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한주간 잘 지내셨나요? 저도 한 주간 주님의 은혜로 잘 지냈습니다. 특히 이번주에는, 주님께서 저의 욕심을 내려놓고,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인도해주셨습니다. 월요일이었습니다. 월요일날은 특별한 계획을 잡지 않고, 오전에는 똑같이 성경읽고 기도하는 시간을 갖고, 오후에는, 중보기도실 기도를 하거나, 가족과 함께 마트에 간다든지, 아내와 커피를 마시러 간다든지 등의 시간을 보냅니다. 그런데, 지난 월요일에는, 새벽기도 시간에 기도하는데, 오늘은 오후에 아내와 함께 바람쐬러 나가고 싶은 마음을 주셨습니다. 평상시에 이런 마음이 든 적은 많지 않았는데, 그날따라 감동이 강하게 왔습니다. 그래서, 집에 가서 점심을 먹고, 아내에게 “오후에 어디 갈까?” 하고 물었더니, 아내는 좋다고 하면서, 연수동에 있는 스퀘어원(홈플러스와 함께 있는 쇼핑몰입니다)을 다녀왔습니다. (은지도 함께 갔었는데, 목장모임 때, 그 시간이 참 좋았다고 아내가 나누었습니다) 목요일에는, 석준이와 함께, 청천동 CGV 3층에 있는 오락실에 다녀왔습니다. 그 전날 수요일에, 누나인 은지가 친구들과 함께 CGV로 놀러갔는데, 석준이가 그것이 그렇게 부럽고 좋아보였던지, 온 가족이 극구 말려도(특히 누나가..) 굳이 따라가겠다고 해서, 누나와 누나 친구들과, 약간 멀리 떨어져서 따라가면서, 버스까지 타고 가면서, CGV까지 갔습니다. 막상 가고보니, 누나들은 재밌게 노는데, 자기는 함께 끼여놀지 못해서 그런제, 1시간 정도 누나들을 따라다니다가, 교회로, 걸어왔습니다. 그 모습이 좀 안쓰러웠는데, 목요일날 새벽에 기도할 때, 석준이와 함께 CGV 오락실이라도, 같이 가야겠다는 생각이 또 강하게 들었습니다. 그런데 목요일, 중보기도모임을 마치고 나자마자, 아내가 석준이가 아쉬워한다고, 지금 바로 시간을 내줄 수 있냐고 해서, 약간 놀랐습니다. 주님이 주신 감동과 일치했기 때문입니다. 평상시 저 같았으면, 중보기도 마친후 1-2시간 정도 제 일을 더 하다가 갔을텐데, 그날 주님이 주신 감동이 있기에, 순종하는 마음으로 바로 갔습니다. 2가지 일을 겪으면서, 일에 대한 욕심과 가족과 시간 갖는 것을 잘 생각하지 못하는 저를 깨닫게 하시고, 훈련시켜주신 것 같았습니다. 욕심많은 저를, 주님께서 원하시는 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