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과의 전쟁을 시작한다고 하는데 늦은 감이 있지만 대환영할 일입니다. 플라스틱뿐만이 아니라 박스로 하는 과대포장도 시급히 사라져야할 문제일 겁니다.
제가 중국에서 직구를 해보니 중국에서 오는 상품들은 박스를 일체 사용하지 않습니다. 비닐로 두 번 포장하는 것이 다입니다. 파손이 우려되는 것들은 뽁뽁이와 같은 포장재를 이용하는데 작은 방울이 아니라 길게 공간을 만들고 공기를 주입시켜 탄력이 있어 웬만한 충격은 다 견딜 수 있게 하고 다시 겉포장은 분해가 되는 비닐로 포장을 하니 어떤 것을 구입해도 포장용기나 포장지가 많지 않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포장되어 오는 것을 보면 박스 안에 또 박스, 그리고 작은 플라스틱 용기가 또 들어 있습니다. 이건 업체도 낭비인데다가 소비자 입장에서도 버릴 쓰레기가 너무 많아지는 문제를 낳고 있습니다.
정부와 프랜차이즈업게가 플라스틱 사용을 자제한다니 정말 환영할 일입니다.
<정부와 프랜차이즈업계가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시대에 맞춰 다시 '플라스틱과의 전쟁'에 나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추진됐던 일회용컵 사용 자제를 촉구하고 대안 마련을 위한 준비에 들어간 것이다.
8일 환경보호단체 그린피스와 충남대학교의 분석 자료에 따르면 국내에서 한 해 소비되는 플라스틱 컵은 33억 개로 약 4만5천900t에 달한다. 플라스틱 빨대 역시 연간 30억 개 이상 소비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환경부는 2018년 카페 매장 내에서 플라스틱 일회용 컵 사용을 금지했지만,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일회용 컵 규제를 지방자치단체 권한에 따라 유예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카페 내 일회용 컵 사용이 다시 늘어났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플라스틱 폐기물은 2019년(776톤) 대비 18.9%(147톤) 늘어난 923만 톤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최근 다시 플라스틱 줄이기 움직임이 포착됐다. 먼저 환경부는 지난 3일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에 일회용컵 사용을 자제 협조와 관련한 공문을 보냈다. 일전에 맺은 협약대로 다시 이행해주기를 촉구한 것이다.
환경부는 이미 지난해 시중 19개 커피 및 패스트푸드 업체, 자원순환사회연대와 공동으로 개인컵 및 다회용컵 사용 활성화와 플라스틱 빨대 감축을 위한 협약을 맺은 바 있다. 협약에 참가한 기업은 커피 관련 기업이 스타벅스, 커피빈, 할리스커피, 엔제리너스커피,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파스쿠찌, 크리스피크림도넛, 카페베네, 탐앤탐스, 커피베이, 디초콜릿커피앤드, 빽다방, 이디야, 투썸플레이스 15곳이며, 패스트푸드점은 맥도날드, 롯데리아, 버거킹, KFC 4곳이다.
기업들도 이런 움직임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른 흐름에 앞장서고 있는 건 단연 스타벅스다. 스타벅스는 지난 2018년 업계 최초로 종이 빨대를 도입했다. 스타벅스에 따르면 종이 빨대 사용을 통해 연간 126t, 1억8천만개 이상의 플라스틱 빨대가 절감됐다. 빨대뿐 아니라 베이커리, 디저트 등의 제품을 포장하는 비닐에도 옥수수로 만든 생분해성 플라스틱을 적용했다. 또한 10월부터는 제주와 서울 일부 지역에서 일회용컵을 아예 없앴다. 스타벅스는 오는 2025년까지 전국 매장에서 일회용컵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목표다.
이디야커피는 친환경 종이컵을 사용하기 위해 지난 6월 한솔제지와 업무협약을 맺고 제품 개발에 나섰다. 양사는 협약에 따라 비닐 코팅이 없는 종이컵 '테라바스'를 공급 및 사용하게 된다. 이외에도 이디야커피는 한솔제지가 개발한 친환경 종이포장재 '프로테고'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매장 내에서 플라스틱을 포함하지 않은 종이 물티슈, 포장재 등을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투썸플레이스와 할리스는 다회용컵을 기본으로 제공하되 고객이 원할 겨우 일회용컵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GRS 산하 엔제리너스도 매장내 주문시 머그컵이나 재사용 가능 플라스틱컵 등 다회용컵과 일회용컵 중 선택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기본적으로는 다회용컵에 제공한다.
다만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소규모 커피전문점의 경우 이런 제도를 곧바로 따라가기가 힘든 것이 현실이다. 그럼에도 모든 커피전문점들은 내년 6월부터 시행되는 '일회용컵 보증금 제도' 의무 대상이기 때문에 모두 이 제도 이행을 준비해야 한다. 일회용컵 보증금 제도란 음료를 일회용컵에 제공 받는 경우 음료 가격에 일정한 보증금을 더한 금액으로 결제하고, 컵을 매장에 반납하면 선결제한 보증금을 돌려받는 제도다.
제도 도입 후에도 일회용컵 사용은 가능하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반납이 번거롭고 비용부담이 큰 일회용컵보다 친환경컵이나 다회용컵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프랜차이즈업계 한 관계자는 "환경부 공문은 강제가 아닌 협조 요청이지만 환경보호와 플라스틱 배출 저감 등을 위해 다회용컵을 사용하도록 공지할 예정"이라며 "다만 해당 제도가 완벽히 정착되기 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아이뉴스24, 김승권 기자
남들보다 더 많이 배달을 시키지 않아도 한 주가 지나면 버려야할 포장용기와 포장지가 넘치다보니 버리는 사람도 짜증이 나지만 이를 수거하는 미화원들은 더 힘들고 짜증이 날 것입니다.
정말 과대포장과 플라스틱, 포장용기 사용을 엄격히 규제해야할 시점이라고 봅니다. 며칠 전에 여기 올렸던 그린워싱도 철저하게 감시해야하고 무엇보다도 스스로 덜 쓰는 자세가 몸에 배어야할 것 같습니다.
時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