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의 교양과 문화교실 역할을 해온 속초문화예술대학의 일방적인 폐쇄 결정에 대해 문예대 관계자 및 수료생 그리고 수강생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5일 성명서를 내고 “ 속초시평생교육문화센터 이명애 소장과 담당 공무원의 일방적 의사만 속초시장에게 보고하여 폐쇄시킨 것은 절차를 무시한 부당한 처사이고 나태하고 오만한 행정이다.”고 비판하면서 폐지 결정취소와 관련 공무원에게 책임을 물을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문화대학 폐쇄는 컨소시엄 관련 기관과 협약 사항이라면서 속초시의 처사의 부당함을 지적했다.또한 폐쇄 사유로 ” sns홍보로 어중이떠중이까지 수강한다고 한다”고 지칭한데 대해 “공무원 시각과 태도에 대해 한탄스럽다”며 불쾌감을 표시했다.
속초 문화예술대학 관계자에 따르면 속초시는 최근 이상국 명예학장에게 폐쇄통보를 했고 이 과정에서 사전 대화가 전혀 없었다.
속초 문화예술대학은 컨소시엄 형태로 2016년 설립돼 지난 8년간 진행돼 왔는데 그간 많은 시민들이 다양한 학습과 문화를 향유하는 시민마당 역할을 해왔다.특히 문화대학은 강원도 내 첫 평생교육 컨소시엄과 무료 강좌라는 점에서 자부심이 있었다.그동안 코로나로 일시 중단되다가 금년 재개되었는데 강좌 진행중에 일방적인 폐쇄 통보에 당혹스런 표정이다.
성명서는 “속초시평생교육문화센터 담당자가 폐강 사유로 드는 다음 내용은, 직접 주관하지 않은 강좌인 관계로 지원행정을 회피하고자 하는 핑계일 뿐 정당한 사유가 될 수가 없다.”면서 “수강 인원이 20명 내외로 등록자도 아닌 sns홍보로 어중이떠중이까지 수강한다고 하는 것은 타시도와 비교해서 성공적인 운영이다”고 반박했다.
그밖에 수강생이 출석 성의가 없다. 강사가 안 오는 일이 있어 출석한 수강자들이 돌아가는 일이 있었다, 도서관 인문학강의와 중복된다등의 폐쇄 사유에 대해서도 사실을 왜곡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속초문화예술대학 명예학장 이상국 외 교수진 그리고 수강생 및 수료자등 300여명은 “속초시가 문화도시를 지향한다 하면서 수억원을 쏟아붓는데 이에 가장 적합한 강좌를 부당한 절차와 판단으로 폐지함에 대해 취소하기 바란다.”고 촉구하면서 “이 사태를 빚은 평생교육담당공무원은 응분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설악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