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지구
류윤
정숙하던 절 마당이
야단 법석이다
면도자국
파란 삭발의
솜털 보송보송한 여승과
천진난만한 동자승이
공놀이를 하고 있다
2인 3각
동그라미 세개의
트라이앵글이다
둥근 축구공이
웃음을 몰고 다니고
웃음이
달아나는 공을 따라 잡느다
잠시나마 식힌
지구별의 이마위를
자유자재 굴러다니는
공 세개
지구는 본질적으로
잘 놀줄 아는
디엔에이엿는데
언제부턴가
형질이 변경된 것을
이순간만은
메아리치던 이명의
지구뒤편
포성도 멀어져가고....
크신 분의
두 손 바닥 가득
넘치는 웃음만이
환한 절 마당을
떼구르르 떼구르르 굴러다닌다
즐거운 상상이다
암각
류윤
단종된 노트북 컴의
배경 화면
그림 속 바위를 열면,
바위 속그림을 열면
저장 커서 클릭
이전의
진흙 의 시간들 위에
꼬챙이로 헤적거리던
데드 마스크
그 古來의
수면 위로 출몰하는
무수한 고래등짝들
돌도끼를 들고
사슴의 뒤를 좇아
수렵을 하는
적나라한 상징들
때 묻은 눈을 씻고
찬찬히 돋보기로
들여다보면
시인의 원조元祖인
원 시인들이
남기고 간
암호같은 상형의
그
수수백만년 전
기억
활성시킬 수가 있을까
미궁에 빠진
비밀번호의
저장 파일
저 면벽을 열면,
┌………┃류윤모詩人┃
샘터가 있던 자리
류윤추천 0조회 93221.05.16 15:18댓글 4
북마크공유하기기능 더보기
게시글 본문내용
샘터가 있던 자리
샘터에서는 온갖 풍문이
라나 방송 236 이메일 감청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