뀐 것은 아니지만 큰 변화가 있었다는 그런 얘기인거죠.
2013년 러시아 백야영화제 초청 감독전
기자: 폴 니터 교수가 말한 “불교를 통해서 하느님을 제대로 만났다”는 것처럼, 스님의 산상수훈을 통해서 하느님을 제대로 만났다, 그렇게 해석을 해도 될까요?
스님: 그렇다고 할 수는 있겠죠. 즉 하느님에 대해 제대로 이해를 했다고 할수 있죠.
기자: 그러면 산상수훈과, 부처님의 초전법륜경과 연관성이 있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스님: 초전법륜은 고집멸도, 이 세상의 모든 것은 고통이고, 고통은 집착에서 오고, 집착을 멸하면 도를 이룬다, 하는데. 집착이라는 것이 산상수훈에서는 선악과를 먹지 말라, 이것을 놓으면 도를 이룬다, 이런 수행 방법 면에서는 같은데, 이제 거기서는 이제 하느님이고 천국에 표현을 했고, 여기는 도라고 표현을 했고, 이름이 이렇게 다를 뿐이지. 그리고 산상수훈은 내용이 좀 더 풀어져 있고, 많아요. 초전법륜경은 간단하게 고집멸도, 팔정도, 이렇게 설법해 놓으신 것인데, 그러나 가는길은 같은 것으로 열반을 이루는 것이나, 하느님 천국으로 들어가는 것이나 같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기자: 스님께서 산상수훈 영화를 만드시기 전에도, 부처님의 가르침으로 깨달음을 이루는 것과, 산상수훈을 통하여 깨달음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 하셨겠군요?
스님: 예, 같죠. 왜냐하면, 이 세상의 모든 본질은 똑같은데, 안같으면 안된다는 거죠. 경전은 다 똑같은 내용인데, 거기는 표현을 하느님, 하느님은 하나고, 절대자고, 그런 의미고, 하느님은 하늘처럼 비어있는 하늘에 있는 님, 이게 절대자가 하나인데 절대자고 공이고, 생명의 본질은 형체가 없어요. 형체가 없고, 절대성을 띄고, 완전하고, 전지전능하고, 신의능력을 갖고 있고, 이제 그것이 본질이라면 현상은 그 반대, 그래서 본질과 현상과의 관계가 완전하고 완전하지 않고. 전지전능하고 전지전능하지 않고. 신이고, 신이 아니고, 이게 그것을 찾으라고 경전에 써놨는데, 그런 이름을 신,하느님, 이렇게 해놓은거죠. 불교에서는 도(道), 무(無), 이렇게 해놓은 거죠. 이름이 다를 뿐이지 실제로는 같은 거죠.
기자: 스님께서 영화를 만드신 이유가 있으시다면 하느님이던, 열반이던, 그것이 같은 것을 사람들이 같다고 못 깨닫는 것을 깨달아, 깨달음에 잘 이루어가도록 하시려는 의도이신가요?
스님: 그쪽에서는 잘못 알고 있으니까. 하느님과 인간을, 하느님이 본질이고 인간이 현상인데. 이 현상이 예를 들어 종이로 배를 만들었다고 하면,배의 본질은 종이에요. 그런데 종이가 안보이니까 배만을 자기라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그것을 찾으라고, 배한테 너의 본질인 이 종이를 찾으라고.종이는 전지전능하고 하나이고 절대자이고, 배는 반대로 이것은 모자라고, 모자라니까 완전한 것, 즉 종이를 찾으라고 써놨는데, 불교에서는 신해행증으로 믿고, 알고, 행하고, 증득을 해요. 그래서 종이를 증득할 때까지 수행을 해요.
기독교는 믿으라고는 하는데 구체적인 방법이 없어요. 없다보니까 그쪽에서는 찾을 수가 없어요. 찾으라고 했는데 찾지는 않고, 현상적으로 보면 하나의 신이 형체로 드러나, 우상숭배를 하지 말라 해놓고 오히려 우상을 숭배하는 것이나 다름 없는 상황인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이니, 하느님은 전지전능한데 왜 세상은 엉망인가?, 이것을 해결할 수가 없는 거죠. 의문만 남고. 하느님을 분리해 떠 올려놓고, 그래서 하느님이 따로 있으니까 하느님을 체득할 수 없지요. 그래서 분리된 것을 하나로 맞춰주니까 종교 통일로 연결되었습니다.
무슬림도 그렇고, 사실 이것(하느님과 인간을 둘로 나눈 것) 때문에 종교전쟁도 일어나고, 이것 때문에 믿다가 안 믿고, 이거 아니네 하면서 이단 삼단 생기고. 다 분리, 때문에 그렇거든요. 하느님하고 인간하고 떼어 놔서 따로 모시고, 믿고하니, 그러니까 제가 이것을 붙여놓은 거죠. 이게 올바른 가르침이기 때문에.
기자: 소중한 뜻을 담으신 것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연진이 모두 기독교인이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지요?
스님: 사실은 다 기독교인은 아닙니다. 한 세 명은 골수인 것같고. 그리고 부모는 기독교인데, 자신은 확실하지 않은 사람도 있고, 무교. 그리고 부모가 불자인데 자기는 아닌 두 사람 있었습니다. 기독교인을 뽑으려고 한 것도 아니고, 그냥 뽑았는데, 저절로 잘 된 거에요. 특히 주인공이 기독교인이었는데, 시작할 때는 영화 자체도, 하느님과 인간이 분리된 것을 합해 놓으니까, 거절 할 수도 있고, 찍을 수 있는가 없는가의 정도였기 때문에 기독교인을 뽑아야 한다는 생각도 안했는데, 저절로 기독교인이 왔고, 본인이 예수를 하고 싶었었데요. 그래서 오히려 잘 된 것입니다.
기자: 초청을 많이 받으셨다고요?
스님: 지금 러시아 국제 영화제에 갔을 때 초청받은 것으로, 카잔하고, 소치영화제가 있고. 그리고 최고의 기독교영화제가 있데요. 거기는 “추천. 금상을 받을 것이다” 라고들 합니다. 내년 5월입니다. 그리고 블라고베스트에서도 초청을 받았고, 거기는 올 11월에 해요. 그리고 카잔 영화제를 가니까, 거기서 세르비아의 베오그라드 영화제가 있고, 거기서 초청을 받았습니다. 아르메니아의 예르만 영화제도 초청을 받았고 같이 영화도 만들자고도 하고. 그리고 또 방글라데시 다카 영화제까지입니다.
기자: 많이 초청 받으셨습니다. 그래서 자랑스럽기도 한데요, 왜 영화입니까 스님?
스님: 제가 한 20년 전부터 어린이법회를 했는데, 어떤 어린이가 “스님, 마음공부하면 학교공부 안해도 되요?”라고 물어요. 그래서 아! 학교공부하기 싫으니까 그렇구나. 마음공부하고 학교공부하고 같을 텐데. 여기 학교공부도 하기 싫은데 마음공부 하나 더 보태지면 힘들겠다 싶어서, 제가 이것을 합해야 되겠다, 그래서 학교 교과서를 갖고 와보라고 했어요. 그래서 보니까 학교 교과서를 나무로 가정하면 뿌리 말고 잎사귀로 나타내 놓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면 여기다가 뿌리를 박으면 되겠다. 이렇게 생각을 했죠. 사실은 뿌리에 대한 내용도, 삼법인도 있고, 다 있어요.
그런데 아무도 그것을 어떻게 하라고 가르쳐준 사람은 없어요.
우리도 옛날에도 다녀봤지만, 이것은 삼법인, 저것은 무엇. 그것은 저것이란, 그러니까 박제되어 있다는 거죠. 그러니까 살아있는 본질은 없고, 현상만 있는거죠. 그래서 본질을 박아 놓아야 되겠다 해서 교과서를 갖다놓고 대학생들도 있고 졸업생들도 있고, 대구에 있는 청년들 모아놓고 국어, 수학, 과학, 미술등 전 과목을 맡아서 연구를 했어요. 연구하고 살펴서 뿌리 박아주고, 그 작업을 독일 프랑크푸르트 박람회 가서 이 선생님들이 발표회를 하고, 책 만드는 것을 다 마쳤습니다.
그 책들이 국립도서관에 있어요. 그 책을 만들어 놓고, 제가 이 지구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영원히 푸르고 아름답게 살게 하자고 발원 했습니다.
본질은 영원히 안 죽거든요. 그리고 본질로써 아름답게 한다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한 사람이 어떻게 하면 되는가, 교과서를 만들면 된다. 교과서를 만들어서 전 세계에 나누면 된다.
이것을 해서 본질을 박아가지고 본질로 뭉치는거죠. 본질은 똑같으니까, 본질로써 나타나는 현상, 국어 수학이든지 뭐든지간에 하나의 본질로 박아버리면 전 세계가 통일이 된다 생각을 하고 교과서를 만들었어요. 만들고 나서, 그런데 이것은 대로를 만들 뿐이지, 아무도 이것을 안볼 수도 있으니, 영화를 만들자. 그래서 그때부터 같이 했던 선생님이 하는 얘기가, 제가 염불을 했답니다.
즉 마치 염불하듯이 영화를 만들 것이라고 늘 말 했답니다. 그 때 그 사람들은 안 믿었데요. 교과서도 어떻게 만들지 모르시는데, 무슨 영화!!!, 그리고 그때만 해도 지금처럼 핸드폰이나 이런 시대가 아니었어요. 1998년, 2000년, 삐삐 나온지 얼마 안되고 그랬죠. 그래서 연구소 소장님이 그랬어요.
옛날에 달나라 얘기를 하면 전혀 꿈도 못꾸고 생각도 못할 때 거의 모든 사람들은 생각을 못했지만, 어느새 달나라에 도착했더라. 마치, 그와 같이 제가 영화를 만들어서 상을 받고 하니 그런 표현을 했어요. 영화를 만들어서, 영화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서 본질이라고 말 할 수 있는 거든요.
예를들면, 2007년에 색즉시공 공즉시색을 보냈는데, 2012년도에 프랑스 교수가 본인이 주체하는 영화 모임에서 이 영화를 계속 틀며 토론을 하여 불이성을 알았데요. 시간을 초월해서, 이런 본질에 대한 얘기니까 계속 볼 수 있고, 공간적으로도 본질이니까 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다 해당이 되잖아요. 그러니까 영화를 제작하면 영화는 알려지기가 쉽잖아요.
교과서는 아무리 만들어봤자 보든지 말든지 할 것 아니에요. 그래서 제가 영화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해 만들어 온 것입니다.
기자: 스님께 질문한 어린이가 고맙네요. 그리고 스님께서 교육부 장관을 하셔야겠네요. 창의적 교육을 이미 그 때 실습하시고 만드셨는데, 책 제목은 무엇입니까?
스님: 책이, 처음에는 국어원론, 수학원론 이렇게 하려고 했는데, 국어는 언어로 이루는 자기완성. 수학은 생명수학의 공리. 사회는 공생사회. 마음으로 보는 사회, 컴퓨터는 삶의 프로그래머, 컴퓨터는 생명의 자동시스템이다.
즉, 내면적인 것있고 외면적인 것 있고, 과학은 아름답고 푸른과학자,경제는 무한생산소와 생산원리 및 발전, 미술은 라이프아트, 음악은 생명을 키우는 음악교육, 삶이 음악이다, 두 종류. 역사는 자기발견과 진화를 위한 역사. 우리는 대학생이다. 26인의 아름답고 푸른 여행도 있고, 삶에도 공식이 있다. 생명은 무엇을 원하는가, 이렇게 있습니다. 학교에서 언어로 이루는 자기완성 이것을 학교에서 쓴 사람이 외국어고등학교 선생님인데, 대부분 1~2등 하는 애들이 오는 외국어고등학교인데 거기의 1학년을 맡았어요.
그런데 처음에 선생님이 절에 왔을 때 학생들이 다 자살을 하려고 한 대요. 1~2등을 하다가 이제 1~2등이 안되잖아요. 이 문제를 어떻게 했으면 좋겠습니까, 그랬어요. 그래서 제가 한 두 마디 말로 되는 것이 아니다. 학생법회가 있는데 학생회 선생님을 해라, 그러면서 이것을 했어요.
그러고 나서 이 선생님이 어떻게 되었냐, 학교 국어, 수학, 같이 토론하다보니까 이 선생님이 천재선생님으로, ‘최고의 수업’이란 책도 있어요. 천재선생님으로 되었고, 상담실장이었지요.
이 선생님이 완전히 유명해지면서 책으로 나오니까, 자기 학교에서부터 먼저. 이 선생님은 과감하게, 애들한테책을 반 권 읽어 오게 하고 토론하면서 애들을 바꿨어요.
기자: 지금도 제대로 못하고 있는 부분을 2000년도면 17년전에 이미 하셨군요.
스님: 우리가 그 때 통교육을 했어요.
기자: 스님! 영화에도 거의 토론이었다고 들었습니다. 스님께서 토론 위주로 하신 이유가 무엇이고, 스님께서 침묵에 대해서는 또 어떻게 생각하시 길래 토론 위주로 하시게 되었는지요?
스님: 성경 한권이 천국편, 선악과편, 예수님편이라면, 인간이 먼저냐? 신이 먼저냐?, 인간을 위해서 있냐? 신을 위해서 있냐? 그 다음에 하느님 편으로 증명을 해놨는데, 사실 저것을 다른 것으로 하면 성경 전체를 다 넣을 수가 없어요. 한 동굴에서 했으니까 사람들이 볼 때는 집중해서 보게 되요. 논리적으로 잘 따라 가는데요, 그것을 다 넣기 위해서, 그래야만 이해가 되니까. 그렇지 않으면 어린이들도 이해 할 수 있게 해야 하는데, 그래서 어린이들에게는 한편씩만 보여주다가, 전체를 보여주니 전체를 볼 때가 더 잘 이해된다고 했어요. 슬기롭지요. 왜냐하면 서로 연결되어 있거든요.핵심을 중요하게 펼쳐 연결 했으니 그 많은 설명도 한 편의 영화로 가능 한 것입니다. 그리고, 침묵이라고 하는 것은. 어느 스님에게 제자가 질문을 해요.
기자: 스님, 말을 하고 법문을 할 때도 선정에 드십니까?
스님: 그렇지요. 왜냐하면 선정은 말하고 법문하는 본질을 쓰기 때문에. 이게 종이 배라면, 실제로는 배가 아니고 종이를 쓴다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항상 선정에 든다. 행주좌와 선정에들었다고. 그것이 사실 침묵이라고 할 수가 있죠. 말이나 침묵 이런 것이 사실은 그래요. 영화에서 해가 선인과 악인에게도 똑같이 비추듯이 너희들도 그와 같이 온전해라. 그러면 선인하고 악인하고 똑같이 볼 때 침묵이 생기는 거죠. 내가 분별을 하면 침묵이 안생겨요. 그런데 침묵이 생기게 하려면 분별이 없어야, 언어는 침묵을 만들게 하는 도구인거죠. 그래야지 그냥 침묵을 한 것은 침묵이 아닌 것이라 생각합니다.
기자: 스님께 부처님은 누구십니까?
스님: 부처님은 저의 본질을 알게 하신 분이고, 부처님은 참 위대하신 분이십니다. 사람들은 명예와 돈을 추구하려고 하는데, 있는 것 다 놓고, 고행도 놓고 나중에 선정마저 놓아서 다 놓으셨으니까요. 종이로 배를 만들었다면 이 종이를 찾아야 되는데 종이가 형체가 없어요. 그래서 배가 종이를 찾기가 힘든 상태인데, 그것을 이제 물질적인 것 다 놓고, 명예 다 놓고, 그 다음에 정신적인 것까지 다 놓아서, 배라는 부분은 다 놓아서 종이를 알게 된 것이죠. 그래서 그것을 아니까 종이하고 배하고 하나구나. 놓고자 할 것도 없이 같이 붙었구나. 본질을 깨달으시어 많은 중생을 살리게 하시는, 만약에 부처님의 가르침이 없었다면 이 세상이 아수라장이 되었을지 모릅니다. 깨달음의 법칙이 있고, 그 가르침을 깨달아 가르쳐 오신 부처님과, 제자인 스승님들이 계시고, 대대로 깨닫고 가르치니
까 세상이 이 정도라도 살 만하지 않은가 싶은, 부처님은 참 위대하신 분이십니다.
기자: 부처님을 표현할 수 있는, 가르침을 표현하거나 하는 영화를 만드실 예정 이신지요?
스님: 예
기자: 그러면 어떤 면을 가장 강조하고 싶으신지요?
스님: 부처님을 영화로 만들려고 하는데, 부처님 부분에서는 부처님이나 부처님과 똑같이 깨달으신 제자들도 똑같으니까. 제자인 혜능대사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혜능대사의 깨침을 보면 산상수훈과 맞닿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깨달음은 전부 똑같아요. 그러면 누가 최근에 깨달았느냐. 이런 경우가 사람들이 이해하기에 쉽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정도의 시간으로라도 동질성을 갖고 있으니까요. 혜능대사 말씀을 토대로, 인간의 본질. 산상수훈은 인간의 본질에 대해. 본질은 찾는것. 본질은 무엇인가, 그 정도 밖에 안 갔어요. 그 다음에 이 본질이 현상들을 어떻게 창조해 내고, 사람을 어떻게 바꾸어 가는 가 등을 메트릭스처럼 만들건데, 이런 것은 혜능대사의 육조단경을 토대로 해서 그것을 만들려고 하죠.
기자: 한국으로는 원효대사도 계시고 (마하야나-대승), 테라바다 쪽으로 하면 직제자인 아난존자도 있으신데요.
스님: 혜능대사의 가르침을 경이라고 하잖아요? 경을 가지고 하려고 하니까. 원효대사를 해도 되는데, 지금 나와 있는 경은 육조단경입니다. 현재 많이 가르치고 있는 것이 육조단경이다보니 생각하고 있습니다. 본질은 어차피 하나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를 초월하는 의미에서도요.
기자: 영화도 한두 편 만든 것이 아닌 것이라고 하시는데, 만드시면서 어려움도 많으셨을 것 같습니다. 스님께서 영화 공부를 하신 것도 아니시고.돈도 많이 필요 하셨을 것이고, 수행은 안하고 영화 만든다는 비난도 있었을 것이고요.
스님: 저는 어려움은 없었어요. 처음에 영화를 만들 때 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바로 시작을 했는데, 그 해에 유니카 국제영화제가 들어왔어요. 연구소에서 같이 책 만드는 소장이. “유니카 영화제가 들어 온데요.” 유네스코 산하에 있는 영화제인데, 제가 경산에 있었는데, 대구에 온다는 거에요. “가보실래요?” 하길래 그게 뭔데 그랬는데, 저는 영화는 몰랐어요. 그래서 우리가 하려고 하는 것과 같은 거냐? 했더니, 그렇다고 해요. 그래 한번 가보지 그때 영화를 만들려고 시작 하려던 참인데, 가보니 영화제가 경주에도 왔고 대구도 왔고 그랬어요.
전 세계 사람들이 거기 다 와서 큰 영화제를 하는 거에요. 그래서 보니 영화는 큰 영화만 있는 줄 알았는데, 5분짜리도 있고 1분짜리도 있고 그러는 거에요. 거기서 30년 동안 유니카를 하는 총재님을 만나서 저는 기술적으로는 당신들보다는 모자라지만, 당신들을 가르칠 수 있다. 하니까 우리 피디가 그 말을 듣고, 깜짝 놀랐대요. 그리고 제가 약속을 한 것이, 슬로바키아 사람들한테. 영화를 만들어서 슬로바키아로 가겠다. 진리를 만들어서 보여주겠다고 했거든요.
처음에는 육신통에 대한 얘기를 하려고 했었어요. 그런데 영화를 만들어서 영화제에 내서 가야되니까 한달 남았데요. 한 달 만에 만들려면 그것은 도저히 할 수가 없고 해서 색즉시공, 공즉시색. 이것을 가장 간단하게 만들자. 그래서 만들려고 했는데, 배우도 없고, 카메라도 잘 모르고, 어쨌든 시나리오를 쓰는데, 하나가 열 개가 되고, 열 개가 세 개가 되고, 세 개가 다섯 개가 되고 이런 표현을 하려고 하는데, 즉 절대성. 크고 작은 것이 없는 절대성 표현을 하려고 하는데, 골방에서 집도 없고 절도 없고 셋방살고 그러니까. 아무도 안 사는 방을 빌려서 거기서 했어요.
그러니까 탁자 위에다 계란을 황금색으로 칠해서 책상 밑에서 자석으로 한 개가 열 개가 되고 그런 자유자재로 되는 것을 표현 하려고 하는데 그것을 보던 신도총무가 너무 서글펐대요.
지금 세상에 저 스님 무슨 일을 하시는가? 신도회 처사님들이 뒷짐지고 쳐다보고 있기도 했고요. 제가 하는 일을 아무도 안 믿었어요. 청년들도 마찬가지였고요. 그럼에도 청년들은 공부 삼아 한다면서 같이 했습니다. 제가 시나리오를 써 주었고, 만들어 오라 했더니, 다 이상하게 만들어서 왔어요. 저의 말이, 뜻이 이해가 안되니 청년들 나름 고쳐서 만들어 온 것입니다.
다시 설명을 했지만 내가 한 이야기가 이해가 안되니 그냥 내가 하는 말대로 그냥 해보라고 했습니다. 본인들이 이해해서 하려면 깨달아야 되고 그러면 수 천년이 걸릴지도 모르니까요. 그러자 그러한 뜻을 알아듣고 우리 피디가 그렇게 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신도가 와서 자기 아들이 영화를 하고 있는데 안되서 광고를 하려고 한 대요.
그래서 제가 다른 스님에게 묻기를, 이 사람 아들이 하고 있는 것이 우리가 하고 있는 것과 같냐고 물으니 “같다”하여 신도님 아들한테 부탁해서 영화 하나 만들어달라고 했는데, 신도님 아들은 서울에 있고 후배가 경산에 있으니까 경산 후배한테 시키겠다 해서 그 후배가 애니메이션을 만들어 줬어요. 그래서 그런 식으로 해서, 별로 어려움은 없었고, 주로 신도님들이 많이 도와줘서, 돈이나 이런 것들 그런 식으로 했죠.
기자: 스님은 누구십니까?
스님: 허허허, 스님이 누구야 스님이지.
인터뷰일시: 2017년 9월 21일
장소: 삼청동 명상의집 자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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